우리의 천하장사 최홍만이 데뷔 첫해 8강전까지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킨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2005]이 방금 전에 끝났다. 어쨌던 K1 측의 한국 마케팅 러쉬에 이어 안볼수 없었던 경기. 8강까지 간 자체가 굉장히 훌륭했다. 레미 본야스키라는 2003년 2004년 챔피언과 붙었고,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잘 싸웠지만 판정패로 졌다.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 이제 내년을 기대해본다. 뭐, 국가적 대표주자로 오바하여 마케팅 하고 있지만, 어쨌건 씨름판을 분연히 떨치고 K1 링으로 간것은 최홍만에게는 나이쓰한 선택임었음이 분명하다. 여전히 바보처럼 남은 한국 씨름판이 그의 선택을 더욱더 빛나게 만든다.

여하튼 8강들은 모두 판정으로 가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경기였는데, 4강부터는 특히 무릎킥이 작열하면서 KO승이 여러모로 나와서 시원한 경기들을 연출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피터 아츠의 기권.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아저씨 부대의 희망 제롬 르 밴너를 이긴 피터 아츠가 스스로 늑골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어 기권함으로써, 4강부터 조금 힘이 빠진 경기가 되어 버렸다. 즐겁게 K1을 보지만 부상은 마음이 아프다. 덕분에 리저버 매치에서 우승한 글라우베 페이투사 무사시를 시원한 무릎킥으로 꺾은후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세미 슐트를 이길수 없었다. 세미 슐트. 최홍만의 몸집에 육박하는 거구이지만 스피드나 힘 기술, 어느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더우기 체력또한 좋아서 당분간 K1의 제왕이 될듯 하다.

이렇게 한해를 즐겁게 해주었던 2005년도 K1이 막을 내렸다. 티비를 보다 보다 보다 못해, 이제 별것까지 다 챙겨 보고 있는 괭이의 모습이다. 아.하.하. -.- (2005. 11. 19)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