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가의 두 아들


미국드라마에 허우적 대면서 하루종일 정신을 놓고 살고 있는 괭이입니다. 이미 [식스핏언더]는 시즌 3를 보고 있지만, 2에 대한 감상을 쓰지 않았네요. ^^;;

시즌 1 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갈등이 주된 이야기 줄거리라면, 시즌 2에서는 이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보다 발전시킵니다.

우선 가장 이상하지만, 역시나 제일 불쌍한 루쓰(엄마) 입니다.
자신의 남자친구로 꽃가게의 터프한 러시아 남자를 택했지만, 여전히 엄마는 불행합니다. 자식들이 왠지 자신을 소외시키는것만 같거든요. 누군가를 강력히 돌봐주고 싶어하지만, 이미 커버린 자식들을 저만치 멀어져 버렸고, 결국 그녀의 이런 욕망은 러시아 애인한테 뻗칩니다. 하지만 그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남편이 죽은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신을 찾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엄마"나 "아내"의 자리를 지키는것은 힘겨운 일인가보다.. 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첫째아들 네이트의 갈등역시 증폭됩니다. 시즌1의 최고의 반전이었던 그의 병(뇌에 혈관이 뭉친것)이 계속 그를 쫓아다닙니다. 아무에도 말을 못하고 고뇌하던 그는 동생 데이빗에게 먼저 말을 하고 주변에 차례로 밝힙니다.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도 받아 결혼을 결정했지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죠. 그는 그렇게 외롭게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외로움이 파국을 몰고오고 말지요. 너무 외로워서 시애틀에서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자랑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녀가 아이를 가지게 되거든요. 결국 그의 병은 주변의 모든 사람이 다 알게되지만, 그는 마지막 결정을 내리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역시 첫째아들이 가장 비중이 높은것 같습니다.

둘째아들 데이비드는 가장 발전적인 캐릭터입니다. 게이라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주변에 숨기기만 급급했던 그가 조금씩 성장을 하지요. 또한 동시에 차갑게 주변을 대하던 그의 모습은 혼란기를 거쳐 발전적으로 성장합니다. 지금 제가 시즌 3를 보고 있는데,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변해요. 하지만 시즌2에서는 대체적으로 혼란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특히 사랑하는 애인 키이스랑 헤어지고 나서 너무나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안쓰럽기 합니다. 뭐, 끝이 좋으니 좋은거지만요.

막내인 클레어도 조금씩 변합니다만, 데이비드에는 한참 많이 딸립니다. 시즌1 에서부터 나왔던 남자친구가 결국 엄청난 초사이코짓을 해서 클레어를 난처하게 만들지요. 클레어는 나쁜남자(bad guy)에게 끌리는 스타일인 셈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자신의 재능을 찾아서 대학에 진학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그게 시즌 3인것 같아요. 네이트의 여자친구의 동생 빌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앞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클레어는 마지막 시즌의 스틸컷을 보니 제일 많이 아름답게 변하더라구요. 이것역시 기대 만빵~

그리고 네이트의 여자친구 브랜다.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남동생 빌리를 돌보는데, 지금까지의 인생을 모두 보낸 캐릭터입니다. 매우 똑똑하고 자아가 강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이런 강함이 왜곡되게 나타나지요. 섹스중독을 보이게 되요. 그래서 결국 네이트와 파국으로 이르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해서, 매우 아쉬워요. 하지만 그냥 이대로 사라지지는 않겠죠? 기대를 합니다.

이밖에도 여러명의 캐릭터가 나와서 모든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피셔가의 사람들이에요. 그들이 서로 부대끼며 조심씩 조심씩 변해가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죽음"으로 시작되는 매회의 에피소드도 인상적이구요. 결국 시즌3까지 보고 있습니다. 과연 피셔가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2005. 9. 28)


《식스핏언더 시즌 2(2002, SIX FEET UNDER Season 2)》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출연 : 피터 크라우스 / 마이클 C. 홀 / 프란시스 콘로이 / 로렌 암브로스 / 레이첼 그리피스
· 국가 : 미국
· 공식홈페이지 : http://www.hbo.com/sixfeetunder/

· 에피소드 :
Episode 14 : In The Game
Episode 15 : Out, Out Brief Candle
Episode 16 : The Plan
Episode 17 : Driving Mr. Mossback
Episode 18 : The Invisible Woman
Episode 19 : In Place of Anger
Episode 20 : Back to the Garden
Episode 21 :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Episode 22 : Someone Else's Eyes
Episode 23 : The Secret
Episode 24 : The Liar and the Whore
Episode 25 : I'll Take You
Episode 26 : The Last Time

** 푸른 고양이 **

피셔가의 정다운(?) 저녁식사
Posted by bride10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무 2005.09.29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지 잘 모르지만 나도 보고싶어요. 지난번 글을 봤을 때부터 그랬어요.^^ 우리집 채널에서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해봤자 어차피 볼 수 없겠지만. 잘 지내고 있지요?^^

    • 괭이 2005.09.30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무님도 잘 지내시고 계시죠?
      전 요즘 식스핏언너랑 위기의주부들 등등에 빠져서 허부적 허부적거리고 있어요. 하.하.하.;;;
      dvd로도 출시가 되었을거에요. 죽음과 가족, 삶에대한 강력한 생각을 하게 만들죠. 강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