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09.01.15 히어로즈 시즌 1 (2006, Heroes season 1) = 만화적 상상력의 드라마화
  2. 2008.05.07 가십걸 시즌 1 (2005, Gossip Girl Season 1)= 십대들의 순수한(!) 욕망 (2)
  3. 2008.04.19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진정한 프로들의 경기
  4. 2006.12.07 백야행(2006, 白夜行)=훌륭한 심리스릴러와의 만남 (2)
  5. 2006.12.04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2002,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아아, 레이지상!
  6. 2006.06.18 Hooking Up
  7. 2006.04.09 하얀 그림자(2001, 白い影~Love and Life in the white~) (4)
  8. 2006.02.10 섹스&시티 시즌 2(1998, Sex and the City Season 2)
  9. 2006.02.09 소프라노스 시즌 1(1999, THE SOPRANOS, Season 1) (2)
  10. 2005.12.04 사랑의 힘(2002, 恋ノチカラ, Power of Love) (2)
  11. 2005.11.30 슬로우 댄스(スロ-ダンス, 2005) (2)
  12. 2005.11.01 웨스트 윙 시즌 2 (2000, The West wing Season 2) (2)
  13. 2005.10.22 웨스트 윙 시즌 1 (1999, The West wing Season 1) (2)
  14. 2005.09.23 식스핏언더 시즌 1(2001, SIX FEET UNDER Season 1) (4)
  15. 2005.07.17 위기의 주부들 시즌1 (2005, Desperate Housewives Season 1) (4)
  16. 2005.06.20 도전! fat 제로(The Biggest Loser) (4)
  17. 2005.06.11 올드미스 다이어리(2005)
  18. 2005.01.30 러브vs머니
  19. 2004.12.22 춤추는 대수사선(1997, 踊る大搜査線)
  20. 2004.09.26 애정의 조건(2004)
  21. 2003.11.3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2003)
  22. 2003.11.27 제리 스프링거 쇼
  23. 2003.10.17 백조의 호수(2003)
  24. 2003.08.13 茶母(다모)(2003)
  25. 2003.07.25 옥탑방 고양이(2003)
  26. 2003.05.10 위풍 당당 그녀(2003)
  27. 2003.05.03 술의 나라(2003)
  28. 2003.05.03 장희빈(2003)



12월 달에 본 티비. 기억을 위한 짧은 감상.

비범한 능력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위와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는 히어로즈는 말그대로 만화적 상상력의 드라마화라고 할수 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숨겨진 비범한 능력으로 서로를 알아가면서 에피소드들을 꾸미는데.. 그 촘촘함이 여느 미드못지 않다. 특수효과의 발전으로 이제 티비드라마에서도 다양한 수퍼히어로(영웅)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것이 시청자로서의 즐거움이라고 할수 있겠다. ㅎㅎ

물론 이야기의 허술함이 있다. 시공간을 텔리포트하는 능력을 배치함으로서 이야기의 긴박함을 얻었지만, 더불어 논리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구성의 허술함도 더불어 있기 때문. 뭐... 설정 자체가 현실적이지 못하니까 그냥 넘어가는 면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단숨이 15화까지는 봤었는데, 중반이후부터는 이야기의 흡입력이 떨어지는것이 사실이다. 아직 시즌2를 보진 않았는데.. 시즌2는 더 재앙이라는 말이 있어 함부로 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

만화적 상상력이 브라운관을 점령한것은 비단 한국이나 일본만의 현상이 아니라 미국 역시 그렇다는것을 몸소 느끼게해준 드라마였다. 얼마전 드라마 히어로즈와 관련된 미국 만화의 한국판이 발매되었다. 드라마속 숨은 이야기들이 짧게 나열되어 있는데, 미국식 만화에 익숙하지 않아도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수 있을테니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2008. 01. 15 ⓒbride100.com)


· 장르 : 드라마
· 방송국 : NBC(미국)
· 제작년도 : 2006년
· 방송기간 : 2006.09.25 - 2007.05.21 
· 방송시간 : 월요일 21:00-22:00
· 에피소드
Episode 101 : In His Own Image
Episode 102 : Don't Look Back
Episode 103 : One Giant Leap
Episode 104 : Collision
Episode 105 : Hiro's
Episode 106 : Better Halves
Episode 107 : Nothing to Hide
Episode 108 : Seven Minutes to Midnight
Episode 109 : Homecoming
Episode 110 : Six Months Ago
Episode 111 : Fallout
Episode 112 : Godsend
Episode 113 : The fix
Episode 114 : Distractions
Episode 115 : Run!
Episode 116 : Unexpected
Episode 117 : Company Man
Episode 118 : Parasite
Episode 119 : 0.07%
Episode 120 : Five Years Gone
Episode 121 : The Hard Part
Episode 122 : Landslide
Episode 123 : How To Stop An Exploding Man
Posted by bride100

1.
요즘 케이블 티비인 온스타일에서 방송중인 미국 드라마인 [가십걸] 이다. 본방송은 끝난지 꽤 됐고, 요즘에는 재방송을 하고 있다. 나름대로 이슈가 된 작품이었던것 같은데.. 만사가 귀찮은 요즘, 외국 드라마를 찾아보는 행위따위를 하고 있지 않은 나에게 리모콘을 돌리다가 딱 걸린작품. 그야말로 Soap Opera 의 하이틴 버전이랄까? 원래, [O.C.] 나 더 오래전에는 [베버리힐즈의 아이들(Beverly Hillls 90210)]이 먼저 하이틴 Soap Opera의 전형을 따라가기 시작했지만, 완성은 [가십걸]에서 된것 같다.

2.
내용은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 그중에서 최고급 상류층들이 모여사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에서 살고 있는 십대들의 청춘과 사랑과... 음.. 욕망(-._-)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다. 그래, 욕망이다. 이 드라마에는 십대들의 불안에 대한 고민이나, 친구들끼리의 불타는 우정, 혹은 가족간의 뜨거운 사랑따위를 다루고 있지 않다. 입에 금수저(은수저로는 부족하다!)를 물고 태어난 아이들이 순수하게 드러내는 욕망에 대한 긴 보고서랄까? 제목에서 말해주는것 처럼 [가십]을 주로 올리는 블로그가 다루는것은 누가 누구랑 사귀고, 잤고, 바람을 피웠다는 문제뿐이다! 이것이 바로 [가십걸]의 주요 내용이다. 원작소설도 있다는데, 읽어보지 않았고(얼마전 한국에 번역판이 나왔다.), 그나마 드라마가 볼만하다는 평을 어디선가 주워들었다. 6^^;

3.
이 드라마를 쭉 보면서 생각했던건, 내가 10대때 보았던 드라마들, 특히 십대위주의 드라마를 다른 어른들이 볼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는거다. 고래적 하이틴 드라마 [베버리힐즈의 아이들(Beverly Hillls 90210)]의 세대(ㅠ.ㅠ)인나로서는 [가십걸]의 파격 스토리를 따라가는 조금 버거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술에, 마약에, 섹스에 들끓는 그들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10대인지, 아니면 [섹스앤더시티]에서 출연하는 30대 후반의 출연진인지 너무 너무 헷갈렸기 때문이다. 물론 [가십걸]과 [섹스앤더시티]에도 차이점은 있다. 결정적인 문제(예를 들면, 돈이 부족하다던가, 사고를 쳤다던가)가생겼을때 [가십걸]은 부모가 나타서 해결해주지만 [섹스앤더시티]에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다. 이 점만 빼면 정말 딱히 차이점이 없더라. 음... 적응하기 어려웠다.

4.
뭐, 이런 저런 껄끄러움이 있지만 Soap Opera 로서의 기본은 충실하다. 삼각, 사각 관계를 넘어선 도무지 관계도를 그리기 어려운 출연진들의 애정전선은 흥미진진. 그리고 부모들이 대주는 돈으로 맘 편하게 즐기는 그들의 욕망을 향한 돌진은 순수하기까지하니 아무 생각없이 넋을 놓고 보기에 딱 좋다. 드마라속 캐릭터들은 절대 현실의 구질구질함 따위에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후유증이라면 한참 보고 있노라면 나도 조금은 머리가 비어가는 느낌이 든다는것? 요런점만 조심하면 시간때우기용 드라마로 딱이다. ^^

5.
올해 초 벌어졌던 미국 드라마작가들의 파업의 영향으로 미국 드라마치고는 짧게 시즌1(에피소드13개)이 끝났다. 요즘에 시즌2가 방영되거나, 혹은 방영될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실제적으로 드마라 시청률은 별로 안나왔는데, 인터넷 다운로드 횟수가 엄청나서 시즌2를 만들었다데, 10대 드라마인만큼 시청도 10대스럽게 하는 모양이다.

6.
요건 보너스~


시즌2의 광고를 위한 포스터라는데... 이게바로 10대들의 욕망이라는거다. OMFG 는 미국 십대들의 문자 속어로 "Oh, My Fucking God"의 준말이란다. 저중 제일 어린 캐릭터는 14살, 한국나이로 16쯤 됬을까? 정말 내 마음이 OMFG이다. 나도 이제 늙어버린 기성세대가 된 모양이다. Oh, My Fucking God!!! (2008. 05. 07. ⓒ
bride100.com)


《가십걸 시즌 1 (2005, Gossip Girl 1)》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미국
· 공식홈페이지 :
http://cwtv.com/shows/gossip-girl/
· 출연 :
- Blake Lively: 세리나(Serena van der Woodsen) 역
- Penn Badgley: 댄(Dan Humphrey) 역
- Leighton Meester: 블레어(Blair Waldorf) 역
- Chace Crawford: 네이트(Nate Archibald) 역
- Taylor Momsen: 제니(Jenny Humphrey) 역
- Ed Westwick: 척(Chuck Bass) 역

· 에피소드 :
Episode 101 : Pilot 
Episode 102 : The Wild Brunch 
Episode 103 : Posion lvy 
Episode 104 : Bad News Blair
Episode 105 : Dare Devil
Episode 106 : Handmaiden's Tale
Episode 107 : Victor/Victrola
Episode 108 : Seventeen Candles
Episode 109 : Blair Waldorf Must Pie
Episode 110 : Hi, Society
Episode 111 : Roman Holiday
Episode 112 : School Lies
Episode 113 : A Thin Line Between Chuck and 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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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tv, 가십걸

리얼리티쇼 [프로젝트 런어웨이]는 한마디로 "프로들의 리얼리티쇼"라고 할수 있다. 기존의 리얼리티 쇼들이 대부분 도전자들이 처음 접하는 분야, 혹은 가보고 싶은 분야, 희망하는 분야에 도전을 하는 내용이라면 이 리얼리티쇼는 이미 충분히 훌륭한 프로들을 모아놓고 그들의 기량을 겨루도록 한다. 승리하면? 확실히 주류 세계로 편입할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다는 달콤한 상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측면때문이지- 다른 어떤 리얼리티쇼보다 긴박감이 넘친다. 나름대로 성공해 디자이너들이 패션위크에 서보기 위해서, 혹은 사업자금을 받기 위해서, 호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받기 위해서 도전하다는것 또한 매력이다.  매 회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것도 굉장한 덤이다. 패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길면 2틀 짧으면 하루 내에 만들어 내는 옷들을 보면 출연자들의 패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함을 알수 있다.

물론 아무리 프로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해도 리얼리티 쇼이기때문에 출연자들의 미묘한 알력(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에 집중한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 그리고 탈락의 압박들은 출연자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그 긴장이 출연자들의 갈등으로 나오니까 말이다. 뭐, 그래도 그 집중도는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지만 말이다. ^^

좀 복잡하게 이 프로그램을 이야기하지면 [패션]이라는 산업의 여러가지 면에 대해서 이야기 할수 있을것이다. 단순히 옷을 입고 잘 보이게 하는 직업인 모델로 시작한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하이디 클룸은 어느덧 헤게모니를 쥐고 디자이너들의 생사를 쥐락 펴락하는 위치까지 올라갔다. 역할의 전복이랄까? 또한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많은 패널들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여러가지 다른 점들을 보여주곤한다.
이미지 위주의 사회가 더욱더 고도화 됨에 따라서 [패션]이 차지하는 위치는 더욱더 커질것이다. 그렇기 때문이 이러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생명은 더욱더 강해지는것이 아닐까? - 온스타일이라는 케이블 채널 자체의 위치가 그러하지만 말이다.

벌써 시즌4가 끝났다. 이제 우리나라 케이블도 미국산 케이블 프로그램들과 거의 싱크로를 이뤄서 몇개월 차이를 두지 않고 진행된다. 시즌1,2를 몰아서 할땐 한꺼번에 봐서 좋았는데... 아쉬울뿐이다.  언젠가 시작될 시즌 5를 기대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쏟아져 나오는 옷들.
(사진은 시즌1에 나왔던 옷들이다.)
그냥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용가능한 가치가 있다.
이 많은 옷들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패션쇼까지 한눈에 보다니-
아무리 봐도 이 프로그램은 눈이 호사스런 프로그램이 분명하다~ ^^


《프로젝트 런웨이 (project runway)》

· 장르 : 리얼리티 쇼
· 출연 : 하이디 클룸
· 국가 : 미국
· 방송 : OnStyle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ravotv.com/, http://www.onmoviestyle.com/
Posted by bride100


2006년 1/4분기 최고의 일본 드라마라고 불리웠던 드라마 [백야행]. 방영당시 한국에서도 그 소문은 대단했고, 꼭 한번 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원래 끝나지 않은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보는건 느무 느무 귀찮은데다가-, 왠지 우울할 내용일것 같아서 보는것을 미루었던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보고 <와타베 아츠로>가 특별출연한다는 말에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만 드라마다. 결론은? 정말 오랫만에 100% 내용에 빠져서 시청했고, 11화의 마지막 자막이 흘러갈때는 가슴한구석까지 꾸욱 눌러지는듯한 감정을 느꼈다. 아아아, 영화나, 드라마등을 보면서 이런느낌을 가진것 진짜 오랫만이다.

1. 원작
이 이야기는 원작이 있다. 일본쪽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 물에대해서 잘 모르지만 굉장히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한것이라고 한다. 원작은 지금 주문중이라서... 읽어봐야 알겠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같지만 풀어내가는 과정이 조금 다른것같은데 그건 보고 나서 멘트 하겠다. 여하튼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극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2. 일본드라마
내가 본 일본드마는 굵직하게 몇가지 분류로 나눌수 있다. <춤추는 대수사선>이나 <히어로>처럼 옴니버스형, <롱베케이션>, <사랑의 힘> 처럼 전형적인 트렌드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잠자는 숲> 처럼 미스테리가 가미된 우울 드라마. (이밖에서 <고쿠센>같은 코믹류, <신선조>나 <오오쿠>같은 사극등도 있다.) 여하튼 이 런 분류중에서 개인적으로 우울드라마 쪽을 제일 좋아하지 않는다. 내용도 우울하고, 전개도 우울하고, 결말도 늘 우울하다. 우울함 그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왠지 일본 드라마에서는 한국드라마 미국 드라마에서는 느낄수 없는 "비장미"넘치는 우울함이 주를 이루는데 그런 감정에 이입해서 보기가 참 어렵더라. 한국인이라는 나와의 정서적인 차이겠거니 하고 그냥 우울할것 같은 드라마는 안보곤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번 드라마 <백야행>도 내가 싫어하는 그런 류의 우울드라마임은 분명한데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감정이입도가 높았다. 그만큼 내가 재미나게 봤다는 거겠지. 특히 일본 미스테리 혹은 스릴러가 장르인 드라마에서 자주 어설픔도 없었다. (물론 원작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자꾸 반복하는것 같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괜찮은 드라마다.

&lt;여기부터 스포일러가 있는 내용은 접어둡니다.&gt;


5. 배우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드라마는 <와타베 아츠로>를 보기 위해서 틀었던 드라마다. 하지만 끝이 나자 <야마다 타카유키>를 잊을수가 없게 되더라. 사실 그동안 야마다의 연기를 여기저기서 보긴 했다. 하지만 왠지 눈에 띠지 않는 스타일이랄까? 그래서 그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안보게 되는 경향까지 있었다. 하지만 <백야행>에서 보니 연기가 그야말로 "백만불짜리"더라!. 신체적인 핸디캡(머리가 좀 크고, 키가 작고, 팔다리가 숏하다. ㅠ.ㅠ)을 충분히 극복할만한 눈빛을 지니고 있더라. 나에게는 굉장한 소득이었다.

생각보다 긴 글을 쓰게 됬는데, 한마디로 괜찮다는 말이다. 겨울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스산한 기운이 가득하다. OST도 아주 좋은데, 역시 겨울 기운이 가득해 있다. 이 겨울 쓸쓸함을 배로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볼만한 드라마인것 같다. (2006. 12. 06. ⓒbride100.com)


《백야행(2006, 白夜行)》

· 제작 : TBS
· 방영 : 2006.01.12~03.23 (목) 밤 9시
· 원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 각본 : 모리시타 요시코(森下佳子)
· 연출 : 이시마루 아키히코(石丸彰彦)
· 노래 :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影(그림자)」
· 출연진
- 키리하라 료지(桐原亮司) : 야마다 타카유키(山田孝之)
- 카라사와 유키호(唐澤雪穗) : 아야세 하루카(綾瀨はるか)
- 마츠우라 이사무(松浦勇) :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 시노즈카 카즈나리(篠塚一成) : 가시와바라 다카시(柏原崇)
- 코가 히사시(古賀久志) : 다나카 코타로(田中幸太朗)
- 카라사와 레이코(唐澤禮子) :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薰)
- 키리하라 노리코(栗原典子) : 니시다 나오미(西田尙美)
- 카와시마 에리코(川島江利子) :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 다카미야 마코토(高宮誠) : 마츠오 레이오(松尾玲央)
· 각 화 내용
- 第 1話 (2006年01月12日)「14年間の壮大な愛と絶望の物語」14년간의 장대한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
- 第 2話 (2006年01月19日)「閉ざされた未来に」닫혀진 미래로
- 第 3話 (2006年01月26日)「さよならの光」안녕의 빛
- 第 4話 (2006年02月02日)「罪と罰」죄와 벌
- 第 5話 (2006年02月09日)「決別する二人」결별하는 두 사람
- 第 6話 (2006年02月16日)「白夜の終わり」 백야의 끝
- 第 7話 (2006年02月23日)「美しき亡霊の決意」아름다운 망령의 결의
- 第 8話 (2006年03月02日)「泥に咲いた花の夢」진흙 속에 핀 꽃의 꿈
- 第 9話 (2006年03月02日)「こぼれ落ちた過去」낙오된 과거
- 第 10話 (2006年03月16日)「開く過去の扉」열리는 과거의 문
- 第 10話 (2006年03月23日)「白夜の果て」백야의 끝
· 서비스 이미지컷~ ♡

정말 잊을수 없는 료지의 표정.
이 표정으로 5화 이후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아버린 야마다 다카유키-.
이제 이름도 기억하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작품들도 다 봐주겠다!



서글픈.. 이미지샷 하나 더.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원작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형편없는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 원작을 알고 있으면 그것이 소설이든 만화든 드라마든 먼저보고 리메이크판을 보는 편이다. 하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는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경우에는 유독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결국 문근영/김주혁 주연의 영화를 먼저봤고(그것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이제서야 원작이된 일본 드라마를 봤다. (사실 소설이 제일 먼저라고 한다) 그 결론은? 오- 내가 어쩌자고 일본 드라마판을 먼저 보지 않았던가!! 하고 통곡을 한 일이다! 내용을 미리 알지 않고 봤더라면 몇만배는 더 재밌게 볼수 있을텐데- 아아아~ 아쉬웠다.

내용은.. 일본의 유흥가인 가부키쵸의 넘버원 호스트 레이지. 그가 우연치 않은 사건이 휘말려 엄청난 빚을 지게 된다. 늘 그렇듯 우연히도 자신을 동경하던 신참 호스트인 레이지(여기서 우연은 한번더! 주인공 레이지와 동명이인이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는데, 사실 이 바보 같던 신참 레이지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주인공 레이지는 돈을 갈취하기 위해 가짜 레이지인척하면서 유산을 노리고 부잣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하나밖에 없는 동생은 장님이다. 자- 이제 호스트 레이지는 장님 여동생을 죽이고 유산을 받아서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는 여동생에게 점점 빠져드는 레이지.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분명히 레이지 역을 맡은 와타베 아츠로다. 비척거리면서 나른하고 돈밖에 모르는 호스트에서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내 던지는 남자까지를 보여준 와타베 아츠로. 잘생긴 얼굴도, 멋진 목소리고, 매끈한 몸배도 아니지만 내가 손님이라도 레이지에게 돈을 내어줄것만같은 매력을 한껏 내뿝는 모습이 아주 일품이다. 진부하면 진부할수 있는 스토리도 뛰어넘고, 아직은 풋풋한 로쿄의 연기도 확실하게 받쳐주면서 화면을 꽈악 채우더라. 와타베 아츠로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것 같다!

소설이 원작이라서 이야기 자체가 매우 촘촘한 편이다. 출연한 모든 캐릭터, 조그마한 소품, 캐릭터들의 행동들이 잘 짜여져 있다. 특히 그냥 흘려보내는 장면없이 모든것들이 주인공들의 감정에 촘촘히 엉켜서 굉장한 에너지를 내고 있는 완성도가 꽤나 높은 드라마였다.

젠장, 이렇게 훌륭한 원작을 가지고 겨우 그정도만 만들다니- 우리 영화는 너무 안이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봐, 원작이 이렇게 훌륭했다면 더욱더 노력했어야지-. 그게 뭐냐고!!! 새삼스럽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끙.(2006. 12. 4. ⓒ bride100.com)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2002,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

· 제작 : TBS
· 방영 : TBS 2002.07.12 - 2002.09.13
· 각본 : 타츠이 유카리(TBS)
· 연출 : 츠츠시 사치히코(堤 幸彦), 마츠하라 히로시(松原 浩), 이마이 나츠키(今井 夏木)
· 노래 : 이케다 아야코(池田 綾子)「 LIFE」
· 출연진
- 시라토리 레이지(白鳥レイジ)(33) :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 타카조노 아코 (鷹園亜子)(21세) :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 아쿠타카와 나루(芥川奈留)(25세) : 후지와라 타츠야(藤原竜也)
- 우에다 타쿠로 (うえだたくろ) : 모리모토 레오(森本レオ)
- 나카타 사키코 (中田咲子)(45세) : 사카구치 료코(坂口良子)
- 이가라시 아키라 (五十嵐彰)(35세) : 스즈키 카즈마(鈴木一真)
- 마카베 쿄이치 (真壁恭一)(48세) : 한카이 카즈아키(半海一晃)
- 이치조 하루오 (一条晴男) : 골고 마츠모토(ゴルゴ松本)
- 이토 카에데 (伊藤楓)(21세) : 마츠오 레이오(松尾玲央)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Hooking Up

Review/tv 2006.06.18 10:46



이뻐라 하는 케이블 방송인 <온스타일>에서 방송한 일종의 리얼리티쇼다. 뉴욕에 살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특이점은 온라인 데이트를 즐긴다는 점. 한국과 달리 이들은 인터넷 웹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과 이메일 전화등을 올려좋고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show 의 느낌보다는 역시 real 에 더 가까운 프로그램이었다.

여성들을 따라다니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무슨 형식이나, 나레이션이 있는것 이 아니라서 더욱더 호감이 가는 프로그램이 었다. 의사부터 요가 강사까지. 대략 10명 내외의 25살에서 38살의 여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길게 한것 같지는 않는데.. 가만 보고 있노라면 한국이건 미국이건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연애"라는 것에 촛점을 맞추어서 그에 걸맞는 사람들을 섭외 촬영한것 이지만, "과연 나는 언제 결혼할것인가""부터, "내게 맞는 사람은 있을까?", "내 인생에 연애는 무엇인가" 등등의 문제가 등장인물들 사이 사이에 녹아든다.

정확한 프로그램 정보고 없어서 어떤 취지로 어떻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충은 온라인 데이트로 평생을 함께할 배필을 찾을수 있을것인가? 하는것 같다.) 인생은 예측불허고, 사람은 늘 사랑에 목말라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요즘 우리나 티비를 봐도 온통 짝짓기 열풍이지 않는가! 사랑(혹은 연애)는 정말 인종과 지역을 초원한 공통의 테마인가 보다.

덧붙여... 주로 겨울에 촬영한듯한 이 프로그램은 6개월쯤 지나 몇몇의 출연자들의 근황을 다시 알려준다. 온라인 데이트로는 단순히 캐주얼 섹스만을 추구했던 가수겸 코메디언은 한 남자를 만나 무려 동거! 까지 결심하고, 온라인 데이트를 지긋지긋 해 했던 사직작가는 결혼을 고려한 깊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 즉, 모든것은 사람의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것 같았다. 흠흠흠 (2006. 6. 18)


《Hooking Up》

· 장르 : 리얼리티 쇼
· 국가 : 미국
· 방송 : OnStyle / 토 밤12:20 , 토 오후3:00, 일 오후5:00, 목 낮12:00, 금 새벽1:30
Posted by bride100


드디어 다 봤다. 작년에 보기 시작했는데.. 한 화 한화 보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문제는 주인공이 죽을 병에 걸렸다는 설정때문이었다. 원래 불치병 스토리라든가.. 이야기가 전개 되어가면서 결말에 주인공들이 죽어가나가는 드라마를 싫어한다. 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죽는 이야기라니. 아, 싫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소위 한국의 쿨한 드라마들도 몽땅 싫어한다. 쿨~ 한 드라마의 대부분이 주인공들이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런 큰 장애를 딛고 오늘 드디어 마지막 회를 봤다. 결론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것이다. 음.. 불치에 병에 걸린 한 의사와, 그 의사가 있는 병원에 새롭게 취직한 간호사간의 사랑이야기다. 의사는 독단적인 정도로 냉정하고 차가우나 홀로 죽음과 싸워나가고 있는 사람이고, 이런 그에게 조용히 다가서는 간호사는 따뜻하고 웃음이 아름다운 여자. 둘의 러브스토리를 잘 엮어냈더라. 마지막회가 생각보다 좋아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졌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주인공이 나카이 마사히로 때문이다. 일본 연예계에 관심이 있으신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나카이는 SMAP라는 일본 아이돌(이라고 부르기엔 이제 나이가 많지만-)그룹의 리더다. MC로서 큰 재능을보이고 있는 그인데... 간간히 의사니, 피아니스트니, 심각한 연기를 한다고 한다. 유독 동료들의 이런 그의 연기를 놀리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궁금했고 그래서 보기 시작했다.

음.. 처음에는 익살스러운 나카이의 모습이 자꾸 겹쳐서 드라마에 몰입할수가 없었는데- 보다 보니, 적응이 되더라. 여기서 나카이는 심각한 의사의 역할을 위해 머리 모양을 촌스럽게 하는데, 중간 중간 뜻하지 않게 귀여운 헤어스타일을 할때가 나온다. 그때는 정말 아이돌 필을 벗어날수가 없는것 같더라. 하.하.하.

조금은 허술한 극 구성이었지만 배우들이 연기와 마지막 회의 집중도로 볼마했던 드라마.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다케유치 유코의 귀여운 웃음도 한껏 볼수 있다. 아직 3부작 특별판을 더보야 하지만, 일년을 끌어온 드라마 감상을 마무리 해서 그런지 오래된 숙제를 해 낸 기분이 든다. (2006. 4. 9)



《하얀 그림자(2001, 白い影~Love and Life in the white~) 》

· 제 작 : TBS
· 방 영 : 2001. 01. 14 ~ 03. 18, 총 10화
· 각 본 : 타츠이 유카리 (龍居由佳里)
· 연 출 : 요시다 켄 (吉田健), 후쿠자와 카츠오 (福澤克雄) etc
· 노래 : Takeuchi Mariya - 眞夜のナイチンゲ-ル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bs.co.jp/shiroikage/
· 출연진
- 나오에 요스케(直江庸介) :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廣)
- 시무라 노리코(志村倫子) : 다케우치 유코(竹內結子)
- 코바시 토시유키(小橋俊之) : 카미가와 타카야(上川隆也)
- 니노세키 사요코(二關小夜子) : 키쿠카와 레이(菊川怜)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현재 온 스타일넷이라는 케이블에서 시즌1부터 마지막 시즌인 6까지 쉴새없이 재방송을 해주고 있다. 티비를 통해서 보는것과 따로 시간을 내어 DVD 를 보면 집중도가 다른것같다. 여하튼 시즌2에서는 캐리는 빅을 떨쳐내고 멋지게 보이는듯 했지만, 시즌3에서는 결혼한 빅때문에 고민하고, 에이든이라는 멋진 남친을 두고도 빅이랑 바람이 나서 결국 에이든과 헤어진다. 시즌4에서는 다시 에이든과 만나지만, 결국 결혼에 대한 두려움으로 에이든과 완전 결별. 시즌 5는 은근히 넘어가고(이때 캐리역을 맡은 사라제시카파커가 임신중이라서 에피소드가 8개인가? 뿐이었다), 시즌 6에서는 멋진 러시아계 애인을 따라 파리로 가지만 결국 다시 빅과 잘 되게 된다는.. 뭐 그런 길고 긴 캐리에 대한 연애행각이다.

하지만 볼수록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을 한다. 각각의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친구캐릭터-사만다, 미란다, 샬롯-을 단순히 주변 캐릭터로 머물러 있게 하지 않고 하나 하나 이야기와 갈등, 그리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실어준다. 심플하지만 재미있는 시리즈임이 분명하다. 더 이상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는것이 아쉬운. (200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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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의 뉴욕이란 어떤 의미일까? 911테러로 세계무역센타가 무너지기 전까지 뉴욕은 자유와 예술 그리고 소비의 대명사였다. "뉴욕 스타일"이라는 패션 용어가 생길정도로 문화 전반에 앞선 리더들이 산다는 그곳 뉴욕. [섹스&시티]는 이 복잡한 뉴욕에 살고 네명의 여자들의 성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2.
[소프라노스]와 마찬가지로 [섹스&시티]는 HBO드라마이다. 케이블 드라마이기 때문에 성적표현이나 대사등에 많은 자유로움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든다. 주인공은 동명의 컬럼을 연재하는 캐리. 그녀의 친구들이다. 캐리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졌지만, 구두의 소비에 집착하는 컬럼리스트이고, 그녀의 친구 사만다는 홍보이사로서 성(性)에 대한 굉장한 집착을 보여준다. 빨간머리의 미란다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지 못하고 있고 큐레이터인 샬롯은 완벽한 남자를 만나 완벽한 가정을 꾸리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여자이다. 이들 네명의 여자가 캐리의 컬럼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를 꾸려가는 형식의 시트콤 [섹스&시티]. 2001년 에미상 작품상, 2000~2002년 골든 글로브 3년 연속 여우주연상등 그 작품성도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비결이 뭘까?

3.
이 시리즈의 가장 주된 성공요인인 여성들의 성(性)을 정면에서 다룬다는 것이다. 그동안 성에 관한 찐한 농담은 걸걸한 맥주를 걸친 아저씨들 사이에서만 나온다고 고정관념을 깨고 캐리어 우먼들이 식탁앞에 모여 앉아 성(性)에 관해 가감없는 대화를 나눈다. 남성 성기의크기부터, 오르가즘, 성감대, 더나아가 변태성까지! 그녀들의 주제에는 한계가 없다. 출연진들의 성향이 다양한만큼 주제들을 풀어가는 방법또한 다양하다. 그녀들의 방법에 정답은 물론없다. 자극적인 소재와 다양한 해답. 그리고 질문 던지기를 잊지않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리즈의 비결인듯 싶다.

4.
물론 이렇게 가볍게 끝난다면 작품성까지 운운하지는 않았을것이다. 전체 에피소드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이야기가 캐리와 빅의 관계이다. 빅은 에피소드 1에서 헤어진 캐리의 전 애인인데, 능력좋고, 집안좋고, 잘생기고, 침대매너까지 뛰어난 뭐하나 빠지는것 없는 남자이다. 정확한 이름또한 나오지 않는다. 빅. 다들 그저 빅이라고 부를뿐이다.(도대체 뭐가 빅(big)하는 걸까??) 캐리의 자유분방함과는 달리 성공한 사업가로서 풍모를 지닌 빅은 캐리의 영원한 숙제이다. 그를 사랑하지만, 그의 잣대에 도저히 맞출수 없는 캐리. 그녀의 갈등이 에피소드 면면히 흐르고 있고, 이것이 이 산만한 이야기들을 끌어가는 힘이다.

5.
뿐만아니라 [섹스&시티]는 뉴욕의 다양함을 볼수있다. 빽빽한 건물, 새벽까지 불이 밝혀져있는 바, 매일 매일 열리는 화랑오픈 쇼, 아름다운 공원들, 최신유행한다는 요가, 고급스런 아파트 등등 뉴욕의 다양한 일상을 담고 있다. 정말로 [섹스&시티]와 같이 고급스럽게 뉴욕에서는 그렇게 살수 있을까? 하는 바보같은 궁금증이 생길정도다. 뭐,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닌것 같다. 얼마전 케이블티비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가 뉴욕과 [섹스&시티]의 관계를 밀착 취재했다. 티비에 취재원으로 나온 그녀들은 [섹스&시티]가 자신들의 삶과 아주 많이 유사하다는것을 강조했다. 정말일까??

6.
디비디 타이틀은 나름대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근데, 이 고급스럽다는것으로 아무런 셔플이 없는것이 용서되지는 않는다. 에피소드를 보기위해 많은 엔터를 누르고 들어가야 하지만, 결국 빈약한 타이틀을 가리기위한 눈가리게에 지나지않는다. 디스크의 장수가 많아 영화에 비해 비싼 반면 셔플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티비시리즈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타이틀이었다. 아, 티비시리즈에 배우들 코멘터리가 들어가있는 타이틀은 언제쯤 만날수 있을까?(2003. 030 31)



화면비율 Full Screen 4:3
상영시간 482분
자막 English, Korean, Chinese, Thai
오디오 Dolby Digital 2.0
더빙 English
지역코드 Region 3
개봉년도 1998년
출시일 2002-11-29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이제 미국에서는 시즌이 끝났다고 한다. 시즌1이후에는 아직 더 본 시즌은 없다. 매우 재미나게 봤는데, 더 이상 봐지지 않는 이상한 타이틀. 물론 하드에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받아놓은 파일이 잔뜩이다.(-.-) 어서 어서 보고 나머지 감상을 올려야지. (2006. 2. 7)

**********


1.
요즘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산 티비 드라마의 공통점은? 대부분 사랑이나 일상의 소소함을 코메디와 결합했다는것이다. 혹은 과학적인 테마를 소재로 미스테리컬 함을 매력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소프라노스>의 경우 이런 주류와 약간 사이를 두고 있는 블랙 코메디 이다.

2.
"토니 소프라노스"는 뉴저지의 마피아다. 그가 어느날 참을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절을 하게 되고, 이를 위해 정신과 상담을받으면 이야기는 시작한다. 양로원에도, 가족과도 살기 싫어하는 괴팍한 엄마, 신부(神父)와 미묘한 관계의 아내, 사춘기를 달리고 있는 딸과 아빠가 마피아라는것을 막 알아가는 아들. 여기에 가족이지만 사업적 관계로 얽혀있는 삼촌, 토니의 행동대원이자 사촌인 크리스. 그리고 그의 애인 러시아 여자, 정신과 의사, 사업적으로 얽혀있는 친구들, 동료들, 등등. 이 모든 요소들이 토니에게 집중되면서 그의 스트레스의 근원이 된다. 마피아던, 혹은 일반적인 회사원이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복잡한 인간관계와 이에 따른 갈등을 블랙 코메디로 멋지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 <소프라노스>이다. 마피아라는 소재를 통해서 인간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것. 이것이 이 드라마의 화두인 셈이다.

3.
너무 평범해서 할 이야기 조차 없는 일상적인 화제들을 매회마다 훌륭히 이끌어가는것이 <소프라노스>의 힘이다. 어떤 시리즈물도 가지고 있는 화두이겠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이야기와 매 회마다 집중력을 펼쳐가는 이야기들이 공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소프라노스>는 이 두가지를 완벽에 가까울 만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전체적인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는 모든 단서가 1화이자 파일럿화에서 너무 잘 그려져 있다. 총 13화에 걸쳐 주인공 "토니 소프라노스"가 겪게 되는 모든일의 원인이 1화에서 펼쳐진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완벽한 시나리오를 구성할수 있는지. 보면 볼수록 바닥을 치면서 감탄사만 나올뿐이다.

4.
배우들의 연기? 역시 두말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제임스 갠돌피니(James Gandolfini)의 연기는 너무 훌륭하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연 배우이지만, <맥시칸>,<8미리>등에 출연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연기파 배우 답게 "스트레스를 받는 마피아"를 잘 그려내고 있다. 이 밖도 훌륭한 배우들이 <소프라노스>를 지탱해주고 있다. 이러한 배우들의 연기 뿐만아니라, 촬영이나 음악 또한 어디 흠잡을곳 없이 완벽하다. 티비 드라마라고 해서 촬영이 단순하거나 평면적일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평범한 일상과 마피아의 일상. 그리고 정신과 상담실등을 오고가는 카메라는 단순히 배경이 되는 공간을 오고가는것이 그치지 않고 토니의 심리적인 상태까지도 완벽하게 화면속에 담아내고 있다. 엔딩이 날때마다 나오는 음악 역시, 주제곡이라는 것에 한정되지 않으면서 매화 끝마무리에 걸맞는 음악들을 사용하고 있다. 매회 마지막 크레딧까지 보게 하는 힘이 있는 드라마다.

5.
디비디 박스 세트를 보면 우선 포장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은박으로 인쇄를 따로해서 고급스러움도 살렸고, 4장을 투명디스크에 잘 넣어놨다. 물론 본인은 개인적으로 개별 하드 케이스 포장이 관리하기가 훨씬 좋지만... 단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셔플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있다. 인터뷰 위주의 셔플인데, 사실 약간의 비용으로 꽤나 그럴듯하게 꾸며져 있다. 티비 드라마용으로 나온 디비디 타이틀의 셔플이 부실하다는것을 가만하면 볼만하다고 하겠다. 좀더 자세하게 셔플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와 같다. [THE SOPRANOS : BEHIND THE HIT]라는 타이틀로 각각의 디스크 안에 들어가 있다. 첫번째 디스크에는 "The Godfather", 제작 총 지휘자이자, 크리에이터인 데이비듯 체이서(David Chase)을 중심으로한 인터뷰가 들어있다. 두번째 디스크에는 "family Man"이 들어 있는데 주연배우을 중심으로 한 인터뷰가 세번째 디스크에는 "Adventures In The Waste Mangaement Business"란 제목으로 조연배우들이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있다. 마지막 디스크에는 "The Tony Tapes"란 타이틀로 정신과 여의사역을 맡은 배우 인터뷰와 함께 "Oh, Poor You"로 전회의 히든카드로 등장하는 토니 소프라노스의 엄마 에 관한 인터뷰가 실려 있다. 다 살펴보면 꽤나 경제적인 셔플임을 확인할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시즌 1의 예고편, 시즌 2 예고편, 그리고 뮤직비디오등이 각 디스크에 나눠서 실려있다.

6.
시리즈물을 디비디타이틀로 감상하는것에 최대 장점은 다음회를 기다리지 않고, 궁금할때 바로 바로 볼수 있다는 연속성에 있다. [소프라노스]의 경우는 약간의 스릴러적인 면에 강조되어 있는데다가 쭉- 이어서 볼때 그 재미가 한층 더 커지니 디비디 타이틀로 보는것이 적당하다고 할수 있겠다. "스트레스 받는 마피아"의 세계로 한번 다녀오시길. 절대 후회는 없을것이다.

7.
쓸떼없는 사족을 달아보자면 국내에도 케이블 티비로 방영된바 있는 <소프라노스>가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각 채널에서 CF를 한창 공격적으로 보여줬었다. 마피아적인 생활과 가족 생활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생기는 코메디를 기대하게 하는 선전이었다. 영화도, 드라마도 코메디가 유행하고 있을때 방영을 시작하여서, 코메디적인 측면을 강조한것 같다. 하지만 이 광고가 본편과 큰 상관이 없이 만들어진 까닭에 CF에서 강조하는 면을 기대하면서 1편을 보다가 지루해 죽을뻔했다. 코메디도 코메디 나름. <소프라노스>는 블랙 코메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예고편을 만든 사람들은 아마도 <소프라노스>를 제대로 보지 않았던것 같다. 마음을 바꾸고 다시 보기 시작한 <소프라노스>는 <대부>도 울고 갈만큼 훌륭한 드라마 였기 때문이다. 정확한 시청률은 모르겠지만, 만약 <소프라노스>가 방영 당시 인기가 생각보다 없었다면 그건 바로 그 바보같은 광고 때문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겠다!(2002. 03. 17)

《THE SOPRANOS, Season 1(4 Disc)》
- 화면비율 Widescreen
- 상영시간 678분
- 자막 English, Korean, Chinese
- 오디오 Dolby Digital 2.0 Surround
- 더빙 English
- 지역코드 Region 3
- 개봉년도 1999년
- 출시일 2002-08-09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얼마전 시작한 MBC 드라마중 [영재의 전성시대]가 있다. 유준상 김민선 주연의 영화인데, 시작부터 일본 드라마 [사랑의 힘]을 표절한것이 아니나며 시끄러웠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보니 판권을 사와서 일종의 리메이크를 한것이었다. 이래저래 관심이 있어서 드라마의 앞부분을 봤었는데, 미칠듯이 재미가 없더라. 원작도 이렇게 미칠듯이 재미가 없나 싶기도 하고, [슬로우댄스]로 다시 일본드라마 보기 불이 붙어서 본 [사랑의 힘]. 결과는 리메이크를 하려면 제대로 할것 이지... 어설프게 리메이크해서 원작의 미덕을 홀랑 다 버려놨다! 원작이 한 백만배는 재밌다.

줄거리는 이렇다. 30살이 갓된 주인공 모토미야 토코(후카츠 에리). 대기업에 다니는 OL(오피스 레이디, 여자회사원을 지칭하는 일본식표현이다~)이지만 이렇다할 분야도 없고, 매일밤 "세계의 비극"이라는 티비프로그램이나 보며 와인한병을 비우는 올드미스다. 이런 그녀의 지루한 날가운데 촉망받는 광고크리에티브인 누쿠이 코타로(츠츠미신이치)가 독립한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온다. 평소에 동경하던 사람에게 스카웃을 받은 모토미야! 고민은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고 과감히 누쿠이에게 가는데, 알고보니 헷갈려서 잘못 스카웃제의를 한것이었다. 어찌어찌 누쿠이가 만든 광고기획사 누쿠이 기획에 눌러앉게 된 모토미야. 촉망받던 광고기획자였지만 독립을 하고 나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경영이 힘든 회사생활속에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촘촘히 쌓여간다~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져 있다. 하나는 대기업이라는 울타리안에 있던 등장인물들이 독립해서 모여 만든 회사를 만드는 과정과 하나는 로맨스 라인. 첫화부터 모토미야와 누쿠이의 로맨스라인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물밑에 둘사이의 로맨스를 키워서 마지막회에 팡~ 하고 터트린다.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일적인 면에서 보통 샐러리맨에서 프리랜서도 돌아선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가를 다각도로 보여주는 시도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11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빛나는것은 후카츠 에리의 매력. 매일밤 와인 한병을 홀랑 홀랑 다 마시고 다음날 아침 숙취에 괴로워하는 30대의 연기가 어찌나 리얼하면서도 귀여운지! 2002년도에 만들어진 드라마인데, 이때가 후카츠 에리의 전성시대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그녀의 매력이 반짝 반짝 빛이 난다. 여자인 내가 이럴진데~ 남정네들은 오죽할까! 보는 내낸 후카츠 에리가 귀여워서 정말로 재미나고 즐거웠다.

악인도 없고, 누군가를 함정이 빠트리는 음모도 없으며, 삼각관계가 있되 서로를 헐뜯는 감정이 없이도 상큼발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게 장점인 드라마 [사랑의 힘]. 반면에 현재 하고 있는 [영재의 전성시대]는 여전히 재벌집 아들들이 떼거지로 나오고, 주인공을 함정을 파서 음모에 빠트린다. 왜 이런 공식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걸까. 오히려 그대로 한국적으로 설정만 바꾸어서 리메이크를 했다면 온통 재벌집투성이인 한국 드라마계에 조금은 신선한 바람이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굉장히 재밌게 본 일본 드라마. 지금까지 본 드라마들중 베스트안에 뽑을 만하니, 다들 기회가 되시면 한번씩들 보시기 바란다~ [영재의 전성시대] 말고 말이다. (2005. 12. 4)



《사랑의 힘(恋ノチカラ, Power of Love,2002)》

· 제 작 : Fuji TV
· 방 영 : 2002.01.10 - 2002.03.21 총 11화
· 각 본 : 아이자와 토모코(相沢友子)
· 연 출 : 와카마츠 세츠로(若松節朗), 무라카미 마사노리(村上正典), 무라타니 요시노리(村谷嘉則)
· 노래 : キラキラ (by 오다 카즈마사 ([小田和正])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ujitv.co.jp/power/index2.html
· 출연진
- 모토미야 토코 [本宮籐子 (30)] : 후카츠 에리 [深津絵里]
- 누쿠이 코타로 [貫井功太郎 (35)] : 츠츠미 신이치 [堤真一]
- 쿠라모치 하루나 [倉持春菜 (23)] : 야다 아키코 [矢田亜希子]
- 키무라 소고 [木村壮吾 (25)] : 사카구치 켄지 [坂口憲二]
- 요시타케 노부오 [吉武宣夫 (40)] : 니시무라 마사히코 [西村雅彦]

· 각 화 내용
- 第 1話 (2002年1月10日) 서른의 여자 안녕, 종신고용! 이것은 당신의 이야기(女30才さようなら終身雇用!!これはあなたの物語)
- 第 2話 (2002年1月17日 서른 살의 직장여성, 그리고 사랑이 시작되다!!(30才OLそして恋が始まる!!)
- 第 3話 (2002年1月14日)여자가 거짓말을 할 때(女が嘘をつくとき)
- 第 4話 (2002年1月31日)몰아닥치는 크레임!! 구세주 영업맨(クレームの嵐!!求む営業マン)
- 第 5話 (2002年2月07日) 키스! 키스! 키스(キス!キス!キス)
- 第 6話 (2002年2月14日)큰 문제 발생! 도산 직전의 회사(大問題発生!!会社が倒産する)
- 第 7話 (2002年2月21日)슬플 때 가까이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悲しい時近くにいてほしい人)
- 第 8話 (2002年2月28日)급전개!? 전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귀국!!(急展開!?元カレ突然の帰国!!)
- 第 9話 (2002年3月07日)둘만의 밤(二人きりの夜)
- 第 10話 (2002年3月14日)안녕(さようなら)
- 第 11話 (2002年3月21日) 행복은 반드시 찾아온다!! 오늘 밤 당신에게도(幸せはかならずやってくる!!今夜あなたの上にも)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올 여름 후지 티비의 메인 드라마 였던 [슬로우 댄스]. 조금은 힘이 빠져있는 일본 드라마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수 있을까 해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얼마전 부산영화제에 와서 이병헌과 대화의 시간(?0을 가졌던 츠마부키 사토시를 필두로,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미레짱의 후카츠 에리,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쉬었던 히로스에 료코, 일본 대표 꽃미남중 한명인 후지키 나오히토.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서 [롱베케이션]등 일본 트렌드 드라마의 시작을 연 감독 작품으로 시작전부터 스포트 라이트를 한껏 받은 작품이었다. 방송이 될때부터 [롱베케이션]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아주 재밌다는 평가를 들은 터라 이번에 전화를 다 볼때 본의 아니게 기대를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는듯, 막상 마지막회 엔딩이 올라갈때는 역시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촉망받던 영화감독 지망생인 세리자오 리이치(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자신의 꿈을 잠시 접고 운전학원의 강사일을 하고 있다. 늘 잘나가는 자신의 형(후지키 나오히토)를 부러워하지만 막상 잘나가던 은행원인 형은 과감히 회사를 때려치우고 조그마한 바를 연다. 리이치가 중학교때 교생으로 왔던 마키노 이사키(후카츠 에리). 그녀는 점장으로 일에 늘 도전을 하지만 31살이라는 나이가 버거운 귀여운 주책바가지다. 잘나가는 25살의 코이키 미노(히로스에 료코). 아무 남자에게도 사랑을 주지 않은채 어린시절 자신의 왕자를 기다린다. 이 젊은 네 남녀가 일과 사랑을 천천히, 혹은 조금은 빠르게 이뤄가는 이야기다.

우선 이 드라는 일본 드라마의 여러가지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주인공들이 늘 "꿈"을 찾아서 헤매게 되는것을 주요 테마로 삼는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와는 다르게 음모, 배신 복수 같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오직 그들의 감정 하나만으로 끝까지 나아간다. 하지만 이런점은 바로 드라마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아무런 극적장치 없이 캐릭터들의 힘만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이런 사랑위주의 트렌디 드라마는 캐릭터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순간부터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일본 드라마기에 신선하고 재밌었다. 특히 후카츠 에리는 일본판 삼순이로 나오는데,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비교해 보면서 재미가 쏠쏠했다. 물론 후카츠 에리에게는 현빈같은 재벌집 아들내미는 없지만 현빈 못지 않은 꽃미남 츠마부키 사토시가 대기하고 있는걸 봐서는... 한국이고 일본이고 30대 싱글 여성의 꿈? 로망? 으로 어린 남자를 설정하는건 공통의 점인것 같다. 하.하.하.여하튼 여러모로 배우들의 보는 재미가 크다. 오랫만에 나온 료코도 아이 엄마같지 않고 여전히 신선하고 귀여운 얼굴이고, 후지키 나오히토도 참 잘생긴 얼굴이구나~ 란 점을 되뇌이게 한다. 특히 주제가인 <東京>도 귀에 쏙쏙 들어오니 나름대로 히트 드라마의 요소를 다 갖춘건 분명하다.

간만에 보니 신선했던 일본 드라마였다. 음, 뭐 다른것 또 없나? 찾아봐야 겠다. (2005. 11. 29)


《슬로우 댄스(スロ-ダンス, 2005)》

· 제 작 : Fuji TV
· 방 영 : 2005. 07. 04 ~ 09. 12, 총 11화
· 각 본 : 에토 린(衛藤 凛)
· 연 출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 노래 : 東京 - 福山雅治(Fukuyama Masaharu)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fujitv.co.jp/sd/index.html
· 출연진
- 세리자와 리이치(芹沢理一)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 마키노 이사키(牧野衣咲) : 후카츠 에리 (深津絵里)
- 코이키 미노(小池実乃) : 히로스에 료코 (広末涼子)
- 세리자와 에이스케(芹沢英介) : 후지키 나오히토(藤木直人)
· 각 화 내용
- 第 1話 (2005年7月04日)   여름의 사랑이 시작된다
- 第 2話 (2005年7月11日)   어쩌다 데이트!
- 第 3話 (2005年7月18日)   키스와 접점
- 第 4話 (2005年7月25日)   두근거리는 비오는 날의 하룻밤
- 第 5話 (2005年8月01日)   힘껏 안아줘
- 第 6話 (2005年8月08日)   날아가버린 고백
- 第 7話 (2005年8月15日)   키스로 깨달은 본심
- 第 8話 (2005年8月22日)   되돌릴 수 없는 아침
- 第 9話 (2005年8月29日)   닿지 않는 말들
- 第 10話 (2005年9月05日)   이제 헤어질수 없기에
- 第 11話 (2005年9月12日)   오사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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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들어가기전에 이 글을 <웨스트윙 시즌 2>에 대한 스포일러 만빵임을 알립니다. 시작한지 워낙에 오래된 시리즈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시즌1 에서 했으니 앞으로 올라올 이후의 시리즈에 대한 감상은 대부분 스포일러를 포함하게될것 같습니다.

<웨스트 윙 시즌1>의 마지막 회를 봤더라면 어느 누구도 시즌 2를 보는것을 피할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즌1의 마지막 장면에서 바로 대통령과 그 무리들을 향한 "총격"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툭 하고 "총격"사건을 던져 놓으면서 시즌1을 마무리지은 웨스트윙. 참을성 없는 나는 당연히 숨도 쉬지 않고 시즌2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즌2에서는 크게 두가지 사건을 다룹니다. 하나는 "총격사건". 이 사건에서 대통령이 조금 다치고, 보좌관중 한명인 조쉬가 크게 다칩니다. 더군다나 이 사건은 대통령을 노린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딸과 사귀고 있는 흑인 개인 비서 찰리를 노린것이 밝혀지지요. 대통령은 수술에 들어가면서 그의 지병(병 이름이 어려워서.. 기억이.. 다발성 어쩌꾸 저쩌구 였습니다.)이 언급되구요, 결국 시즌 후반은 대통령이 선거캠프때부터 숨겨왔던 병을 보좌진에게 공개하고 언론에 공개하고, 이를 안고 재선을 위해 선거에 나갈것인가 아닌가에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만 하는건 아니지만요.

미국의 정치체계는 복잡하기도 하지만 고스란히 그들의 역사를 담고 있는 편입니다. 직접, 간접 선거를 섞어놓기도했고, 상원, 하원과 그에 딸린 여러가지 위원회들을 통해서 다양하게 유권자의 의사를 표시하고도 합니다. (사실 하원은 2년마다선거를 하게 되어 있어서 늘 유권자를 의식해야 합니다. 이런류의 선거룰은.. 왠지 선거기간에만 "지역주민을 위한"국회위원이 되는 우리네 국회에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 -.-;) 이렇게 다양한 정치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종들의 욕구를 담아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상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그들은 개인으로 막대한 금액의 의료보험료를 부담해야 하고, 총기사고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빈민층의 영유아 사망률은 수치로 말하기도 끔찍한 상황이니까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참으로 알수 없는 어떤 힘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라임은 분명한것 같아요. 어느나라나 그 근본을 따져보면 그렇듯이요.

이야기가 갑작 삼천포로 빠졌네요. 여하튼 시즌2는 그렇습니다. 청문회니 특검이니 하는 다양한 미국적인 제도도 만나볼수가 있어요. 모든 백악관의 관련자들이 대통령의 지병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가? 혹은 그것을 고의적으로 감추었는가? 에 대한 조사를 받거든요. 그 결과는? 바틀렛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을 하게 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받게 된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받지 못하게 된거겠죠.

어떻게보면 조금 지루할수도 있지만 매회 늘 정치적 상황과 개인적 상황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줍니다. 그것이 비록 이상적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일지라도... 엿보기의 재미는 그치지가 않네요. 시즌3로 넘어가면서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긴하지만 노출된 스포일러에 의하면 시즌3역시 어마어마한 결말이 있다고 하니 기대해봐야겠네요. (2005. 11. 3)


《웨스트 윙 시즌 2 (1999, The West wing Season 2)》

· 장르 : 드라마
· 출연 : 마틴쉰 / 로브 로우 / 존 스펜서 / 앨리슨 재니 / 브래들리 위트포드 / 리차드 쉬프 / 스톡커드 채닝
· 국가 : 미국
· 공식홈페이지 : http://www.nbc.com/The_West_Wing/

· 에피소드 :
Episode 201 : IN THE SHADOW OF TWO GUNMEN : PART 1 (10, 04, 2000)
Episode 202 : IN THE SHADOW OF TWO GUNMEN : PART 2 (10, 04, 2000)
Episode 203 : THE MIDTERMS (10, 18, 2000)
Episode 204 : IN THIS WIHITE HOUSE (10, 25, 2000)
Episode 205 : AND IT'S SURELY TO THEIR CREDIT (11, 01, 2000)
Episode 206 : THE LAME DUCK CONGRESS (11, 08, 2000)
Episode 207 : THE PORTLAND TRIP (11, 15, 2000)
Episode 208 : SHIBBOLETH (11, 22, 2000)
Episode 209 : GALILEO (11, 29, 2000)
Episode 210 : NOEL (12, 13, 2000)
Episode 211 : THE LEADERSHIP BREAKFST (01, 10, 2001)
Episode 212 : THE DROP-IN (01, 24, 2001)
Episode 213 : BARTLET'S THIRD STATE OF THE UNION (02, 07, 2001)
Episode 214 : THE WAR AT HOME (02, 14, 2001)
Episode 215 : ELLIE (02, 21, 2001)
Episode 216 : SOMEBODY'S GOING TO EMERGENCY, SOMEBODY'S GOING TO JAIL (02, 28, 2001)
Episode 217 : THE STACKHOUSE FILIBUSTER (03, 14, 2001)
Episode 218 : 17 PEOPLE (04, 04, 2001)
Episode 219 : BAD MOON RISING (04, 25, 2001)
Episode 220 : THE FALL'S GOONA KILL YOU (05, 02, 2001)
Episode 221 : 18TH AND POTOMAC (05, 09, 2001)
Episode 222 : TWO CATHEDRALS (05,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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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요즘 내가 미국 드라마를 미친듯이 보고 있는건 사실인것 같다. 이유는? 보다보니, 도저히 헤어 나올수 없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힘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웨스트 윙 시즌1]은 한 일년인가? 이년전인가 부터 봤던 시리즈다. DVD 타이틀을 렌탈 해주는 곳이 생기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빌려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보는게 흐지부지 됐던 드라마. 역시 이번에도 한국의 위대한 네티즌의 힘을 빌어 시즌1부터 다시 보게 되었다. 결과는? 기립박수다! 짝짝짝~

우리나라에서 [웨스트 윙] 시리즈는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는 드라마로 많이 알려져 있다. 덕분에 일부 언론은 이 시리즈를 과대 평가하기도 하고 과소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에 살지 않고, 미국적인 정치제제를 100% 이해하지 못하는 동아시아의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시리즈를 전적으로 드라마로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미국인들이 이렇게 정치를 할까? 혹은 이렇게 멋지게 정책을 결정하고 밀어낼까? 등등의 생각을 하는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 시리즈의 경계가 그들의 현실과 허구위에 서 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무조건 허구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 사항을 잘 명심하고 본다면 정말 멋진 드라마다. 여느 미국 드라마 그렇듯 [웨스트 윙 시즌1]도 1화 pilot 에서 모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단서를 촘촘히 얽혀 놓고 있다. 이리 저리 뿌려놓은 이야기들의 단초는 22개의 에피소드를 펼치며 캐릭터들과 함께 차곡 차곡 쌓여간다. 어찌나 차곡 차곡 쌓이는지, 그 완벽함에 치를 떨 정도. 민주당 행정부 수뇌 바틀렛 대통령과 비서실장 리오 맥게리, 비서실 차장 조시 라이먼, 대변인 CJ, 공보 수석 샘 시본 등 백악관을 둘러싼 캐릭터들이 어찌나 촘촘히 그 힘을 발휘하는지 경탄에 경탄을 마지 않을 정도다.

이 드라마는 현재 미국에서도 현실 정치의 반대편에 서 있는 거울로서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벌써 7년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든 드라마인데, 이 드마마가 방영되는 도중 공화당의 수장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고, 이에 제작진들은 공화당 정책에 반하는 일들을 드라마속에서 펼쳐가기 시작했다. 따라서 미국인들은 이 드마라을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적당한 쾌감을 느끼며 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다. 형태는 미국의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으나, 오랜 식민지배와 군부독재를 거쳐 독특하고 약간은 비 이성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는 이들처럼 여론을 통한 정치를 하지도 않고, 할수도 없다. 그저 드라마를 통해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치체제를 조금 이해한달까? 학교 다닐때 전공중 하나가 정치외교였는데 미국 정치나, 미국의 선거, 혹은 헌법등을 배울때 이런 드라마를 봤더라면 정말 머리속에서 쏙쏙 들어왔을것 같은.. 그런 교재같은 느낌이다. 이 이상의 확장이 위험한 이유는 이것은 드라마고 미국인들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드라마화한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밌게 보지만 중간 중간 미국인들의 생각에 살짝 낮가지럽기도 하고 콧웃음이 나기도 한다. 어쩔수 없는 일일지라.

그러나 완벽한듯 보이지만 조금씩 부족한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서로를 채워주면서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만국의 공통어임이 분명하다. 미국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엘리트들의 실수와 그 실수를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그들. 셀수 없이 많이 나오는 캐릭터들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그것을 키워나가는 미국식 드라마의 힘은 정말 놀라울 뿐이다. 아직 시즌1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두리뭉실한 감상을 쓸수 밖에 없지만, 위대한 네티즌들 덕분에 아직 볼수 있는 시즌은 한참 남았으니... 즐거운 일인것 같다. ^^ (2005. 10. 22)


《웨스트 윙 시즌 1 (1999, The West wing Season 1)》

· 장르 : 드라마
· 출연 : 마틴쉰 / 로브 로우 / 존 스펜서 / 앨리슨 재니 / 브래들리 위트포드 / 리차드 쉬프 / 스톡커드 채닝
· 국가 : 미국
· 공식홈페이지 : http://www.nbc.com/The_West_Wing/

· 에피소드 :
Episode 01 : PILOT (09, 22, 1999)
Episode 02 : POST HOC, ERGO PROPTER HOC (09, 29, 1999)
Episode 03 : A PROPORTIONAL RESPONSE (10, 06, 1999)
Episode 04 : FIVE VOTES DOWN (10, 13, 1999)
Episode 05 : THE CRACKPOTS AND THESE WOMEN (10, 20, 1999)
Episode 06 : MR.WILLS OF OHIO (11, 03, 1999)
Episode 07 : THE STATE DINNER (11, 10, 1999)
Episode 08 : ENEMIES (11, 17, 1999)
Episode 09 : THE SHORT LIST (11, 24, 1999)
Episode 10 : IN EXCELSIS DEO (12, 15, 1999)
Episode 11 : LORD JOHN MARBURY (01, 05, 2000)
Episode 12 : HE SHALL, FROM TIME TO TIME (01, 12, 2000)
Episode 13 : TAKE OUT THE TRASH DAY (01, 26, 2000)
Episode 14 : TAKE THIS SABBATH DAY (02, 09, 2000)
Episode 15 : CELESTIAL NAVIGATION (02, 16, 2000)
Episode 16 : 20 HOURS IN LA (02, 23, 2000)
Episode 17 : THE WHITE HOUSE PRO-AM (03, 22, 2000)
Episode 18 : SIX MEETINGS BEFORE LUNCH (04, 05, 2000)
Episode 19 : LET BARTLET BE BARTLET (04, 26, 2000)
Episode 20 : MANDATORY MINIMUMS (05, 03, 2000)
Episode 21 : LIES, DAMN LIES AND STATISTICS (05, 10, 2000)
Episode 22 : WHAT KIND OF DAY HAS IT BEEN? (05,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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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핏언더]는 [섹스앤더시티]나 [소프라노스]처럼 미국 케이블 중에 한 채널인 HBO가 제작한 오리지날 드라마다. [섹스~] 와 [소프~]가 "섹스"와 "폭력"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시켰다면, [식스핏언더]는 "죽음"이다.

제목이기도한 [식스핏언더(SIX FEET UNDER)]는 미국에서 관을 묻을때 파는 무덤의 깊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고, 관용어처럼 "죽음"을 뜻하기도 한다고 하더라. LA의 한 마을에서 50여년을 넘게 장의사를 하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크리스마스이브날, 가족들은 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장의사라는 가업을 이어받기 싫어서 외지로 나가 살고 있는 큰아들은 비행기편으로 돌아오고 있고, 아버지는 큰아들을 마중나간다. 엄마는 요리를 준비하고 있고, 둘째아들은 가업에 충실하다. 고등학교 다니는 막내딸은 가족모임이 지루할뿐인지, 적당히 마약을 들이킨다. 하지만 큰아들을 배웅나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고, 관속에 숨겨져있듯 감춰져 있던 가족의 비밀이 좌로, 우로 터져나온다.
2여년 부터 미용사와 바람을 핀 엄마, 집떠나고 뭔가를 크게 이룰줄 알았더니 늘 제자리인 큰아들, 게이라는 정체성때문에 고민하는 작은아들, 관심 받지 못한 자신에 대해 의기소침한 막내딸. 이렇게 가족은 자신 스스로만 알고 있었던 치부들을 드러내며 서로에 상처를 입혀간다. 그렇다고 질펀하게 펼져지는것은 아니다. 잘만든 드라마 답게 13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조금씩 갈등을 심화시키기도 하고 화해시키기도 한다.

사실, "죽음"을 다루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명확하다. "주어진 인생에 감사하며 살자." 내가 싫어라 하는 수 만은 잠언집들에서 주구장장 이야기하는 주제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블랙 코메디의 탈을 쓰고 적절히 잘 버무려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회를 보았을때 '역시 이 드라마를 보길 잘했다'라는 반전과 결말이 숨어져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분들은 한번씩 보기 바란다.

이야기의 구성도 특이하다. 첫장면에서는 늘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어서 자연사 하기도 하고, 어이없는 사고 죽기도 한다. 때로는 태어난지 3주도 되지 않은 아이가 죽기도 한다. 이렇듯 죽음은 늘 가까이 있다는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솜씨가 분명 보통은 아니다.

또한 미국의 장의사 문화도 엿볼수 있어서 좋다. 사실 시체에 방부처리를 하고 얼굴에 그림을 그린후 관을 열어 장례식을 치루는 그들의 장례 문화를 숙지한지는 성인이 된 이후에나 였고, 어린시절의 나는 항상 왜 저들은 죽은 사람의 얼굴을 저렇게 볼까? 안썩나? 등의 궁금증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가졌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주요 가족의 가업이 장의사인만큼 피를 빼내고 수액을채워 방부 처리를 한다든가, 사고로 심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복원한다든가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런류는 비호감적이긴 하지만, 이런 드라마가 아니면 언제 보겠는가? :)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더욱더 좋았다. [뮤리엘의 웨딩]등에 출연한 호주출신의 배우 "레이첼 그리피스"가 큰아들의 애인으로 나온다. 그녀의 연기는 매우 독특한데 그 느낌이 참 좋다. 여러모로 시간을 투자해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시즌은 5으로 종결된것같은데, 이부분은 확인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 시간이 되면 이어서 시즌 5까지 볼 예정이다. 간만에 다시 긴호흡으로 드라마 몰아보기를 하니 머리는 좀 멍하지만, 기분은 매우 상쾌하다. 하.하.하.;;;; (2005. 9. 23)

《식스핏언더 시즌 1(2001, SIX FEET UNDER Season 1)》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출연 : 피터 크라우스 / 마이클 C. 홀 / 프란시스 콘로이 / 로렌 암브로스 / 레이첼 그리피스
· 국가 : 미국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atchon.co.kr/Seri/Six/SIX.asp
http://www.hbo.com/sixfeetunder/

· 에피소드 :
Episode 1: Pilot
Episode 2: The Will
Episode 3: The Foot
Episode 4: Familia
Episode 5: An Open Book
Episode 6: The Room
Episode 7: Brotherhood
Episode 8: Crossroads
Episode 9: Life's Too Short
Episode 10: The New Person
Episode 11: The Trip
Episode 12: A Private Life
Episode 13: Knock, Kn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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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 인물>

Posted by bride100


요즘 케이블 티비를 보면 미국의 연예 뉴스들을 2주정도의 시간 차를 두고 접할수가 있다. 올초 한창동안 많이 나왔던 것이 바로 이 "Desperate Housewives"의 소식이었다. 뭐, 자사의 드라마니까 엄청 미나부다 싶었는데... 공식적인 소식을 들으니 시청률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 거기다가 부시의 와이프까지 유머랍시고 운운하고 나섰으니... 드마라순이 괭이 보고 싶은마음이 드는건 당연지사! 결국 어둠의 경로를 통해 몽땅 다운 받아서 딱 2틀만에 23편의 에피소드를 독파하고 말았다. 결론은? 요 근래 본 드라마중에 왕중왕 이다!

내용이 전혀 간단하지 않은데 간단히 요약정리하지면 이렇다.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마을에서 완벽해보이던 가정주부가 자살을 하게 된다. 그녀의 친구들은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궁금해하게 되고, 자신의 삶과 맞물려 죽음의 원인을 찾아간다.
수잔은 남편이 비서랑 바람나서 이혼하게 된 싱글맘이다. 좀 덜렁대긴 하지만 귀엽고, 앞집에 이사온 미스테리한 배관공과 잘되는 소망이있다.
브리는 전형적이고 보수적인 백인을 대변하면서 완벽한 주부상을 꿈꾼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이런 행동이 남편과 아이들의 숨을 막히게 만들고 모든것이 엇나게 된다.
리네트는 잘나가던 광고회사 중역이었으나, 아이를 가지는 바람에 주부의 일을 맞게된 케이스. 극성인 아이들때문에 늘 궁지에 몰리나 착한 남편덕분에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인물.
모델출신의 가브리엘은 남편의 경제력으로 인해 결혼한 인물. 그러나 10대 정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가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렇게 4명의 여자들을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이 씨줄 날줄로 엮기게 되면서 이야기가 풀어진다.
전반부는 자살한 여자가 왜 죽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후반부에는 각자의 삶 자체가 이야기의 힘을 가지게 되어서 끌고 나가게 된다. 즉 숨쉴틈도 없이 휘몰아치는 에피소드들 때문에 집중력의 끈을 놓칠수가 없다.

드라마순이로써 한국, 일본, 미국(중국드라마는 보지 않는다... 취향상)의 "잘만든 드라마"들을 접하게 되는데 늘 미국 드라마에 손을 들어주게 되는것 같다. 뭐랄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녹아 있는다라고 할까? 짧은 런닝타임에때문에 여러가지 감정을 보여주지 못하는 영화와는 달리,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캐릭터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솜씨란 정말 입이 딱 벌어진다. 일본드라마는 옹기종기 한 면이 있고, 한국 드라마는 질펀한 면이 있다면, 미국드라마는 차가운 칼날을 대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소위 "잘" 만들었다는 드라마를 예로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여하튼 한 마을의 캐릭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펼쳐가는 솜씨에는 혀를 내둘를만하다. 거기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뭐라고 토를 달수 없을 정도. 정치적으로야 백인에 중산층만 나오고, 유색인종들은 멸시하는듯한 내용이 시즌 1의 주를 이루지만 시즌 2에서는 새롭게 이야기가 시작될듯 하니, [위기의 주부들] 전 시즌이 모두다 끝나기전에는 말하지 않는것이 좋을듯 하다. 미국에서는 올 5월에 시즌 1이 마무리 되었고, 올 9월이나 10월즈음에 시즌2가 시작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료채널이 캐치온에서 방영중인데, 7월부터는 kbs 에서도 방송된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챙겨보시길~(2005 7. 17)

《위기의 주부들 시즌1 (2005, Desperate Housewives Season 1))》

· 장르 : 드라마, 코메디
· 출연 : 테리 헤처 / 마샤 크로스 / 펠리시티 허프만 / 에바 롱고리아 / 브렌다 스트롱
· 국가 : 미국
· 방송 : KBS-일요일 밤 11시15분/캐치온PLUS-수,목 밤 10시10분
· 공식홈페이지 :
http://abc.go.com/primetime/desperate/
http://www.catchon.co.kr/dh
http://www.kbs.co.kr/2tv/enter/desperate/index.html
· 에피소드 :
Episode 1: "Pilot" (Oct 03, 2004)
Episode 2: "Ah, But Underneath" (Oct 10, 2004)
Episode 3: "Pretty Little Picture" (Oct 17, 2004)
Episode 4: "Who's That Woman" (Oct 24, 2004)
Episode 5: "Come in Stranger" (Oct 31, 2004)
Episode 6: "Running to Stand Still" (Nov 07, 2004)
Episode 7: "Anything You Can Do" (Nov 21, 2004)
Episode 8: "Guilty" (Nov 28, 2004)
Episode 10: "Come Back to Me" (Dec 19, 2004)
Episode 11: "Move On" (Jan 09, 2005)
Episode 12: "Every Day A Little Death" (Jan 16, 2005)
Episode 13: "Your Fault" (Jan 23, 2005)
Episode 14: "Love is in the Air" (Feb 13, 2005)
Episode 15: "Impossible" (Feb 20, 2005)
Episode 16: "Ladies Who Lunch" (Mar 27, 2005)
Episode 17: "There Won't Be Trumpets" (Apr 03, 2005)
Episode 18: "Children Will Listen" (Apr 10, 2005)
Episode 19: "Live Alone and Like It" (Apr 17, 2005)
Episode 20: "Fear No More" (May 01, 2005)
Episode 21: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May 08, 2005)
Episode 22: "Goodbye for Now" (May 15, 2005)
Episode 23: "Season Finale: One Wonderful Day" (May 22, 2005)



주요 출연진들~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온 스타일 채널에서 방영중인 [도전! fat 제로]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봤을때, 다른 사람이 살을 빼는것을 구경해봐야 얼마나 재밌겠는가 싶었는데.. 자꾸 보다보니까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기묘한 심리전에도 몰리게 되어서 자꾸만 보게 되었다.

우선 기본적인 룰은 이렇다 100kg 이 넘는 과체중 비만인 도전자들을 Blue 팀과 Red팀으로 나눈다. 그들은 각기 다른 강사의 말을 들으며 살을 일주일 동안 열심히 빼는데 각 팀원들의 몸무게를 전부 달아서 많은 살을 뺀 팀이 이기는거다. 그러면 상대팀은 스스로 팀원들중 하나는 탈락시켜야 하고, 이런 방식을 계속 되풀이해서 승리자를 꼽게 된다. 물론 승리자에게는 25만 달러의 상금도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이 두팀의 운동 방법- Blue팀은 허기를 느낄 새가 없도록 지방과 탄수화물이 낮은 식사를 많이 하되 강도 높은 운동 또한 많이 함으로써 대사량 자체를 늘려서 칼로리와 지방을 소모하는 다이어트를 하게 되고(Eat More Diet), RED팀은 반대로 자신의 기초 대사량과 운동 시 소비되는 칼로리를 측정하여 빼고 싶은 살 만큼의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방법(Eat Less Diet)-으로 다이어트 대결을 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나 싶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팀원내의 탈락자를 선정하는 과정이었다. 생사 고락을 같이 하는 팀원이기도 하지만, 팀이 지게되면 꼭 떨어 뜨려야 하는 적이기도 한다. 이런 딜레마는 탈락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되게 된다. 운동하는 방법보다는 누가 누구를 밀어 떨어 트리는가가 훨씬 더 흥미 진진하니, 이런 류의 프로그램의 키 포인트는 역시 [탈락자선정]인듯 하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정상적인 몸무게로 돌아갔다. 가장 많은 살을 뺀 사람은? 무려 50kg 쯤을 감소한 라이언. 살도 빼고 돈도 벌고 거기닥 건강까지 되 찾았으니-출연자들이 부러울뿐이다. 나? 나는 야밤에 스낵을 먹으며 배깔고 리모콘을 손에 쥐고 그들을 구경했다. 그래서 내 살들은 여전히 내 배에 꼬옥 들러 붙어 있다. 뭐, 아직 과체중까지는 아니니까 하고 변명을 하는것도 잊지 않는다. ^^;; (2005. 06. 20)


이 사람이 바로 25만 달러의 주인공이다. 놀라운 감량의 결과~!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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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된것은 꽤 오래전 부터이다. 새로운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뭐든 30세가 넘는 여자 싱글들이 나오면 요즘은 무조건 [섹스앤더시티]이거나 [브리짓존슨의 일기]다. -.-;)라는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고, 거의 죽어가던 KBS 일일 시트콤을 회생시키는 역할도 했었다.

내용은 뭐 이렇다. 31살 범띠의 3명의 여자들이 주인공인데, 각자 성우, 음향감독(?), 실내디자이너(?)등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 멋진 전문직 여자들이다. 특징도 확연해서 주인공격인 최미자(예지원분)은 공상의 나래를 펴는것을 좋아하고, 김지영(김지영분)은 요리를 좋아하는 공주파, 오윤아(오윤아분)은 똑부러지고, 남자에 밝은 화끈녀쯤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말을 하고 보니 [섹스앤더시티]주인공들과도 일대일 치환이 가능하다. 최미자-캐리, 김지영-샬롯, 오윤아-사만다. 미란다의 자존심과 능력은 조금씩 나눠졌다고나할까?

여하튼 초반은 최미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김정민, 지현우)의 대결과 이를 전혀 모르고 남자가 없다고 한탄하는 최미자를 기본 축으로 이야기를 끌어갔었다. 그러니까, 난 이런 초반 구조가 매우 진부하며 참을수 없을정도로 짜증이 났다. "싱글"들의 일과 사랑이라면서 늘 주인공 여자는 삼각관계의 한 가운데에 세워놓고 돌림빵 하듯이 뱅글 뱅글 돌리는 진부한 구조라니. 최미자네의 세 할머니와 아버지, 외삼촌의 절묘한 트라이 앵글이 있더라고 곱게 봐줄수가 없었다. 최미자 혼자 아무리 괴로워해도 그녀에게는 그녀를 구해줄 기사가 두명이나 대기한 상태였었으니까- 그동안 싱글들의 관한 모든 이야기가, 과연 주인공은 누구랑 사랑을 하게 될까? 에 초점이 맞춰진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느껴졌다고나 할까- 진부하잖아. 우리나라의 드라마에는 늘 사랑에 이르게 되는 밀고 당김만있고, 연애 과정이 보여주는 진중함은 별로 없이 바로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만 하며 순간 가족드라마로 변신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참을수 없었던 이런 지지부진한 관계를 끝내고 최미자가 자신보다 몇살 어린 지현우의 사랑고백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단순히 괴로운 남자가 없어서 괴로운 싱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애인과 사랑을 나누며 누리는 싱글들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반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다각보도로 보여주니 그 재미 역시 만빵이다.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사만다역의 오윤아. 레이싱걸 출신답게 시원시원한 이목구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것은 좋은데, 출중한 능력에 걸맞지 않게 외로운 생활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다. 김정민과의 짝과의 짝사랑 라인을 보여주기 위함인줄은 알겠는데- 너무 초라하다. 많은것을 바라는걸까? ^^

덕분에 일일 시트콤을 보는 재미가 늘어서 좋다. 재방송을 새벽에 해주는데, 그 시간도 즐겁다. 한국판 [섹스앤더 시티]라는 [올드미스다이어리] 재방송이 끝나고 나면 "온스타일"에서 해주는 진짜 [섹스앤더시티]의 재방송도 볼수 있다. 이렇게 저렇게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편. 과연 최미자와 지현우의 관계의 위기는 어떻게 펼쳐지게 될껀지도 궁금하고... 매일 매일 이렇게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연출진과 작가진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섹스앤더시티]도 1년에 12개남짓하는 드라마가 아니었던가! 매일 매일 30분을 채워내는 능력~ 정말 한국적 드라마 시스템만이 지닐수 있는 힘같은걸 느낄수 있다. 앞으로 더욱더 기대가 되는 시트콤이 아닐수 없다. (2005. 6. 11)



《올드미스 다이어리(2005)》
- 장르 : 드라마
- 방영 : KBS2 (매주 월~금 밤 9시 25분)
- 극본 : 최수영, 박해영, 유남경, 이남규
- 연출 : 김석윤, 정희섭, 신원호, 김상미
- 출연 : 예지원, 김지영, 오윤아, 김영옥, 한영숙, 김혜옥 외
- 공식 사이트 : http://www.kbs.co.kr/2tv/enter/oldmiss/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러브vs머니

Review/tv 2005.01.3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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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케이블 시청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캐치원"에서 방송을 했을때는 보지 못했다. 그냥 어느날 "온스타일"을 보다가 그냥 저냥 눈에 들어온 프로그램. 요즘 미국 및 서구에서 유행한다는 리얼리티쇼의 한 종류로 러브매치 프로그램이다.

간단히 룰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건강하고, 똑똑하고, 능력있고, 더 나아가 잘생긴 한명의 남자의 사랑을 얻기위해 모인 15명의 여자들. 그녀들에게 주어진 룰은 남자에게 선택이 되면 백만달러를 상금으로 가질수 잇다는 것이다. 물론, 제목처럼 러브 or 머니. 남자를 선택하면 돈을 갖지 못하고 돈을 선택하면 남자를 떠나보내야 한다. 이런 룰을 가지고 게임을 들어가는 15명의 여자들. 그녀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한명 한명을 떠나보내야 하는 남자(위 사진의 남자). 사실 남자는 여자들에게 백만달라의 상금이 걸려져 있는것을 모르다가 게임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돈을 선택할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물론 게임의 심화화를 위해서 남자에게도 선택의 폭을 준다. 여자가 돈이 아니라 남자를 선택하게 된다면 백만달라는 남자의 것이라는것.

이런 단순하면서도 배배 꼬인 복잡한 룰을 가지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접했을때는 너무 많은 출연진 때문에 헷갈리기도 하고, 다른 러브매치 프로그램과 별다른 차별점을 찾지 못해서 크게 흥미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여자들이 탈락해가면서 집중도가 생기기 시작했고, 당연히 채널이 머무를 시간이 많아졌다. 더우기 토요일잠 12시즈음은 별다른일이 없으면 늘 집에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집중도가 높아졌다고나 할까?

사실 씨즌1의 결말은 상상외였다. 두명의 여자가 남았는데 그중 한명은 남자를 매우 사랑하는 여자였다. 20대 초반의 그녀는 초반부터 남자를 사랑한다고 했고 돈을 필요 없다는 뜻을 계속 밝혀왔다. (물론 마지막에는 갈등했지만...) 오직 남자만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그녀와 반대로 계속 남자와 거리를 두는 여자가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 남자와 키스및 스킨쉽을 지속할때 그녀는 계속 거리를 두고 "잘 모르겠다"를 연발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았지만 자신의 미온적인 태도때문에 선택되지 않을것이라고 거의 확실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남자는 두번째의 여자를 선택했고, 더불어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는 생각에 백만달라를 선택하고 만다. 짜잔~ 매일밤 시청하던 나로서는 꽤나 놀랄만한 엔딩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더라!!

바로 씨즌 2 선전에 들어가는데, 남자를 버리고 백만달라는 선택한 여자. 그녀(그녀의 이름은 에린이다.)가 이번에는 15명의 남자들과 함께 게임을 시작하는것이다. 그녀가 선택한 남자가 돈이 아니라 그녀를 선택하게 된다면, 그전에 받은 상금 백만달라에 백만달라를 더해서 무려 이백만달라는 받게 된다. 반면 남자가 그녀가 아니라 백만달라의 상금을 선택하게 된다면 그전 게임에서 얻은 백만달라까지 토해놓고 빈손으로 떠나야 한다.

이번 게임의 룰의 포인트는 15명의 남자들은 에린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거다. 그녀가 이전 게임의 승자라는 사실을 모른채 다들 시작한다는것. 과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고 있지만 상투적이지만 매스미디어의 끝은 어디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얼굴을 고치고, 아빠의 애인을 찾아주고, 친구의 애인을 빼앗고 등등등. 이렇게 무수한 사람들이 티비앞에서 다양한 조건을 내걸고 모든것을 보여준다. "각본없는 드라마"라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가감없이 방영되고 있는  방송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바보가 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시즌2에서 에린이 과연 이백만 달라는 가지게 되는 안되는지를 보게 되겠지. 그게 바로 티비의 힘일테니까 말이야.(2005. 1. 30 ⓒ bride100.com)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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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춤추는 대수사선1]이 국내에 개봉했을때, 내 주위에 오다 유지 광풍(??)이 불었었다. 그때, 마음만 먹었으면 이 드라마를 접할수 있었는데, 워낙 주위에서 오다유지 오다유지 해대니까... 왠지 난 별루야~ 란 심정이 들어 잠시 외면했었다. [춤추는 대수사선2]가 개봉된다고 하니, 갑자기 그런 옛날일들이 떠올랐고 그래서 여기저기 뒤적 뒤적 거리면서 모아서 보기 시작한 [춤추는 대수사선 티비판]. 결론은? 오오오~ 피 감동이다!

다들 알다시피 내용은 샐러리맨이었던 "아오시마"가 형사가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뭐, 일종의 수사극 이라고 할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수사"보다는 개개인의 사람들과 일본 경찰조직을 주로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흘러가서 1화부터 11화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스토리가 탄탄해서 보는 재미를 한결 더한다.

덧붙여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정말 멋졌다. 뭐 주인공이 아오시마(오다유지)는 물론이요, 스미레, 무로이, 와쿠, 마시타.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는 캐스팅이고, 전부 아우르는 힘이 정말 대단했다. 1997년도 작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여하튼 오랫만에 한호흡으로 길게본 드라마였다.(2003.12.13 ⓒ bride100.com)


《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搜査線, 1997)》


·제작: Fuji TV
·각본 : 키미즈카 요이치(君塚良一)
·프로듀서 : 카메야마 치히로(龜山千廣)
·주제가 : Love somebody - 織田裕二(Oda Yuji)
·출연진:
- 아오시마 슌사쿠(靑島俊作) : 오다 유지(織田裕二)
- 무로이 신지(室井愼次) : 야나기바 토시로(柳葉敏郞)
- 온다 스미레(恩田すみれ) : 후카츠 에리(深津繪里)
- 카시와키 유키노(柏木雪乃) : 미즈노 미키(水野美紀)
- 와쿠 헤이치로(和久平八朗) : 이카리야 쵸스케(いかりや長介)
- 마시타 마사요시(眞下正義) : 유스케 산타마리아 (ユ-スケ サンタマリア)
·각화 :
- 제1화 サラリ-マン刑事と最初の難事件(샐러리맨형사와 최초의 난해한 사건)
- 제2화 愛と復讐の宅配便(사랑과 복수의 우편배달)
- 제3화 消えされた調書と彼女の事件(지워진 조서와 그녀의 사건)
- 제4화 少女の淚と刑事のプライド(그녀의 눈물과 형사의 프라이드)
- 제5화 彼女の悲鳴が聞こえない(그녀의 비명이 들리지 않아)
- 제6화 張り み 彼女の愛と眞實(잠복, 그녀의 사랑과 진실)
- 제7화 タイムリミットは48時間(타임리미트는 48시간)
- 제8화 さらば 愛しき刑事(안녕, 사랑하는 형사)
- 제9화 灣岸曙大パニック 刑事靑島危機一髮(완간서 대패닉, 형사 아오시마 위기일발)
- 제10화 凶彈·雨に消えた刑事の淚(흉탄·비에 지워진 형사의 눈물)
- 최종화 靑島刑事よ 永遠に...(아오시마 형사여 영원히...)
- special 01 연말경계스페셜
- special 02 초여름 교통안전 스페셜(번외편)
- special 03 가을 범죄 박멸 스페셜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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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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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드라마! <애정의 조건>!
"여자의 과거는 정녕 용서 받을수 있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애정의 다양화라는 탈을 쓰고 매우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사실 괭이도, 채널을 돌리다가 울고불고ㅡ 치고받고- 소리지르고 하는 장면이 나오면대략 멈춤일수 밖에 없음이다. ^^;;;

2.
내용은 이렇다.
세자매 이야기인데 둘째는 이야기 전개+캐스팅의 힘딸림 부족으로 좀 밀리고,
첫째 채시라와 세째 한가인의 사랑이야기로 진행된다.
채시라역인 금파는 대학동창과 결혼- 살림을 알뜰살뜰하면서 비둘기집을 꿈꿨으나 남편이 오랜시간 직장 동료와 바람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이후 흔들리다가 동창이랑 하룻밤 불장난(즉 맞바람)을 피게 된다. 결국 그게 책잡혀 아무것도 못받고, 아이까지 뺏기며 맨몸을 쫓겨나게 되고, 이차저차 그렇고 이렇고 저렇고 해서 결국 전남편과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도 순탄치 만은 않다.
한가인이 맡고 있는 역인 막내 은파- 그녀는 아버지가 한순간 실수로 밖에서 낳아온 아이. 어려부터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다가 철 없을때 동거를 대략 2년가랑 하게 된다. 파트너가 아주 책임감 없는 남자였는데 결국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서 결혼을 하려다가 결혼식장에서 남자가 도망가고 만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된 은파는 캔디처럼 혼자서 꿋꿋이 살아보려 하나 불의의 사고로 아이가 유산된다. 뭐 이후 오다가다 장수라는 백마탄 남자를 만나게 되는 이 남자가 또한 가관. 집안 좋아 돈많아 잘생겼어- 근데 여자는 졸라 순수한 여자만 찾던것. 오다가다가 만난 은파가 아이들을 좋아하고 순수하고 왠지 순결해보여서 보자 마자! 넌 내여자~ 해서 무지하게 대쉬. 결국 결혼을 하고 마는데 구구절절한 그녀의 과거는 모른채 결혼을 한것이다.
은파는 나름대로 잘하고 살아가나 세상에 비밀이란 없는법, 남편인 장수가 그걸 알게되고 온갖 난리치다가 겨우 은파를 받아줄 무렵 억척같은 시어머니가 그 사실을 알게되고, 사기 결혼이라고 은파를 내쫓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온 대사들- 사기결혼이다. 더라운 년이다. 남자팔자를 망칠년이다. 등등- 온갖 난리를 치며 쫓겨난 은파. 그녀는 현재 장수의 아이까지 가진 상황.

헉헉헉-

좀 길지만 중간에 은파를 둘러싼 구구절절한 애정의 삼각관계는 생각된 상황. 중간에 은파- 장수의 동생- 지성분 이렇게 셋이서 또 온갖 난리를 한참쳤었다. 참 굉장한 이야기 이지 않는가?

3.
사실 이 드라마는 시작할때 MBC 에서 최진실-최수종 커플을 내세운 주말드라마와 맞붙었었다. 그러나! 과거의 인기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류의 소소한 가족드라마가 저 엄청나게 자극적인 이야기를 어찌 이길수 있었을 쏘냐. 당근 KO로 물러나고, 장나라-이미숙 등을 내세운 또다른 홈드라마가 등장했으나 역시 KO. 결국 주말 연속극 시간대에 당당히 등극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은파네 시어머니가 은파의 비밀을 알아서 난리치는 동안은 시청률이 무료 40%나 넘었다고 한다! 오~ 놀라워라~~!

4.
사실 이 드라마의 가치관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이야기를 하는것 조차 입이 아픈 경향이 조금 있다. 도대체 말이되냔 말이지. 요즘 세상에 "더러운년"이라는 표현을 가족 드라마 시간대에 버젓히 내보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해서 "잘한다! 그런 여자는 돌맞아서도 당연해!'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뿐인가?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으로 설정되어 있는 은파. 즉, 태생이 그저그러면 결국 팔자도 엄청나게 꼬인다는... 말되안되는 가정을 깔아놓고 가고 있으니- 삐질일뿐이다.
그래도 왜 이렇게 이 드라마가 인기가 있을까?

5.
역시 드라마는 hot한 장르인것이 분명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극단적인 모습들을 자극적으로 표현해나가야만 인기를 끌을수 있다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MBC 아침 드라마 단팥빵은 참으로 잼나다~ ^^*) 하지만 대략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으면 한다. 너무하지 않은가? 2004년의 마녀사냥식 드라마라니.
뭐, 너같은 애가 보니까 아직도 그런게 만들어진다! 라고 말하면 별로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2004.09.26)




《애정의 조건》
- 장르 : 드라마
- 방영 : KBS 한국방송 2TV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
- 극본 : 문영남
- 연출 : 김종창
- 출연 : 채시라, 이종원, 한가인, 지성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bs.co.kr/drama/aejung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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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2003)  (0) 200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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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sbs, 토요일밤, 12시즈음에 하는 티비 프로그램이다.
불치의 병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가족들을 선정하고, 그들에게 조금은 더 편하게 살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그들의 삶을 조명해주는 일반 [인간극장]식의 프로그램과 달리 "솔루션위원회"라는 것을 운영해서 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1년이상을 지원해주고 있다. 시간이 날때마다 - 사실 거의 매주 - 관심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런류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그냥 알싸히 코끝이 찡해지곤 한다. 그냥 그들이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고나 할까?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더 그랬던것 같다.
3-4세의 정신연령을 지니고, 무슨 선천적인 유전적인 병을 앓고 잇는 엄마와 쌍동이 동생 둘을 부양하는 19살의 소년의 이야기다. 그 소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10살부터 정부로부터 생계보조금을 받으면서 그들을 부양해서 살고 있었다. 생계나 생활에 대해서 전혀 관심없는 엄마. 중학생이지만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고, 폭력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쌍동이 동생들. 19살의 소년은 그들을 아무런 불평없이 돌보며 살아가고 있었다. 소년을 지켜보면서 더욱더 놀라웠던 것은 이 모든것을 짊어지고 살면서도 그의 정신이 너무나도 건강하다는것이었다. 프로그램 제작진측이 혹시 너무 어려서부터 모든것을 책임지고 살고 있어서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소년은 놀라울 정도로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문제들을 인정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소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난 부양해야 할 가족도 없고, 짐이 되는 환경도 없다. 부족함 없이 자라서 배울만큼 배웠고 지금 여기에 이렇게 서 있다. 이렇게 모든것을 다 쥐고 단지 서있는것 뿐인데 이것도 너무 힘들어서 매번 주저앉아버릴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도대체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종종한다. 얼마나 한심한 작태인가. 아- 부끄러워서 죽고 싶었다.

가진것이 얼마만큼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세상을 보는, 그리고 나를 인정하는것이 중요하다-
라는 매번 귀따갑게 되뇌였던 진리가 가슴을 울리는 그런 밤이다.(2003.11.30)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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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중 얼마전에 개국한 xtm이라는 방송국이 있다.
뭐, 끝까지 가는 거야- 란 캐치프레이를 앞세워 이것저것 재미난걸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중 눈길을 끄는건 [제리스프링거쇼]다.
일종의 토크쇼로 미국식 쇼비지니스의 마지막을 보여주는듯한 그런 토크쇼인데,
간간히 미디어를 비판하거나 혹은 미국식 티비의 타락을 보여줄때 늘 예로 등장했던 그런 프로그램이다.

짧은 영어로 여기저기서 마구 주워보기는 했지만,
요즘 가끔 심야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하튼 재미나하고 있다.

진행은 간단하다.

"여보, 나 바람폈어", "내 남자 건드리지 마!", "넌 내 애인을 훔쳤어"등등 딱 들으면 알것같은 주제를 가지고,
이해 당사자들이 줄줄이 나와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여기서 진행자인 제리스프링거는 간간히 코멘트도 남기고, 방청객의 질문도 받으면서 애매모호한 결론으로 쇼를 마무리한다.

몇화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엄청나다.
그 쇼에 나와서 서로를 헐뜯는 사람들도 대단하고,
소리를 치고 욕을 하면서 박수를 치고 앉아있는 방청객도 굉장하다.
무엇보다도..
이런게 재밌다는거 더욱더 대단한듯 하다.

어제는 kkk단들이 나와서 똘아이 같은 말들을 막 해댔는데, 결국 폭력사태까지 갔다.
음...
연애문제만 나올줄 알았는데-
이런 정치적? 사회적?인 문제도 다루고.

나름대로 한밤의 재미이다... ^^;;(2003.11.27)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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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가씨》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라는 단순함으로 일관하던 일일드라마의 시장에 "복수"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서 높은 시청률을 끌어낸 드라마이다. 종영된지 몇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MBC 드라마는 《인어아가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다. 《인어아가씨》의 주인공으로써 오랜 조연 생활을 청산한 장서희는 그 이미지를 그대로 주말 연속극 《회전목마》에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인어아가씨》의 뒤를 이어 방영되는 《백조의 호수》는 "복수"라는 테마를 남녀의 모습만 바꾸어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아, 정말 지겹다-

사실 개인적으로 《백조의 호수》는 시작부터 유심히 지켜본 드라마이다. 원래 사랑했던 연인이 여러가지 갈등으로 인해서 서로 다른 사람을 찾아서 결혼하는 컨셉이 드라마 광인 내게 조금은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7년이나 넘게 사귄 연인(정혜영, 이주현)이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헤어지게 되는 모습을 과연 일일 홈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낼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했기 때문이다. 뭐, 나름대로 엇갈린 사랑을 만들어 내고 백마탄 왕자(김찬우)을 등장시켜 둘 사이를 갈라놨지만 이때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남자 주인공(이주현)이 복수에 눈을 뜨면서 부터이다. 사랑했던 여자에게 버림 받은것에 쇼크를 먹고 정신을 놓아버리지를 않나, 좌절하여 손목을 긋고 자살시도를 하지를 않나- 이렇게 시대착오적으로 헤메던 그는 결국 《인어아가씨》의 아리영(장서희)처럼 결혼을 이용하여 복수하려 한다. 여기서 새롭게 들어가는 "복수"의 코드는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인 《청춘의 덫》이다. 자신을 버린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남자가 결혼한 여자의 오빠와 결혼을 시도하는것 처럼 《백조의 호수》의 수호(이주현)는 자신을 버린 여자가 결혼하려는 남자의 여동생과 결혼을 하려 한다. 정말 성별의 위치만 바뀌었을뿐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다. (막상 써놓고 보니 더하다. -.-;)

전작의 인기의 요인에 얽매여서 허우적대다가 결국 유명작의 갈등구조를 그대로 가져와 재현해놓은 꼴이란.. 정말 할말을 잃게 한다. 거기다가 홈 드라마들이 늘 그렇듯이 여성비하적인 가치관이 여과없이 나온다. (이점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따로 떠들어볼 예정이다.. 밤새.) 여자의 인생이란 결혼이 전부라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홈드라마의 함정은 전혀 달라진것이 없다.

그밥의 그나물이라고 했던가. 물론 일일 홈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는 "결혼"이다. 누가 누구랑 결혼하는가 - 여기서는 공식상 반대라는 위기를 맞이한다.- 그렇게 한 결혼 생활이 과연 원만한가 - 여기서는 공식상으로 시집살이라는 위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결국 가족끼리 오해를 풀고 잘먹고 잘살더라.. 를 보여주고 싶은것인가?

아, 지겹다. 그래도 나름대로 기대했던 MBC 드라마인데...
이렇게 줄줄이 늘어놓은 이유는? 이제 찾아서 보는걸 그만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지겨운 이유들로 드라마광인 괭이는 채널을 MBC에서 KBS로 돌렸다. 뭐 그쪽이라고 나은건 아니지만...(2003. 10. 15)

<백조의 호수>
- 장르 : 드라마
- 방영 : MBC (매주 월~금요일 20시 20분)
- 기획 : 이재갑
- 극본 : 김진숙
- 연출 : 오현창
- 출연 : 정혜영, 김지영, 이주현, 정영숙, 김찬우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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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母(다모)(2003)

Review/tv 2003.08.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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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들 아시죠? 다모! 티비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한테는 요즘 다모가 단연 인기입니다. 서사적인 내용에, 순정스러운 닭살 대사들! 그리고 우왕좌왕 얽힌 인간관계- 물론 스팩타클한 화면구성과 CG는 기본입니다. ^^

2.
저도 1화부터 나름대로 관심있게 봤는데, 사실 처음봤을때는 닭살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과연?"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이 닭살 코드가 너무 잘 먹히고 있는겁니다. 오~ 놀라워라! 역시 변하지 않는 코드가 있으니, 그것은 닭살 인가? 란 생각까지 했다는!

3.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모가 인기있는것은 단순히 닭살스러운, 소위말하는 순정만화스러운 점에만 있는건 아니라는것을. 액션같은것에 신경도 많이 썼고, 전통 사극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많이 벗어나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죠. 특히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쳐주고 싶은것은 과감한 카메라 워크 입니다. 대전의 모습이나, 포도청의 정면을 보여주는 앵글은 아주 뛰어납니다. 진부하지 않죠.

4.
너무나도 진부한 이야기에 진부하지 않은 기술들로 포장해서 월요일과 화요일을 즐겁게 해주고 있네요. ^^ 한번 봐보세요. 아주 볼만하답니다. HD 버전으로 찍는거니 나중에 dvd 타이틀로 출시가 되면 정말 볼만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만들어서 그져 dvd로 묶어서 파는 다른 드라마랑은 확실히 차별화가 될듯한 생각이 들면서 슬며시 다음주가 기다려 집니다. ^^ (2003. 8. 13)


《茶母(다모)》
- 방송 : MBC 월, 화 밤 9시 55분 (2003년 7월 28일 첫방송)
- 연출 : 이재규
- 작가 : 정형수
- 출연자 정보 : 하지원, 이서진, 김민준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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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난 드라마였다. 옥탑방 고양이. 사실 예전부터 이 드라마에 대해서 떠들고 싶어서 죽을 맛이었는데 내가 너무나 게을러서 다 끝난 마당에 뒷북 잠깐 ^^

2.
드라마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캐릭터와 빠른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하고 싶다. 김래원이 연기한 이경민 이라는 캐릭터가 드라마사상 전대미문(!)의캐릭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때문일 것이다. 능글 능글 맞고, 이기적이며, 지생각만하는, 아주 재수없는 법대생. ^^ 여태껏 이런 주인공을 본적이 있는가? [옥탑방 고양이]는 이런 이경민의 캐릭터로서 승부를 걸었고, 물론 대대적으로 성공했다.

거기다 신선한 설정. 아직 취직을 못한 남정은(정다빈)의 구질구질하기까지한 생활상은 트렌디 류의 드라마에 질려버린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거기다가 2회때 둘이 베드인(bad in) 하는 장면은 그동안 티비 드라마가 보여주지 않은 면을 보여주면서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가 되었다.

3.
이렇게 초반 스타트가 좋았던 [옥탑방 고양이]. 그러나 정작 본인은 보면 볼수록 기운이 빠져버렸다. 왜냐구? 아무리 신선해도 역시 티비 드라마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이유때문이다. 정다빈은 결국 멋진 회사에 취직하고, 유동준(이현우)라는 왕자님을 등뒤에 두는 신데렐라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아, 진부해! ㅠ.ㅠ

4.
시도는 좋았으나 결국 트렌디 드라마를 답습할수 밖에 없었던 [옥탑방 고양이]. 이드라마가 남긴건 이경민이라는 캐릭터뿐-. 초반에 기대를 많이 했던것 만큼 아쉬웠지만.. 제작진도 별수 없었을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경민과동준사이에서 우왕좌왕하면서 결혼타령하던때가 가장 시청률이 높아다고 하니까-. 나름대로 설정대로 마무리 지러고 애쓴 제작진의 노력도 높이 사는 바이다. ^^

5.
결론은? 재밌었다니까~ (2003.07.25)


《옥탑방 고양이》

- 방송 : MBC 월, 화 밤 9시 55분 총 16부작 (2003-06-02/2003-07-22 )
- 출연 : 김래원, 정다빈, 최정윤, 이현우
- 연출 : 김사현
- 극본 : 민효전, 구선경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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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순이인 괭이.. 이 드라마 역시 놓칠리가 없다. 첫회때부터 나름대로 재미나게 지켜봤다.

극의 초반에는 다양한 cg등을 통해서 재미를 주더니, 중반으로 넘어와서는 숨겨진 출생의 비밀, 뒤바뀐 운명, 그리고 음모등등 요즘 유행하는 코드가 역시 대거 등장했다. 다른점이라면? 모든것이 싹 바뀌어서 주인공에서 다 돌아가지만은 않는 다는 점이다.

배두나 라는 배우의 이색 캐릭터에 기댄 드라마라고 할수 있다. 인형처럼 예쁜것만이 아니라, 사투리를 써대는 미혼모 역활을 밝고 맑게(??) 할수 있는 여자 배우가 한국에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 뭐, 배두나도 그에 맞게 잘했다.

근데, 역시나 그렇듯 그것 뿐이었다. 오히려 처음 컨셉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나갈 수록 흐트러지는 것이 산만하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재미난 cg등을 통해 만화같은 이야기를 선보이다가 전형적인 음모(!)론 드라마로 흘러가는 점이라든가... 초반에 강력한 캐릭터 처럼 보인 등장인물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그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라든가... 등장 캐릭터의 심리묘사 역시 중심없이 우왕좌왕하는게 약간 안쓰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된 미니시리즈인만큼, 나름대로 볼만했다. 연기는 못하지만.. 괭이는 신성우의 과거 팬이기도 하니, 나름대로 눈도 즐거웠고.. 하.하.하. 다음 미니시리즈는 반대로 우울한 분위기로 갈것 같은데... 음.. 재밌을까?(2003.05.10)

** 푸른 고양이 **

((위풍 당당 그녀))

◎ 방송 : MBC (수,목 밤 9시 55분)
◎ 연출 : 김진만
◎ 극본 : 배유미
◎ 출연 : 배두나, 김유미, 신성우,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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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나라(2003)

Review/tv 2003.05.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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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드라마 좀 그만 봐야 한다.
너무 많이보고 너무 많은 시간을 그 앞에서 빼앗기고 있다.
술의 나라의 경우도 그렇다.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져있지는 않지만(나만 모르고 있을수도...) 일본 만화 명가의 술 의 라이센스를 사와 제작되었을것 같은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나를 보자니... 정말 약간은 한심해보인다.

극 초반과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은 그냥 명가의 술에서 가져 왔고, 삼각관계는 기본이요, 기억상실에 숨겨진 음모는 옵션이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안티 캐릭터가 약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건데... 그래봐야 안티 캐릭터의 태생이 어디가겠는가? ( 이 대목에서는 만화 [캔디캔디]의 닐?인가가 생각난다. ^^ 나쁜놈이었는데, 어느해적판에서인가 캔디를 좋아하고 어쩌구 저쩌구 난리 부르수를 때렸었다.)

이걸 마지막으로.. sbs의 이시간대 드라마랑 거리를 둬야지..
좀 티비 드라마랑 멀어져야 겠다. 에구 에구~(2003.05.03)


** 푸른 고양이 **

((술의 나라))
◎ 연출 : 이진석
◎ 극본 : 정성주
◎ 출연 : 김재원, 김민정, 최강희 등
◎ 방송 : SBS 수, 목 밤 9시 55분 (16부작 - 2003년 4월 9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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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

장희빈(2003)

Review/tv 2003.05.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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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희빈은 인기가 없는 듯 하다.
나름대로 사극을 좋아하는 괭이는 예전의 장희빈과 비교를 하면서 살짝 살짝 보고 있다.
사극을 집필한 극본가로서, 여성이 처음인 사극이라 성공하길 내심 바랬는데 같은 시간에 방영되는 다른 드라마에게 밀려서 별로 힘을 못 쓰고 있다.

너무 식상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도대체 새로운 사극의 소재가 나오기란 정말 힘든가 보다.
뭐, kbs1에서 하는 사극 시리즈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주고 있는것이겠지만...

이번 장희빈은 미스 캐스팅으로 극 초반 몰입하기 너무 힘들었다. 솔직히 김혜수라는 배우는 장희빈이라기 보다는 좀더 풍채가 좋은 역을 했어야 했고, 이와 반대로 인현왕후의 박선영은 좀더 가벼운 역을 했어야 했다.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오면서 배우들이 조금씩 극에 몰입을 하는듯 하여 이야기가 조금 재밌어지고 있긴하지만.... ^^

왜 난 사극이 좋을걸까?
... 사실 티비 드라마는 다 좋아하지만...
ㅎㅎㅎㅎㅎ

여하튼 어서 잘 마무리 되길 바랄뿐이다.(2003.05.03)

** 푸른 고양이 **

((장희빈))
연출 : 이영국 ( 미니시리즈 '무풍지대', '장녹수' 연출 )
한철경 ( 드라마시티 '말란이', '태조왕건 제작기' 연출)
극본 : 김선영 ( 드라마 '신 귀공자', '귀여운 여인' 집필 )
출연 : 김혜수, 전광렬, 박선영
방송 : KBS 2TV 수, 목 오후 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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