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작한 MBC 드라마중 [영재의 전성시대]가 있다. 유준상 김민선 주연의 영화인데, 시작부터 일본 드라마 [사랑의 힘]을 표절한것이 아니나며 시끄러웠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보니 판권을 사와서 일종의 리메이크를 한것이었다. 이래저래 관심이 있어서 드라마의 앞부분을 봤었는데, 미칠듯이 재미가 없더라. 원작도 이렇게 미칠듯이 재미가 없나 싶기도 하고, [슬로우댄스]로 다시 일본드라마 보기 불이 붙어서 본 [사랑의 힘]. 결과는 리메이크를 하려면 제대로 할것 이지... 어설프게 리메이크해서 원작의 미덕을 홀랑 다 버려놨다! 원작이 한 백만배는 재밌다.

줄거리는 이렇다. 30살이 갓된 주인공 모토미야 토코(후카츠 에리). 대기업에 다니는 OL(오피스 레이디, 여자회사원을 지칭하는 일본식표현이다~)이지만 이렇다할 분야도 없고, 매일밤 "세계의 비극"이라는 티비프로그램이나 보며 와인한병을 비우는 올드미스다. 이런 그녀의 지루한 날가운데 촉망받는 광고크리에티브인 누쿠이 코타로(츠츠미신이치)가 독립한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온다. 평소에 동경하던 사람에게 스카웃을 받은 모토미야! 고민은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고 과감히 누쿠이에게 가는데, 알고보니 헷갈려서 잘못 스카웃제의를 한것이었다. 어찌어찌 누쿠이가 만든 광고기획사 누쿠이 기획에 눌러앉게 된 모토미야. 촉망받던 광고기획자였지만 독립을 하고 나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경영이 힘든 회사생활속에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촘촘히 쌓여간다~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져 있다. 하나는 대기업이라는 울타리안에 있던 등장인물들이 독립해서 모여 만든 회사를 만드는 과정과 하나는 로맨스 라인. 첫화부터 모토미야와 누쿠이의 로맨스라인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물밑에 둘사이의 로맨스를 키워서 마지막회에 팡~ 하고 터트린다.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일적인 면에서 보통 샐러리맨에서 프리랜서도 돌아선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가를 다각도로 보여주는 시도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11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빛나는것은 후카츠 에리의 매력. 매일밤 와인 한병을 홀랑 홀랑 다 마시고 다음날 아침 숙취에 괴로워하는 30대의 연기가 어찌나 리얼하면서도 귀여운지! 2002년도에 만들어진 드라마인데, 이때가 후카츠 에리의 전성시대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그녀의 매력이 반짝 반짝 빛이 난다. 여자인 내가 이럴진데~ 남정네들은 오죽할까! 보는 내낸 후카츠 에리가 귀여워서 정말로 재미나고 즐거웠다.

악인도 없고, 누군가를 함정이 빠트리는 음모도 없으며, 삼각관계가 있되 서로를 헐뜯는 감정이 없이도 상큼발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게 장점인 드라마 [사랑의 힘]. 반면에 현재 하고 있는 [영재의 전성시대]는 여전히 재벌집 아들들이 떼거지로 나오고, 주인공을 함정을 파서 음모에 빠트린다. 왜 이런 공식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걸까. 오히려 그대로 한국적으로 설정만 바꾸어서 리메이크를 했다면 온통 재벌집투성이인 한국 드라마계에 조금은 신선한 바람이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 굉장히 재밌게 본 일본 드라마. 지금까지 본 드라마들중 베스트안에 뽑을 만하니, 다들 기회가 되시면 한번씩들 보시기 바란다~ [영재의 전성시대] 말고 말이다. (2005. 12. 4)



《사랑의 힘(恋ノチカラ, Power of Love,2002)》

· 제 작 : Fuji TV
· 방 영 : 2002.01.10 - 2002.03.21 총 11화
· 각 본 : 아이자와 토모코(相沢友子)
· 연 출 : 와카마츠 세츠로(若松節朗), 무라카미 마사노리(村上正典), 무라타니 요시노리(村谷嘉則)
· 노래 : キラキラ (by 오다 카즈마사 ([小田和正])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ujitv.co.jp/power/index2.html
· 출연진
- 모토미야 토코 [本宮籐子 (30)] : 후카츠 에리 [深津絵里]
- 누쿠이 코타로 [貫井功太郎 (35)] : 츠츠미 신이치 [堤真一]
- 쿠라모치 하루나 [倉持春菜 (23)] : 야다 아키코 [矢田亜希子]
- 키무라 소고 [木村壮吾 (25)] : 사카구치 켄지 [坂口憲二]
- 요시타케 노부오 [吉武宣夫 (40)] : 니시무라 마사히코 [西村雅彦]

· 각 화 내용
- 第 1話 (2002年1月10日) 서른의 여자 안녕, 종신고용! 이것은 당신의 이야기(女30才さようなら終身雇用!!これはあなたの物語)
- 第 2話 (2002年1月17日 서른 살의 직장여성, 그리고 사랑이 시작되다!!(30才OLそして恋が始まる!!)
- 第 3話 (2002年1月14日)여자가 거짓말을 할 때(女が嘘をつくとき)
- 第 4話 (2002年1月31日)몰아닥치는 크레임!! 구세주 영업맨(クレームの嵐!!求む営業マン)
- 第 5話 (2002年2月07日) 키스! 키스! 키스(キス!キス!キス)
- 第 6話 (2002年2月14日)큰 문제 발생! 도산 직전의 회사(大問題発生!!会社が倒産する)
- 第 7話 (2002年2月21日)슬플 때 가까이에 있었으면 하는 사람(悲しい時近くにいてほしい人)
- 第 8話 (2002年2月28日)급전개!? 전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귀국!!(急展開!?元カレ突然の帰国!!)
- 第 9話 (2002年3月07日)둘만의 밤(二人きりの夜)
- 第 10話 (2002年3月14日)안녕(さようなら)
- 第 11話 (2002年3月21日) 행복은 반드시 찾아온다!! 오늘 밤 당신에게도(幸せはかならずやってくる!!今夜あなたの上にも)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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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후지 티비의 메인 드라마 였던 [슬로우 댄스]. 조금은 힘이 빠져있는 일본 드라마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수 있을까 해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얼마전 부산영화제에 와서 이병헌과 대화의 시간(?0을 가졌던 츠마부키 사토시를 필두로,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미레짱의 후카츠 에리,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쉬었던 히로스에 료코, 일본 대표 꽃미남중 한명인 후지키 나오히토.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워서 [롱베케이션]등 일본 트렌드 드라마의 시작을 연 감독 작품으로 시작전부터 스포트 라이트를 한껏 받은 작품이었다. 방송이 될때부터 [롱베케이션]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아주 재밌다는 평가를 들은 터라 이번에 전화를 다 볼때 본의 아니게 기대를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는듯, 막상 마지막회 엔딩이 올라갈때는 역시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촉망받던 영화감독 지망생인 세리자오 리이치(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자신의 꿈을 잠시 접고 운전학원의 강사일을 하고 있다. 늘 잘나가는 자신의 형(후지키 나오히토)를 부러워하지만 막상 잘나가던 은행원인 형은 과감히 회사를 때려치우고 조그마한 바를 연다. 리이치가 중학교때 교생으로 왔던 마키노 이사키(후카츠 에리). 그녀는 점장으로 일에 늘 도전을 하지만 31살이라는 나이가 버거운 귀여운 주책바가지다. 잘나가는 25살의 코이키 미노(히로스에 료코). 아무 남자에게도 사랑을 주지 않은채 어린시절 자신의 왕자를 기다린다. 이 젊은 네 남녀가 일과 사랑을 천천히, 혹은 조금은 빠르게 이뤄가는 이야기다.

우선 이 드라는 일본 드라마의 여러가지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주인공들이 늘 "꿈"을 찾아서 헤매게 되는것을 주요 테마로 삼는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와는 다르게 음모, 배신 복수 같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오직 그들의 감정 하나만으로 끝까지 나아간다. 하지만 이런점은 바로 드라마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아무런 극적장치 없이 캐릭터들의 힘만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이런 사랑위주의 트렌디 드라마는 캐릭터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순간부터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일본 드라마기에 신선하고 재밌었다. 특히 후카츠 에리는 일본판 삼순이로 나오는데, 한국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비교해 보면서 재미가 쏠쏠했다. 물론 후카츠 에리에게는 현빈같은 재벌집 아들내미는 없지만 현빈 못지 않은 꽃미남 츠마부키 사토시가 대기하고 있는걸 봐서는... 한국이고 일본이고 30대 싱글 여성의 꿈? 로망? 으로 어린 남자를 설정하는건 공통의 점인것 같다. 하.하.하.여하튼 여러모로 배우들의 보는 재미가 크다. 오랫만에 나온 료코도 아이 엄마같지 않고 여전히 신선하고 귀여운 얼굴이고, 후지키 나오히토도 참 잘생긴 얼굴이구나~ 란 점을 되뇌이게 한다. 특히 주제가인 <東京>도 귀에 쏙쏙 들어오니 나름대로 히트 드라마의 요소를 다 갖춘건 분명하다.

간만에 보니 신선했던 일본 드라마였다. 음, 뭐 다른것 또 없나? 찾아봐야 겠다. (2005. 11. 29)


《슬로우 댄스(スロ-ダンス, 2005)》

· 제 작 : Fuji TV
· 방 영 : 2005. 07. 04 ~ 09. 12, 총 11화
· 각 본 : 에토 린(衛藤 凛)
· 연 출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
· 노래 : 東京 - 福山雅治(Fukuyama Masaharu)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fujitv.co.jp/sd/index.html
· 출연진
- 세리자와 리이치(芹沢理一)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 마키노 이사키(牧野衣咲) : 후카츠 에리 (深津絵里)
- 코이키 미노(小池実乃) : 히로스에 료코 (広末涼子)
- 세리자와 에이스케(芹沢英介) : 후지키 나오히토(藤木直人)
· 각 화 내용
- 第 1話 (2005年7月04日)   여름의 사랑이 시작된다
- 第 2話 (2005年7月11日)   어쩌다 데이트!
- 第 3話 (2005年7月18日)   키스와 접점
- 第 4話 (2005年7月25日)   두근거리는 비오는 날의 하룻밤
- 第 5話 (2005年8月01日)   힘껏 안아줘
- 第 6話 (2005年8月08日)   날아가버린 고백
- 第 7話 (2005年8月15日)   키스로 깨달은 본심
- 第 8話 (2005年8月22日)   되돌릴 수 없는 아침
- 第 9話 (2005年8月29日)   닿지 않는 말들
- 第 10話 (2005年9月05日)   이제 헤어질수 없기에
- 第 11話 (2005年9月12日)   오사카행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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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춤추는 대수사선1]이 국내에 개봉했을때, 내 주위에 오다 유지 광풍(??)이 불었었다. 그때, 마음만 먹었으면 이 드라마를 접할수 있었는데, 워낙 주위에서 오다유지 오다유지 해대니까... 왠지 난 별루야~ 란 심정이 들어 잠시 외면했었다. [춤추는 대수사선2]가 개봉된다고 하니, 갑자기 그런 옛날일들이 떠올랐고 그래서 여기저기 뒤적 뒤적 거리면서 모아서 보기 시작한 [춤추는 대수사선 티비판]. 결론은? 오오오~ 피 감동이다!

다들 알다시피 내용은 샐러리맨이었던 "아오시마"가 형사가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뭐, 일종의 수사극 이라고 할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수사"보다는 개개인의 사람들과 일본 경찰조직을 주로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흘러가서 1화부터 11화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스토리가 탄탄해서 보는 재미를 한결 더한다.

덧붙여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정말 멋졌다. 뭐 주인공이 아오시마(오다유지)는 물론이요, 스미레, 무로이, 와쿠, 마시타.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는 캐스팅이고, 전부 아우르는 힘이 정말 대단했다. 1997년도 작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여하튼 오랫만에 한호흡으로 길게본 드라마였다.(2003.12.13 ⓒ bride100.com)


《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搜査線, 1997)》


·제작: Fuji TV
·각본 : 키미즈카 요이치(君塚良一)
·프로듀서 : 카메야마 치히로(龜山千廣)
·주제가 : Love somebody - 織田裕二(Oda Yuji)
·출연진:
- 아오시마 슌사쿠(靑島俊作) : 오다 유지(織田裕二)
- 무로이 신지(室井愼次) : 야나기바 토시로(柳葉敏郞)
- 온다 스미레(恩田すみれ) : 후카츠 에리(深津繪里)
- 카시와키 유키노(柏木雪乃) : 미즈노 미키(水野美紀)
- 와쿠 헤이치로(和久平八朗) : 이카리야 쵸스케(いかりや長介)
- 마시타 마사요시(眞下正義) : 유스케 산타마리아 (ユ-スケ サンタマリア)
·각화 :
- 제1화 サラリ-マン刑事と最初の難事件(샐러리맨형사와 최초의 난해한 사건)
- 제2화 愛と復讐の宅配便(사랑과 복수의 우편배달)
- 제3화 消えされた調書と彼女の事件(지워진 조서와 그녀의 사건)
- 제4화 少女の淚と刑事のプライド(그녀의 눈물과 형사의 프라이드)
- 제5화 彼女の悲鳴が聞こえない(그녀의 비명이 들리지 않아)
- 제6화 張り み 彼女の愛と眞實(잠복, 그녀의 사랑과 진실)
- 제7화 タイムリミットは48時間(타임리미트는 48시간)
- 제8화 さらば 愛しき刑事(안녕, 사랑하는 형사)
- 제9화 灣岸曙大パニック 刑事靑島危機一髮(완간서 대패닉, 형사 아오시마 위기일발)
- 제10화 凶彈·雨に消えた刑事の淚(흉탄·비에 지워진 형사의 눈물)
- 최종화 靑島刑事よ 永遠に...(아오시마 형사여 영원히...)
- special 01 연말경계스페셜
- special 02 초여름 교통안전 스페셜(번외편)
- special 03 가을 범죄 박멸 스페셜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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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의 각본을 쓴 "카타가와 에리코(北川エリコ)"는 일본에서도 "연애의 신"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드라마 작가이다. 2002년도에 초호화 캐스팅에 유명 각본가의 글로 꽤나 집중이 된듯한 드라마-. 어제, 오늘 내내 정신을 놓고 보긴봤는데...

전체적으로 스릴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총 11화 내내 "과연 그들의 관계는?"이라는 질문을 계속 하면서 같은 패턴을 내내 반복한다. 사실 대부분 스릴러라 하면 시청자는 그 내용을 알고, 등장 인물들이 정답을 찾아서 헤매는 것이 대부분의 공식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점에서 약간 특이하다. ( 음.. 한국 드라마의 공식인가?) 문제는 11화 내내 알려줄것을 알려주지 않고 빙글빙글 돌아가니까 보는 이가 내내 지루 하다는것이다. 물론, 이런 지루함을 상쇄시킬 히든카드는 가지고 있었다. 바로 "기무라 타쿠야"의 매력. 내가 본 어떤 드라마속에서보다 이쁘고, 잘생기고, 정말 숨막힐 정도로 매력적으로 나온다. 이런 배우의 매력에 500% 기대어서 진행하는 이야기 랄까? 뭐, 예쁜 배우를 보는건 나쁘지 않지만 말이다.

내용은 약간 감동적. 하지만 글쎄... 결국 파국에 치달아 수습하지 못하고 모두 죽여버리는(헉! 스포일러~ ^^)결말은... 정말 사양이다. 살아서 사건을 해결해 달라 말이지!!! (2003.12.14)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空から降りる一億の星, 2002)》

·제작 : Fuji TV
·각본 : 카타가와 에리코(北川エリコ)
·기획 : 이시하라 타카시(石原隆)
·주제가 : Elvis Costello - 스마일(スマイル)
·출연진 :
- 도지마 간조(堂島完三) : 아카시야 산마(明石家さんま)
- 카타세 료(片賴凉) :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 도지마 유코(堂島優子) : 후카츠 에리(深津繪里)
- 니시하라 미와(西原美羽) : 이가와 하루카(井川遙)
- 미야시타 유키(宮下由紀) :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총 11 화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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