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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21 헐크 (2003, The Hulk) (2)


이안감독이이기 때문에 본 영화. 그리고 이안감독이기 때문에 살짜쿵 실망한 영화이기도 하다. "에릭 바나"는 요즘 헐리우드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고, "이안"감독은 [브로큰백 마운틴]으로 세계 영화인들이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어서 빨리 개봉해라!) 뭐, 그렇다는 거나. (200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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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헐크]는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에 관한 향수가 얼마만큼 있는가에 따라서 다르고, 감독 "이안"에 대해서 얼마만큼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진다. 난 [두얼굴의 가진 사나이]에 대한 향수가 거의 없고, "이안"감독에 대해서도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나의 [헐크]에 대한 감상은 여기부터 시작이다.

2. 마블 코믹스에 충실하게 만드려는 흔적이 보인다. 우선 시작되는 크레딧부터 마블 코믹스의 특유의 글자체가 나오고, 영화도 화면 분할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원작 만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만화가 가지는 특유의 상상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3. 영화 [헐크]는 두곳에 발을 담그고 있다. 우선 한곳은 지루할정도 집착하는 브루스 배너(헐크)의 내면세계이다. 우울하게 느낄정도로 헐크로 변신하는 브루스 배너의 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유는? 원래부터 이중적인 면을 가진 [헐크]의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또한 이러한 이중적인 면은 타고난 유전적인 성질을 뛰어넘어 브루스(헐크)의 인간적인 모습에서까지 보여주려고 한다. [배트맨]을 기억하는가? 정의 사도이기도 하지만 어두웠던 배트맨. 헐크는 그러한 배트맨의 모습을 일면 투영하고있다. [헐크]가 발을 담그고 있는 다른 한곳은 "블럭 버스터"의 세계다. 마블 코믹스가 영화화 된다고 하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것. 바로 화려한 화면들을 버리지 않았다. 어색할정도 힘을 잔뜩준 CG에 광할한 사막을 훨훨 날아다니게 만드는 특수효과등으로 "블럭 버스터" 영화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전자는 무척이나 맘에 들었지만, 후자는 너무 시시해서 우울했다.

4. 이안감독이기때문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한것 같다. [헐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전자때문에, [헐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후자때문인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흥행하지 못한 이유는 전적으로 후자의 이유때문일것 이다. 마블코믹스인데 약간 실망스러운 액션이라니- 우울하지 뭐.

5. 그래도 볼만 하다. 이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뭐하나 버리지 않고 다 담아낸것이 바로 "이안"의 힘인듯 하다. 두마리의 토끼를 완벽히 잡지는 못했지만 뒷다리 정도는 다 잡고 도망못가게는 한것 같으니까 말이다. (From http://my.blogin.com/bride100 , 2003, 07. 17)


《헐크 (2003, The Hulk)》
• 감 독 : 이안
• 출 연 : 에릭 바나, 제니퍼 코넬리,닉 놀테
• 장 르 : 드라마,액션,SF
• 시 간 : 136분
• 등 급 : 연소자 관람가
• 개 봉 : 2003년 07월 04일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