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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9 내 여자의 열매(2000)
《내 여자의 열매(2000)》
- 지은이 : 한강
-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 발간일 : 2000-03-15 / 328쪽 / 210*148mm (A5)
- ISBN : 8936436570

90년대즈음 기준으로 확실히 소설체가 많이 바뀐것을 느낀다. 작가들이 바뀐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읽는 포인트가 달라졌다고나 할까? 만연쳬나 혹은 과도한 묘사, 더 나아가 관념적인 자의식등의 소설들을 만나면 지루하다. 거기다가 이상야릇한 사회성까찌 더하지만 따분한것이 하늘을 찌른다. 확실히 좀더 개인적이고 발랄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재미있는것 같다. 사족이지만 얼마전 무슨 시사주간지에서 한국소설이 전혀 팔리지 않는다고 개탄했던것 같은데, 이는 전반적으로 독자들의 취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뭐, 내 생각이다.

이런 취향의 변화덕분에 이 소설, 표지를 펼치기가 너무 힘들었다. 작가 이름도 너무 무겁고- "내여자의 열매"라니.... 제목도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이 있지 않다. 하지만 첫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나의 이런 선입관이 얼마나 하찮은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깊이있게 느껴지는 문장과 단편 하나 하나가 결말이 궁금해지게 되더라. 특히 [어느날 그는], [아기부처], [내 여자의 열매],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이렇게 4편은 아주 깊게 기억이 될것 같다. 

그러나 이 작가의 장편이 있다면 사서 읽게 될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편 하나 하나에 높은 점수를 쳐주기는 했지만 90년대와 2000년대의 경계지점에 서 있는 듯한 작가의 글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 만연체 스타일의 문체와 과도한 묘사 같은 점은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2006년도에 읽기에 많은 결심을 하게 만드는것이 분명하니까. 시대가 변하고, 사람의 취향이 변하고 있다. 우리네 소설가들, 조금은 변해야 하지 않나 싶다. (2006. 9. 19. ⓒ bride100.com)

- 기억을 위한 목차 -
1. 어느 날 그는
2. 아기 부처
3. 해질녘에 개들은 어떤 기분일까
4. 붉은 꽃 속에서
5. 내 여자의 열매
6. 아홉 개의 이야기
7. 흰 꽃
8. 철길을 흐르는 강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