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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6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 Slumdog Millionaire)=딱, 기대한 만큼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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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말 그대로 딱 기대한 만큼만이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원래 이야기가 지니고 있는 유려함등은 잘 모르겠지만, 영화는 광고속에서 딱 기대한 만큼. 고만큼을 보여줬다.

2.
인도의 빈민가에서 살고 있던 한 소년이 사랑을 찾기 위해서 퀴즈쇼에 출연한다.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주인공. 하지만 운명의 이끌림에 따라서 주인공의 삶과 퀴즈쇼의 문제가 일치하게 된다. 문제를 따라서 같이 풀어가는 주인공의 인생. 과연, 주인공은 사랑도 찾고, 돈도 차지 할수 있을까?

3.
영화의 감독은 대니보일.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등으로 주목을 받아 헐리우드에 안착한 영국출신의 감독이다. 그의 영상을 참으로 좋아하고, 그 밑도 끝도 없는 발랄함을 유쾌하게 생각했지만 헐리우드로 가서 만든 그의 영화들중 마음에 드는건 없었었다. 그러다가 다시 만난 이영화. 내용에 동의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의 화려한 카메라워크가 다시금 되살아난것에 대해 박수를 치고 싶다. ^^

4.
영화는 정치적으로도 논란의 요지가 많다. 여러가지 부분이 있지만, 인도인이 아닌 타인의 눈으로 그려진 인도는 당연 진실이 아닐수도 있을것이다. 아니, 진실일수도 있다. 혹은 타인이 바라본 요소들이 낯설게 그려저 인도라는 문화를 폄화할수도 있는것이다. 이는 세계라는 그라운드에서 백인, 남자, 미국국적(혹은 영국국적)이 아닌 어떤 주변인이라도 느낄수 있는 감정일꺼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그 기묘한 감정들 역시 나역시 주변인인이기 때문일것같다.

5.
사실 영화는 정확히 전해주려는 메시지가 없어 보인다. 돈? 사랑? 둘다 그냥 억지 스럽다. 시원스런 화면에 뭍혀서 혹은 단편적인 이야기들 속에 뭍혀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는 영화는 크레딧이 올라간후 큰 만족을 주긴 어렵다. 그래서 대니보일이 다시 살아난것은 반갑지만 이 영화에 만족하지 못하는 내 마음이 아닐까? (2009. 4. 23. ⓒ bride100.com)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