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08.06 토지 1부 1권/2권/3권/4권


사실 [토지]는 책보다는 드라마로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진 작품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저도 그렇구요. 어린시절 너무 예쁜 최수지가 늘 흥분하며 브라운관 안에서 부르르 떨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길상이와의 러브러브 모드도 그렇구요. 머리가 커지고 나서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몇번이고 읽어보려고 했으나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지요. 유난히 긴 권수도 그렇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핑계거리가 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것 같아요. 여하튼 그러다가 얼마전 SBS에서 50부작으로 특별 방송을 했어요. 다들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김현주, 유준상등이 주연을 했구요. 저도 역시 추억이 젖어서 열심히 보았고, 드라마가 끝날 무렵에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 아직까지 읽고 있답니다.

이책, 저책을 진득히 잡고 읽고 있지않아서 속도가 썩 나지는 않아요. 그래서 지금 겨우 1부 총 4권을 다 읽었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보면 매우 초반이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이 설명되면서 최씨일가를 둘러싼 이야기들의 단초가 풀리는 시점이지요. 드라마와 달리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씌여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면서 상상했던 주인공들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엿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1부에는 윤씨부인, 즉 서희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구요. 강건하면서 슬픔을 지닌 윤씨 부인이요. 아- 토지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군요. 적당히 설명을 드리고 싶지만 참 그게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워낙에 방대한 내용이라서요. 평사리의 지주가문인 최참판집안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반세기 가량 펼친 이야기에요. 더 알고 싶으시면 드라마나, 책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

치수가 죽고, 조준구가 결국 서희를 내쫓게 되는 꼴이 되어 평사리 사람들이 간도로 떠나는것이 1부의 내용이더라구요. 역시 원작을 읽어야 그 작품의 참맛을 아는것 같아요. 얼기 설기 얽혀 있는 인간사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의해서 움직이는걸 보면요. 이렇게 방대한 이야기를 어떤 힘으로 작가는 써내려 간것일까요? 정말 존경스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캐릭터들도 인상적이에요. 역시 사람은 늘 똑같지 않잖아요? 세월에 시간이 사람의 등을 떠밀기 마련이죠. 아직 겨우 1부밖에 읽지 않아서 이런 이야기밖에 못하겠지만요. 어서 어서 2부도 읽어야 겠어요. 갈길이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2005. 8. 6)



《토지 1부 1권/2권/3권/4권》
- 지은이 : 박경리
- 출판사 : 나남
- 발간일 : 2002-01-01 / 420쪽 / 187*120mm
- ISBN : 8930007015 / 8930007023 / 8930007031 / 893000704X


《기억을 위한 목차》

제 1 부

제 1 편 어둠의 발소리
서(序)·1장 서희(西姬)·2장 한밤의 추적·3장 골짜기의 초롱불·4장 수수께끼·5장 장날·6장 마을 아낙들·7장 상민 윤보와 중인 문의원·8장 오광대(五廣大)·9장 별당아씨 소식·10장 주막에서 만난 강포수·11장 개명 양반·12장 꿈속의 수미산·13장 괴로운 환희·14장 악당과 마녀·15장 첫 논쟁·16장 살아있는 전설·17장 상처입은 울음·18장 악마의 유혹·19장 사자(使者)

제 2 편 추적과 음모
1장 사라진 여자·2장 윤씨부인의 비밀·3장 실패·4장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5장 풋사랑·6장 음양의 이치·7장 살인 교사·8장 행패·9장 과거의 거울에 비친 풍경·10장 섬진강가에 뿌린 눈물·11장 황금의 무지개·12장 자수당의 정사(情事)·13장 한 서린 꿈·14장 분노의 추적·15장 무명번뇌의 뿌리·16장 사람사냥·17장 탐욕의 밀회·18장 초록은 동색·19장 대자대비의 품·20장 이지러진 달·21장 운봉의 명인들·22장 그리움의 심연

제 3 편 생명의 강, 생명의 불꽃
1장 작은 춘사(椿事)·2장 여인의 한, 욕망·3장 자유를 위한 선택·4장 섬진강 나루터·5장 선불맞힌 명포수·6장 살해·7장 폭풍전야·8장 심증·9장 발각·10장 살인자의 아들들·11장 구제된 영혼·12장 어린 방랑자·13장 생명의 불꽃·14장 가난한 양반의식·15장 돌아온 임이네·16장 이부사댁 도령·17장 서희의 출타·18장 용이의 변신·19장 욕정의 제물·20장 김서방댁·21장 바닥 모를 늪

제 4 편 역병과 흉년
1장 서울서 온 손님들·2장 발병·3장 공포의 그림자·4장 할미꽃 한 움큼·5장 살아남는 자와 죽는 자·6장 버선등에 기는 햇살·7장 불행한 이성·8장 5년만의 귀향·9장 흔들리는 민초들·10장 뜬구름 같은 행복·11장 우관 스님의 하산·12장 애기씨가 어서 커야…·13장 흉년·14장 산송장·15장 동무, 까마귀야·16장 정이 지나쳐도 미치는가·17장 어리석은 반골·18장 우리 땅의 남의 전쟁·19장 친일파·20장 떠나는 사람들

제 5 편 떠나는 자, 남는 자
1장 황천의 삼도천(三途川)·2장 꽃신·3장 농발 없는 장롱·4장 난행(亂行)·5장 과객·6장 을사보호조약·7장 음지에서 햇빛·8장 봄 풀과 겨울 나무·9장 별당아씨의 죽음·10장 산속의 동학 장수·11장 구천이 혹은 환이·12장 오막살이의 소리꾼·13장 밤에 우는 여자·14장 돌아온 윤보·15장 평사리 의거·16장 악의 생리·17장 가냘픈 희망의 그네를 뛴다·18장 고국산천을 버리는 사람들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