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마케팅 포인트가 없다. "추석엔 코메디"라는 단 한줄의 카피로 추석때 상영관에 들이댄 영화. [가문의 부할]이다. 2편과 연속성을 가지고 악당이 나타나 가문이 몰락(?)하지만 결국 다시 악당을 물리치고 부활한다는 내용. 그런데 내용이 중요한가? 그냥 웃으려고 극장에 가는 것이다.

먼 미국의 [덤앤더머]류의 영화에 무슨 줄거리가 필요한가? 과거 한국의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은 [영구]시리즈에도 줄거리는 필요없다. 요즘 초특급 히트작이라는 [갈갈이 형제]도 마찬가지. 단지 대상이 한국의 성인이라는것뿐 웃기기 위해서 모든것을 모아놓은 영화다. 그런데 시리즈가 갈수록 힘이 떨어져서 점점 웃겨지지 않고 있다. 아~ 안타까워라.

시리즈가 진행되면 이야기는 점점 캐릭터 중심으로 가지만, 결정적으로 재미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왠지 약발이 떨어진것 같은 "가문" 시리즈 3탄. 과연 이번 추석에도 한국관객들은 가문에게 손을 들어줄것인가? 은근히 궁금하다. (2006. 9. 21)


《가문의 부활_가문의 영광 3 (2006)》

· 감독 : 정용기
· 출연 : 신현준 / 김원희 / 김수미 / 탁재훈
· 각본 : 김영찬
· 장르 : 코미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8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9-21
· 제작사 :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mun2006.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다른것을 모두 제쳐두고서라도,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포스터라 제목이 영화랑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하균의 영화 [예의없는것들]때도 그렇지만 내용과도 별반 상관없이 제목과 포스터가 과도하게 팬시하게 가는것 같은데... 팬시함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만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걸까? 그 팬시함에 내용과 어울리지 않았을때 발생되는 불평들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까? 여하튼 이영화도 내용과 너무 동떨어진 팬시함으로 포장된 영화임은 분명하다.

내용은 뭐, 영화판 "사랑과 전쟁"심화과정이다.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남자가 동네 술집의 호스테스와 사랑, 비슷한것에 빠지게 되고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는 것이다. 내용자체는 별반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뭔가 리얼함이 가득 담겨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술집여자와의 사랑을 과도하게 미화하지도 않는다. 술집기도들의 모습도 폭력배는 나쁜놈들~ 이라는 전형적인 공식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욕설들을 담아서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지 않겠느냐 며 우리에게 말을 한다. 근데, 그게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이다.

담담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담담한 나머지 결말마져도 담담하다! 즉, 너무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나서 관객들에게 일종의 허탈감을 준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결말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우리가 영화를 볼때는 살아가는 것 이외의 다른 이야기를 보기위함일텐데.. 이영화는 그게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끝이 좋으면 모두 좋다는 세익스피어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앙꼬빠진 진빵같은 결말을 가진 이 영화 일반 관객들의 평이 좋지 않은것이 당연할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가지더. 김숭우는 이 영화에서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캐릭터의 나이와 김승우가 너무 맞지 않더라. 김승우 때문인가 주인공의 친구들도 대거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미스매치된 느낌이 없지 않다. 다들 학부형이 되어야할 얼굴을 가지고 20대 중반들처럼 천방지축 되는 꼴들이.. 매우 어색했음을 말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의 연기가 훌륭하거나, 훌륭하지 않거나를 떠나서 말이다.

나름대로 평단에서는 평이 좋던데.. 그건 아마 "홍상수"부류의 영화를 좋아라 하는 평론가들의 취향일터이다. 남자와 여자가 한번 섹스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하는 "홍상수"류의 영화가 관객들의 외면을 당할지언정 평단에서는 늘 열렬한 환영을 받는것과 유사한 이치일것 이다. 그나마 "홍상수"의 영화가 먹물이 가득한 가증스러움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면 그나마 이영화는 왠지 땅에 발을 딛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내게는 더 나은것 같다. (2006. 9. 17. ⓒ bride100.com)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 감독 : 김해곤
· 출연 : 장진영 / 김승우
· 각본 : 김해곤
· 장르 : 로맨스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5 분
·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9-07
· 제작사 : 굿 플레이어
· 배급사 : 시네마서비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vecharm.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