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어요. 조심하세요! ^^

1.
중요한점은 캐스팅이라는 거다. 이런류의 환타지를 맘껏 즐기기 위해서는 주인공들의 처해진 입장과 해야하는 일들에 심하게 몰입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이 영화 스타더스트는 그 기본을 해주지 못하더라. 그래서 매우 지루하고 우울해져버린 영화가 됬다.
스타가 죽고, 그 심장을 내줘 어둠의 마녀를 살려야 했다. 아무리 뒤지고 봐도 클레어 데인즈보다는 미셜 파이퍼가 매력적이고 더욱더 환타지 스럽다. 너무 미형적인 부분만 집착한다고? 어쩔수 없다. 나는 속물이다. -.-+

2.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이런 단순함이 즐거움이 될수도 있고 이 영화의 단점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단순학 심플한 가운데 양념처럼 들어 있는 어른용 유머는 촌철살인이더라. 왕위쟁탈을 위해서 서로를 마구 죽여대는 왕자들이나, 마초스러움을 미덕으로 여기는 해적들, 그 해적들을 이끄는 여장을 취미로 여기는 선장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야기의 단숨함을 커버한다. 본 이야기 보다 이런 사이드 스토리가 훨씬더 낫다는거- 인정하면 안될까? ㅎㅎ

3.
워낙에 이런류의 환타지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은 지루했다. 그래도 뭐,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니로등을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마녀가 영원히 살았으면 더욱더 좋으련만- 아쉽다. 쩝~(2007. 8. 24 ⓒbride100.com)

《스타더스트 (2007, Stardust)》

· 감독 : 매튜 본
· 출연 : 찰리 콕스 / 클레어 데인즈 / 미셸 파이퍼
· 각본 : 제인 골드먼 / 매튜 본
· 장르 : 어드벤쳐 / 판타지
· 국가 : 미국 / 영국
· 상영시간 : 128 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7-08-15
·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Di Bonaventura Picture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tardust2007.co.kr/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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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 너무 슬펐던 아놀드 슈왈즈제네거. 이 영화를 찍고, 캘리포티아 주지사가 되었으니, 마냥 슬퍼할것만은 아닌것도 같고...;;; 과거의 영화를 재현하고자 했으나 너무나 하찮았다. 차라리 전설로 남았으면 좋았을 영화. (2006. 4. 25)

**********


1.
터미네이터가 돌아왔다. 몇년만인가? 하고 생각하기에도 너무나도 아득한. 하지만 한때 전설이었던 터미네이터. 그가 세월 뛰어넘어 내 앞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렇게 막강하던 터미네이터도 세월을 뛰어넘을수는 없었나보다.

2.
[터미네이터 3]는 제법 비장하게 시작한다. 두번째이야기에서 마무리된줄 알았던 최후의 심판의 날이 사실은 연기된것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싣고 둔중한 나레이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성장해서 홀로 남겨져 있는 존 코너와 다시금 그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고 있는 두 터미네이터의 싸움이 [터미네이터 3]이다. 하지만, 왠지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우울해져버렸다.

3.
무엇보다도 [터미네이터 3]는 전작들과의 연결고리가 거의없다. 아놀드 슈왈즈제너거가 지속적으로 T-800 역할을 한다는것뿐.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전작들이 가지고 있는 연속성을 스스로 부정하고서 새롭게 탄생한 T-3. 하지만 전작들을 패러디하면서 끊임없이 전작을 의식한다. 부정과 의식. 이 두가지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터미네이터3]른 한없이 슬플뿐이다.

4.
[터미네이터 1/2]의 장르는 물론 액션이다. 누구보다 뛰어난 액션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가 다른 기타의 액션영화들과 구별되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캐릭터들의 집요한 갈등에 있다. 사라 코너와 카알 리스 그리고 T-800의 갈등이 집요하게 드러났던 1편. 다시 사라코너, T-800 그리고 존 코너와 새롭게 등장한 T-1000의 대결구도가 멋지게 펼쳐졌던 2편. 이들의 공통점은 캐릭터들의 관계에 끊임없는 회의와 갈등,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는것이다. [터미네이터3]에는 이런것들이 사라졌다. 외롭게 T-800 홀로 있을뿐,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클레어 데인즈는 보도자료와는 다르게 린다 헤밀턴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존 코너의 존재감은 비참할정도다. 최강의 병기라는 T-X의 존재도 2편의 T-1000 보다 놀랍지 않다. 아니, 오히려 너무 시시하게 느껴진다.

5.
과도한 액션, 이것 하나만으로 영화를 이끌고 가기엔 힘에 부치는것 같다. 잠시 숨을 돌리는 찰나에도 1,2편의 설정 끼워맞추기 위해서 구구절절 말하기에 급급하다. 누덕 누덕 기워진 설정에, 이미 사라져버린 캐릭터. 그리고 공허하게 힘자랑만하는 액션들-. 세월의 무상함일까? 전설은 그냥 전설로 남는 편이 나을뻔했다.(From http://my.blogin.com/bride100, 2003. 07. 29)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Terminator 3 : Rise of the Machines, 2003)》
• 감독 : 조나단 모스토우
• 주연 :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닉 스탈, 크리스타나 로켄, 클레어 데인즈
• 개봉일 : 2003년 7월 25일
• 장르 : 액션, SF
• 배급사 : 시네마서비스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3.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말이 필요없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내용까지. 하나같이 내 마음속을 꽈악 차고 올랐던 영화.(2006. 2. 7)


**********

1.
세여자가 있다. 이들은 다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삶에 무거움에 부딪혀 좌절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녀들의 시대의 방식대로 다음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2.
[디 아워스]의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갔을때, 아무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삶의 고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온갖 무거운 짐들이 내 머리를 꽉- 누르고 있는것 같다.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이야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1923년 영국 리치몬드 교외에 살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1951년 미국 LA에 살고 있는 로라 그리고 2001년 미국 뉴욕의 클라리사가 엇갈리면서 보여진다. 그녀들을 잇는 단 하나의 줄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델러웨이 부인'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 소설을 구상하면서 영화속으로 파고들고, 로라는 이 소설를 읽으면서, 클라리사는 이 소설에 지배를 받으면서 영화속에 녹아든다. 단 한순간도 관객을 편안히 만들어 주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디 아워스]. 이 영화가 내게 말하고 한게 과연 무엇인지, 정말 오래간만에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여자, 게이, 그리고 삶. 영화는 이렇게 세가지에 관하여 나에게 말을 건다. 사실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성문제를 다루는듯이 보이지만, 딱히 "여성영화"라고 규정 짓기에는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삶에 관한 문제해결에 있어서는 시대적 코드를 넣어 여성에 관해서 집어내고 있기는 하다. 1923년은 여성의 인권이 겨우 도래한 시대. 버지니아는 결국 삶의 문제 직면하여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1951년은 서구에서 서서 여성운동이 시작되던 시기다. 이러한 시대를 대표하듯 로라는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서 현재 지고 있는 짐들을 버리고 멀리로 떠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2001. 이제 더이상 죽음이나 현실로서 도망치지 않고, 삶에 맞서서 동료들과 함께 정면을 향해 서는것. 그것이 클라리사가 보여주는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배경 일뿐,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삶의 고통. 바로 이것이다.

4.
사실 영화 전반에 왜 그녀들이 고통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가에 대해서 뚜렷히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그녀들이 나름대로 경험했던 시간들로 인하여 지금 현재 고통속에서 빠져서 삶을 영위하지 못할정도로 힘겨워하고 있는것은 너무 잘나와있지만, 그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에 바라보는것은 그녀들이 겪는 고통이 정점에 이른 하루다.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그녀들의 하루. 이 하루가 여과없이 전해져 온다. 삶의 고통이 어떤것인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접어 두기로 하자. 누구라도, 한번쯤 헤어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진적이 있다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삶의 고통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올것이다. 이것이 [디 아워스]의 빼어난 점이다.

5.
일종의 게이 영화이기도 한 점에 대해서는 별반 할말이 없다. 여성들이며 레즈비언들이 그녀들. 그녀들의 고통이 바로 이러한 점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도 처절하고 리얼하게 다가왔다.

6.
가끔 보면, 모든면에서 뛰어난 영화들있다. 출연진들, 감독, 스텝, 시나리오, 구성, 음악.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해서 약간 화까지 나는 그런 영화. [디 아워스]는 그런 영화의 대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출연진의 경우는 일일히 나열하기에 입이 아플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출연한다.

7.
다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싶다.


제목 : 디 아워스 (The Hours)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 니콜 키드만, 토니 콜레트, 줄리안 무어, 아일린 앳킨스, 메릴 스트립, 미란다 리차드슨, 앨리슨 재니, 존 C. 라일리, 에드 해리스, 클레어 데인즈
상영시간 : 114분
국가 : 미국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수입 : (주)시네마 서비스
개봉일 : 2003년 2월 21일
공식홈페이지 : www.thehours.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