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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26 애정의 조건(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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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드라마! <애정의 조건>!
"여자의 과거는 정녕 용서 받을수 있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애정의 다양화라는 탈을 쓰고 매우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사실 괭이도, 채널을 돌리다가 울고불고ㅡ 치고받고- 소리지르고 하는 장면이 나오면대략 멈춤일수 밖에 없음이다. ^^;;;

2.
내용은 이렇다.
세자매 이야기인데 둘째는 이야기 전개+캐스팅의 힘딸림 부족으로 좀 밀리고,
첫째 채시라와 세째 한가인의 사랑이야기로 진행된다.
채시라역인 금파는 대학동창과 결혼- 살림을 알뜰살뜰하면서 비둘기집을 꿈꿨으나 남편이 오랜시간 직장 동료와 바람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 이후 흔들리다가 동창이랑 하룻밤 불장난(즉 맞바람)을 피게 된다. 결국 그게 책잡혀 아무것도 못받고, 아이까지 뺏기며 맨몸을 쫓겨나게 되고, 이차저차 그렇고 이렇고 저렇고 해서 결국 전남편과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도 순탄치 만은 않다.
한가인이 맡고 있는 역인 막내 은파- 그녀는 아버지가 한순간 실수로 밖에서 낳아온 아이. 어려부터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다가 철 없을때 동거를 대략 2년가랑 하게 된다. 파트너가 아주 책임감 없는 남자였는데 결국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서 결혼을 하려다가 결혼식장에서 남자가 도망가고 만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된 은파는 캔디처럼 혼자서 꿋꿋이 살아보려 하나 불의의 사고로 아이가 유산된다. 뭐 이후 오다가다 장수라는 백마탄 남자를 만나게 되는 이 남자가 또한 가관. 집안 좋아 돈많아 잘생겼어- 근데 여자는 졸라 순수한 여자만 찾던것. 오다가다가 만난 은파가 아이들을 좋아하고 순수하고 왠지 순결해보여서 보자 마자! 넌 내여자~ 해서 무지하게 대쉬. 결국 결혼을 하고 마는데 구구절절한 그녀의 과거는 모른채 결혼을 한것이다.
은파는 나름대로 잘하고 살아가나 세상에 비밀이란 없는법, 남편인 장수가 그걸 알게되고 온갖 난리치다가 겨우 은파를 받아줄 무렵 억척같은 시어머니가 그 사실을 알게되고, 사기 결혼이라고 은파를 내쫓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온 대사들- 사기결혼이다. 더라운 년이다. 남자팔자를 망칠년이다. 등등- 온갖 난리를 치며 쫓겨난 은파. 그녀는 현재 장수의 아이까지 가진 상황.

헉헉헉-

좀 길지만 중간에 은파를 둘러싼 구구절절한 애정의 삼각관계는 생각된 상황. 중간에 은파- 장수의 동생- 지성분 이렇게 셋이서 또 온갖 난리를 한참쳤었다. 참 굉장한 이야기 이지 않는가?

3.
사실 이 드라마는 시작할때 MBC 에서 최진실-최수종 커플을 내세운 주말드라마와 맞붙었었다. 그러나! 과거의 인기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류의 소소한 가족드라마가 저 엄청나게 자극적인 이야기를 어찌 이길수 있었을 쏘냐. 당근 KO로 물러나고, 장나라-이미숙 등을 내세운 또다른 홈드라마가 등장했으나 역시 KO. 결국 주말 연속극 시간대에 당당히 등극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은파네 시어머니가 은파의 비밀을 알아서 난리치는 동안은 시청률이 무료 40%나 넘었다고 한다! 오~ 놀라워라~~!

4.
사실 이 드라마의 가치관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이야기를 하는것 조차 입이 아픈 경향이 조금 있다. 도대체 말이되냔 말이지. 요즘 세상에 "더러운년"이라는 표현을 가족 드라마 시간대에 버젓히 내보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해서 "잘한다! 그런 여자는 돌맞아서도 당연해!'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뿐인가?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으로 설정되어 있는 은파. 즉, 태생이 그저그러면 결국 팔자도 엄청나게 꼬인다는... 말되안되는 가정을 깔아놓고 가고 있으니- 삐질일뿐이다.
그래도 왜 이렇게 이 드라마가 인기가 있을까?

5.
역시 드라마는 hot한 장르인것이 분명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극단적인 모습들을 자극적으로 표현해나가야만 인기를 끌을수 있다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MBC 아침 드라마 단팥빵은 참으로 잼나다~ ^^*) 하지만 대략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으면 한다. 너무하지 않은가? 2004년의 마녀사냥식 드라마라니.
뭐, 너같은 애가 보니까 아직도 그런게 만들어진다! 라고 말하면 별로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2004.09.26)




《애정의 조건》
- 장르 : 드라마
- 방영 : KBS 한국방송 2TV (매주 토,일 저녁 7시 50분)
- 극본 : 문영남
- 연출 : 김종창
- 출연 : 채시라, 이종원, 한가인, 지성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bs.co.kr/drama/aejung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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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