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0.31 거룩한 계보 (2006)=길을 잃어버린 장진 (2)
  2. 2006.09.17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3. 2006.03.02 싱글즈 (2003) (2)

영화를 본지 한 이주쯤 되는데.. 기억이 나는게 별로 없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크레딧이 올라갈때부터 바로 기억이 나는게 없었다. 순간 순간은 재미나게 본것같은데..  몇년전에 본 [킬러들의 수다]정도도 기억이 나지 않더라. 런닝타임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맨 장진감독의 편집덕인가 보다.

내용은 너무 단순해서 패스. 몸바쳐 일했던 보스에게 버림받은 왼팔, 오른팔 깡패들 이야기는 너무 너무 너무 지겨워서 단내가 날 지경. 그래도 장진감독이니 뭔가 다를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남보다 못하더라. 처음엔 투톱으로 가려고 했고, 더 나아가 좀 심각한 느와르를 해볼려고 했던것 같다. 그러다가 자신의 장기인 코메디와 파편화된 캐릭터들에게 빠져서 허우적 댔고, 편집할때 방향급선회. 코믹느와르로 장르정착. 그댓가로 치룬것은 투톱이었던 정준호의 역할 대 축소 였던것 같다. 아니라구? 원래 부터 이렇게 만들려고 작정했던 거라구? 정말? 제발 아니라고 해주길. 원래 이런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제발 하다보니 이렇게 됬다고 말해주길 바란다!!

간혹 영화지 같은데서 장진식 느와르로 칭찬하는거 봤는데.. 도무지 어딜 보고 칭찬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연출이 튀지도 않고, 배우들의 연기는 썩 훌륭했고, 간간히 뒤집어지게 웃기고, 액션씬도 볼만했지만-. 모든게 다 모아지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장진감독님. 어깨 힘빼고 즐겁던 그시절의 영화들을 다시 만들어주세요. 전 그런영화가 좋아요~ (2006. 10. 31. ⓒ bride100.com)

《거룩한 계보 (2006)》

· 감독 : 장진
· 출연 : 정재영 / 정준호 / 류승용 / 장영남
· 각본 : 장진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6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10-19
· 제작사 : (주)필름있수다, KnJ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reat2006.com/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다른것을 모두 제쳐두고서라도,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포스터라 제목이 영화랑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하균의 영화 [예의없는것들]때도 그렇지만 내용과도 별반 상관없이 제목과 포스터가 과도하게 팬시하게 가는것 같은데... 팬시함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만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걸까? 그 팬시함에 내용과 어울리지 않았을때 발생되는 불평들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까? 여하튼 이영화도 내용과 너무 동떨어진 팬시함으로 포장된 영화임은 분명하다.

내용은 뭐, 영화판 "사랑과 전쟁"심화과정이다.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남자가 동네 술집의 호스테스와 사랑, 비슷한것에 빠지게 되고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는 것이다. 내용자체는 별반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뭔가 리얼함이 가득 담겨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술집여자와의 사랑을 과도하게 미화하지도 않는다. 술집기도들의 모습도 폭력배는 나쁜놈들~ 이라는 전형적인 공식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욕설들을 담아서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지 않겠느냐 며 우리에게 말을 한다. 근데, 그게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이다.

담담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담담한 나머지 결말마져도 담담하다! 즉, 너무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나서 관객들에게 일종의 허탈감을 준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결말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우리가 영화를 볼때는 살아가는 것 이외의 다른 이야기를 보기위함일텐데.. 이영화는 그게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끝이 좋으면 모두 좋다는 세익스피어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앙꼬빠진 진빵같은 결말을 가진 이 영화 일반 관객들의 평이 좋지 않은것이 당연할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가지더. 김숭우는 이 영화에서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캐릭터의 나이와 김승우가 너무 맞지 않더라. 김승우 때문인가 주인공의 친구들도 대거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미스매치된 느낌이 없지 않다. 다들 학부형이 되어야할 얼굴을 가지고 20대 중반들처럼 천방지축 되는 꼴들이.. 매우 어색했음을 말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의 연기가 훌륭하거나, 훌륭하지 않거나를 떠나서 말이다.

나름대로 평단에서는 평이 좋던데.. 그건 아마 "홍상수"부류의 영화를 좋아라 하는 평론가들의 취향일터이다. 남자와 여자가 한번 섹스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하는 "홍상수"류의 영화가 관객들의 외면을 당할지언정 평단에서는 늘 열렬한 환영을 받는것과 유사한 이치일것 이다. 그나마 "홍상수"의 영화가 먹물이 가득한 가증스러움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면 그나마 이영화는 왠지 땅에 발을 딛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내게는 더 나은것 같다. (2006. 9. 17. ⓒ bride100.com)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 감독 : 김해곤
· 출연 : 장진영 / 김승우
· 각본 : 김해곤
· 장르 : 로맨스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5 분
·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9-07
· 제작사 : 굿 플레이어
· 배급사 : 시네마서비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vecharm.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싱글즈 (2003)

Review/movie 2006.03.02 11:18


벌써 3년전의 영화이지만 여전히 이 영화는 환상이다. 얼마전 케이블로 다시 봤지만, 역시나 환상이다. 3년이라는 시간에 여자에게 아이를 혼자서 낳고 꿋꿋이 살아간다는 환경을 주어주지는 않기 때문일지라. 영화란 환상이라서 볼만한걸까? 잘 모르겠다. (200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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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싱글즈]는 여러모로 몇년전의 화제가 됬던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와 비교되고는 한다. 29세의 여성들의 생활(물론 여기에는 성(性)생활까지 포함된다)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전달하려 했기때문일 것이다. 몇년전의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비 상식적인 설정과 캐릭터들의 성격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건에 비하면 이번 [싱글즈]는 보다 현실에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소름돋게 싫어한다. 왜? 그건 남자들이 식탁위에 올려진 [저녁식사]이기 때문이다!)

2. 그래서일까? [싱글즈]에 페미니즘 평론을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들의 지지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싱글즈]의 노선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내 기준이 너무 빡빡한걸까? 왜 요즘엔 맘에 드는 영화가 없는거지?

3. [싱글즈]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20대 후반의 여성들의 삶에 접근 하고 "노력"한 점이다. 회사에서도 신입도 아니고 능숙한 경력자도 아닌 낀 세대라는점. 연애에서도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미묘한 나이라는 점등등. 흔한 29살의 처녀들이 고민할만 내용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이렇듯 "노력"은 가상하나 [싱글즈]의 단점으로 본인은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는데 두고 싶다.

4. [싱글즈]는 현실에 발을 담구는 척 하는 환타지다. 밥은 김치찌개를 끓어먹고, 와인대신 맥주를 마시지만 철저히 연얘에 대한 환타지로 화면을 도배한다. 뭐냐구?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중심인 나난- 그녀는 되는 일이 없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사랑하나만으로 모든걸 해주겠다는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난다. 뭐? 아니라구? 무슨쏘리- 그는 단지 망가진 자동차를 가지고 있고(이곳도 고치면 되는거다.) 나난의 옛남자 투정도 아무렇치도 않게 받아주고, 결정적인 순간에 프로포즈도 할줄 알고, 거기에 나난가 그 물가비싼 뉴욕에서 공부하도록 팍팍 밀어줄 능력도 되는 남자다. 물론 잘 생긴건 기본이고-. 한술 더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나난에게 "기다리는게 장기야"라고 말해 든든한 빽이 되어준다. 자, 주위를 둘러보라. 이런 남자가 있는가? ^^ 이건 영화상의 보기 좋은 환타지일뿐이다.

5. 혼자서 아이를 낳고, 남자 따라 뉴욕에 가지 않는다고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말할수는 없을것이다. 인생이라는 결과론이 아니라 과정이니까- 그렇게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해서 행복할 것이라는 암시를 줘서도 안된다. 영화 초반에 보여주는 통통튀는 톤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는건 안되는걸까? 꼭 그렇게 여성들에게 무언가 올바른 길을 안내해줘야 속이 시원한걸까? 그것도 환타지의 힘을 빌려서?

재밌게는 본 영화였지만, 마지막 크렛딧이 올라갈때 심히 동조 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했다. (From http://my.blogin.com/bride100 , 2003. 7. 20)


《싱글즈 (2003)》
- 감독 : 권칠인
- 주연 : 장진영, 이범수, 엄정화, 김주혁
- 개봉일 : 2003년 7월 11일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 시간 : 110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사 : 싸이더스
- 배급사 : 청어람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4singles.co.kr/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