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5.08.30 웨딩 (Wedding) (2005) - 2회분
  2. 2003.07.25 옥탑방 고양이(2003)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쓰는건 쉽지 않다. 특히 방영중인 드라마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초반에는 초반이니까~ 더 두고 봐야지 하고, 중반에는 너무 클라이 막스라서 뭐라고 하지 좀 그렇고~ 마지막에는 홀랑 끝나버리고 나면 이슈성이 사라지니까 뒤늦게 뭐라 뭐라하기엔 좀 그렇고~. 방영중인 드라마는 잘 아는 지인들과 함께 차한잔을 사이에 두고 신나게 떠들기엔 좋아도 뭔가 심각한척 글을 쓰기엔 어려운것 같다.


그래도 2회만 보고 쓴다. 웨딩.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나름대로 소재의 참신함에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넌 내동생(혹은 언니)고, 알고보니 내 사랑하는 애인은 집안의 웬수고, 알고보니 아줌마나 아저씨가 엄마나 아빠고. 알고보니 주인공은 죽을 운명이고- 등등. 극단적이며 자극적인 장치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들 속에서 웨딩은 정말 오랫만에 만나보는 순수한 연애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내용은 이렇다.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부자집 외동딸 세나(장나라)가 집안은 어렵지만 촉망받는 외교관 비서관인 승우(류시원)과 맞선을 본다. 첫눈에 승우에게 반한 세나. 하지만 승우한테는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 있고 그녀(명세빈)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세나는 포기 못하고 결국 승우와의 사랑을 얻어내는것으로 2화를 마무리 지었다.


역시 정리를 하고보니 내용은 식상한 4각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뭐, 알고 보니 주인공들이 모두 어린시절에 알고 지낸 사이더라~ 라는 복선도 간간히 나오는 "네가 네 애비다"정도의 장치는 원래 이런류의 장치에 달인인 [가을동화]와 [겨울연가]의 작가 오수연의 작품안에 들어가기에는 손색이 없다. 사실 한류돌풍을 일으킨 이 두 드라마를 정식으로 한회도 제대로 본적이 없기때문에 뭐라 말을 할수는 없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초반에 내 눈길을 끈 요소는 바로 "감정선"이다. 썰렁하게 맞선 보고 이후에 대쉬하는 여자와 거절하는 남자라는 밋밋한 설정이 화면에서는 감정을 듬뿍 담아 재현된다. 하던 인터넷 서핑을 중단할 정도로 말이다. 물론 두 주인공을 연기한 두 배우의 흡입력도 그 힘을 더한다. 늘 "부드러운 남자"임을 잊지 않는 류시원은 이번에 역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듯이 자연스럽고, "굳세고 튼튼한" 콩쥐역 전문이었던 장나라도 철없는 아가씨 역으로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이 둘의 절묘한 조화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생각보다는 상당하다. 설득력이 있는 대본속에 잘 어울리는 커플이고, 요즘 유행하는 "삼순이"식의 캐릭터를 버린 드라마라서 더욱 더 기대치는 상승하는 중이다.


물론 이러한 기대치에 대한 만족은 단 2회에서 머무를수 있다. 식상한 친구들이 자꾸 나올때 마다 짜증이 나고, 예고편에서 보여준 엇갈라는 사각관계가 뻔히 보이기 때문일것. 하지만 중매라는 소재를 단순히 주인공의 사랑을 돋보이게 하기위한 저급한 장치로 이용한것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으로 설정한 이 드라마가 끝까지 재밌기 바란다. 그래서 출생의 비밀에, 누군가는 꼭 죽어나가야만 하는 자극적인 장치를 벗어나도 재미있게 드라마를 만들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란다. 가끔 죽고, 가끔 출생의 비밀이 있어야 재밌지.. 요즘 드라마들은 좀 너무한것 같다.(2005. 8. 30 / 푸른 고양이 )


《웨딩 (Wedding) (2005)》
- 장르 : 드라마
- 방영 : KBS2 월, 화 밤 9시55분 (2005년 8월 23일 첫방영)
- 극본 : 오수연
- 연출 : 정해룡
- 출연 : 장나라, 류시원, 명세빈, 이현우, 최우제, 토모, 공현주, 김민주
- 공식 사이트 : http://www.kbs.co.kr/drama/wedding2005/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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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미난 드라마였다. 옥탑방 고양이. 사실 예전부터 이 드라마에 대해서 떠들고 싶어서 죽을 맛이었는데 내가 너무나 게을러서 다 끝난 마당에 뒷북 잠깐 ^^

2.
드라마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캐릭터와 빠른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하고 싶다. 김래원이 연기한 이경민 이라는 캐릭터가 드라마사상 전대미문(!)의캐릭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때문일 것이다. 능글 능글 맞고, 이기적이며, 지생각만하는, 아주 재수없는 법대생. ^^ 여태껏 이런 주인공을 본적이 있는가? [옥탑방 고양이]는 이런 이경민의 캐릭터로서 승부를 걸었고, 물론 대대적으로 성공했다.

거기다 신선한 설정. 아직 취직을 못한 남정은(정다빈)의 구질구질하기까지한 생활상은 트렌디 류의 드라마에 질려버린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거기다가 2회때 둘이 베드인(bad in) 하는 장면은 그동안 티비 드라마가 보여주지 않은 면을 보여주면서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가 되었다.

3.
이렇게 초반 스타트가 좋았던 [옥탑방 고양이]. 그러나 정작 본인은 보면 볼수록 기운이 빠져버렸다. 왜냐구? 아무리 신선해도 역시 티비 드라마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이유때문이다. 정다빈은 결국 멋진 회사에 취직하고, 유동준(이현우)라는 왕자님을 등뒤에 두는 신데렐라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아, 진부해! ㅠ.ㅠ

4.
시도는 좋았으나 결국 트렌디 드라마를 답습할수 밖에 없었던 [옥탑방 고양이]. 이드라마가 남긴건 이경민이라는 캐릭터뿐-. 초반에 기대를 많이 했던것 만큼 아쉬웠지만.. 제작진도 별수 없었을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경민과동준사이에서 우왕좌왕하면서 결혼타령하던때가 가장 시청률이 높아다고 하니까-. 나름대로 설정대로 마무리 지러고 애쓴 제작진의 노력도 높이 사는 바이다. ^^

5.
결론은? 재밌었다니까~ (2003.07.25)


《옥탑방 고양이》

- 방송 : MBC 월, 화 밤 9시 55분 총 16부작 (2003-06-02/2003-07-22 )
- 출연 : 김래원, 정다빈, 최정윤, 이현우
- 연출 : 김사현
- 극본 : 민효전, 구선경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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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