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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0 사랑따윈 필요없어 (2006)=한심한 필름낭비 (8)

정말이지, 이런 영화는 필요가 없다.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리우는 문근영을 꼭두각시처럼 한가운데 세워놓고 생각없이 원작을 바꾼 시나리오, 화면빨만 나면 영화 다 만든것이라고 생각하는 연출, 하다가만듯한 어정쩡한 연기. 이 모든게 어울리고 보니 지루하다못해 괴로워지는 영화가 탄생하더라! 아아아- 이런영화따윈 정.말. 필요없다.

내용은... 공상과학만화같다. 잘나가던 호스트 줄리앙(아, 이름느끼해라-)이 감당할수 없는 빚을 지게 된다. 그 빚을 갚지 못하면 결국 죽고 마는데- 줄리앙은 살기위해 엄청난 재산의 상속녀에게 어린시절 잃어버린 오빠인냥 접근하여 돈을 꼬드기려도 한다. 둘다 사랑을 따윈 필요없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는데- 늘 그렇듯 어찌저찌하다가 사랑에 빠진다는거다. 오, 마이 갓!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영화로 만들려고 하다니! 물론 연산군시절에 게이들이 득세했고(왕의 남자), 한강에 괴물이 살고 있으며(괴물), 배한구석에 돈다발을 쌓아놓고 도박을 하는(타짜) 나라이긴 하지만.. 그대로 이건 너무했다. 원작인 일본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아니 원작도 이렇게 형편없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줄거리며 캐릭터를 찬찬히 들어보니 그쪽이 훨씬 더 개연성이 있더라. 영화는 원작 드라마의 개연성을 버리는 대신 쓰레기통에 밀어넣으면 딱 좋을 만한 미장센으로 화면을 도배하고, CF같은 화면 화면에 집착하더라. 아아아~ 이건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영화란 말이다. 이상한 이미지만 쭉~ 나열해도 박수를 받는 광고가 아니란 말씀이다.

사실 이 영화의 한심함은 200% 감독탓이라고 생각한다. (크레딧을 보니 각본도 감독이 했더라. 아이 씨- 왜 그랬어요! 정말!) 하지만 배우들도 그 한심함에 한껏 무게를 더해주더라. 국민여동생이라는 말 자체가 지겨워지고 있는 문근영은 예의의 그 연기에서 벗어나질 못하더라. 솔직히 [장화홍련]이후 배우로서 무언가를 보여줬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 미디어가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갖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한심하기까지 하다. 이제 그만 자신의 탈을 벗을때가 되지 않나 싶다. 다른 영화에서는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던 김주혁도 여기서는 얼빵자체다. 원작에서 남자배우가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던데, 그것때문에 주눅이 들어서일까? 도무지 김주혁 다운 연기가 전혀 보이질 않더라. 아쉽더라. 그밖에도 빛나는 조연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영화에서는 빛은 커녕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어정쩡 하기만 했다.

사실 바로 전에 악담을 퍼부은 /데스노트/만화 못하더라. 그나마 /데스노트/는 원작에 충실하려고 하기나 했지. 도무지 이 영화는 무엇을 하려는건지, 왜 이따위것을 필름을 낭비하며 만들었는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 쳇!!(2006. 11. 20. ⓒbride100.com)

《사랑따윈 필요없어 (2006)》

· 감독 : 이철하
· 출연 : 김주혁 / 문근영
· 각본 : 이철하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9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11-09
· 제작사 : (주) 우리영화, 싸이더스FNH, (주)판커뮤니케이션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vezero.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