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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10 브로크백 마운틴 (2005, Brokeback Mountain)
  2. 2006.02.21 헐크 (2003, The Hulk) (2)


자고로 사랑이란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장애가 있을 때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는 법인가 보다. 집안, 성격, 나이, 국경 등등 수 많은 사랑 이야기들이 오만가지 장애를 겪고 있는 커플들을 다루는데 [브로큰백 마운틴]은 동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에 대한 공포를 장애로 가지고 있는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다.

사실 이 영화는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매우 정치적인 영화가 될수도 있고, 아주 조용한 영화가 될수도 있다. 동성애 라는 소재 자체가 아직 많은 종교적이나 사회적으로 정치적 논란과 이슈를 끌고 다니기 때문일 것이다. 더 나아가 영화속의 여성들은 또다른 차별에 대상이 되기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이야기한다면 전혀 다른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본 [브로큰백마운틴]은 그저 두 남자의 사랑에 얽힌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 때문에 사회를 두려워하고 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또다른 상처를 주며 살아간다. 이런 과정들에 대한 어떠한 의도나 의식은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삶을 살아갈 뿐이다. 영화는 두 남자의 삶, 애니스와 잭, 을 그냥 그렇게 보여주고 있고 관객인 나 역시 그들의 삶을 지켜볼수밖에 없는것이다.

워낙에 잔잔한 영화라서 크게 이야기 할곳은 없다. 애니스 역을 맡은 히스레저의 연기가 아주 좋았으며, OST 가 가슴을 후벼팠고, 록키산맥의 자연 풍광은 가슴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다양한 영화를 즐기고, 더 나아가 이안감독의 팬이라면 권하겠지만 그 이외에는 일반적인 즐거움을 영화속에서 찾을 수는 없을것 같더라. 나는 어땠냐고? 나는 아주 좋았다. 말한대로 이안감독의 팬이기도 하고 이런류의 잔잔한 영화도 좋은 배우와 음악이 함께 한다면 선호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두 사람을 점점 세월속에 파묻는 모습 왠지 애잔했다. 이제 나도 나이를 먹고 있고, 시간의 무정함을 조금씩은 알고 있지만 그런 무정함속에서 빛을 잃어가고 상처를 받아가는 두 사람을 스크린에서 봤을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끝나고 흘러나오는 음악의 선율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 잃어버린, 그리고 앞으로 잃어갈 시간들에 대한 슬픔이 가득 배어나오는것 같기 때문이었나 보다.(2006. 3. 10)


《브로크백 마운틴 (2005, Brokeback Mountain)》

· 감독 : 이안
· 출연 : 히스 레저 / 제이크 길렌할 / 미셸 윌리엄스
· 각본 : 래리 맥머트리 / 다이아나 오사나
· 장르 : 드라마 / 로맨스
· 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134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3-01
·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Good Machine, Focus Feature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rokebackmountain.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이안감독이이기 때문에 본 영화. 그리고 이안감독이기 때문에 살짜쿵 실망한 영화이기도 하다. "에릭 바나"는 요즘 헐리우드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고, "이안"감독은 [브로큰백 마운틴]으로 세계 영화인들이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어서 빨리 개봉해라!) 뭐, 그렇다는 거나. (200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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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헐크]는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에 관한 향수가 얼마만큼 있는가에 따라서 다르고, 감독 "이안"에 대해서 얼마만큼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진다. 난 [두얼굴의 가진 사나이]에 대한 향수가 거의 없고, "이안"감독에 대해서도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나의 [헐크]에 대한 감상은 여기부터 시작이다.

2. 마블 코믹스에 충실하게 만드려는 흔적이 보인다. 우선 시작되는 크레딧부터 마블 코믹스의 특유의 글자체가 나오고, 영화도 화면 분할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원작 만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만화가 가지는 특유의 상상력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3. 영화 [헐크]는 두곳에 발을 담그고 있다. 우선 한곳은 지루할정도 집착하는 브루스 배너(헐크)의 내면세계이다. 우울하게 느낄정도로 헐크로 변신하는 브루스 배너의 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유는? 원래부터 이중적인 면을 가진 [헐크]의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또한 이러한 이중적인 면은 타고난 유전적인 성질을 뛰어넘어 브루스(헐크)의 인간적인 모습에서까지 보여주려고 한다. [배트맨]을 기억하는가? 정의 사도이기도 하지만 어두웠던 배트맨. 헐크는 그러한 배트맨의 모습을 일면 투영하고있다. [헐크]가 발을 담그고 있는 다른 한곳은 "블럭 버스터"의 세계다. 마블 코믹스가 영화화 된다고 하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것. 바로 화려한 화면들을 버리지 않았다. 어색할정도 힘을 잔뜩준 CG에 광할한 사막을 훨훨 날아다니게 만드는 특수효과등으로 "블럭 버스터" 영화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전자는 무척이나 맘에 들었지만, 후자는 너무 시시해서 우울했다.

4. 이안감독이기때문에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한것 같다. [헐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전자때문에, [헐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후자때문인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흥행하지 못한 이유는 전적으로 후자의 이유때문일것 이다. 마블코믹스인데 약간 실망스러운 액션이라니- 우울하지 뭐.

5. 그래도 볼만 하다. 이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뭐하나 버리지 않고 다 담아낸것이 바로 "이안"의 힘인듯 하다. 두마리의 토끼를 완벽히 잡지는 못했지만 뒷다리 정도는 다 잡고 도망못가게는 한것 같으니까 말이다. (From http://my.blogin.com/bride100 , 2003, 07. 17)


《헐크 (2003, The Hulk)》
• 감 독 : 이안
• 출 연 : 에릭 바나, 제니퍼 코넬리,닉 놀테
• 장 르 : 드라마,액션,SF
• 시 간 : 136분
• 등 급 : 연소자 관람가
• 개 봉 : 2003년 07월 04일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