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4분기 최고의 일본 드라마라고 불리웠던 드라마 [백야행]. 방영당시 한국에서도 그 소문은 대단했고, 꼭 한번 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원래 끝나지 않은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보는건 느무 느무 귀찮은데다가-, 왠지 우울할 내용일것 같아서 보는것을 미루었던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보고 <와타베 아츠로>가 특별출연한다는 말에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만 드라마다. 결론은? 정말 오랫만에 100% 내용에 빠져서 시청했고, 11화의 마지막 자막이 흘러갈때는 가슴한구석까지 꾸욱 눌러지는듯한 감정을 느꼈다. 아아아, 영화나, 드라마등을 보면서 이런느낌을 가진것 진짜 오랫만이다.

1. 원작
이 이야기는 원작이 있다. 일본쪽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 물에대해서 잘 모르지만 굉장히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한것이라고 한다. 원작은 지금 주문중이라서... 읽어봐야 알겠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같지만 풀어내가는 과정이 조금 다른것같은데 그건 보고 나서 멘트 하겠다. 여하튼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극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2. 일본드라마
내가 본 일본드마는 굵직하게 몇가지 분류로 나눌수 있다. <춤추는 대수사선>이나 <히어로>처럼 옴니버스형, <롱베케이션>, <사랑의 힘> 처럼 전형적인 트렌드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잠자는 숲> 처럼 미스테리가 가미된 우울 드라마. (이밖에서 <고쿠센>같은 코믹류, <신선조>나 <오오쿠>같은 사극등도 있다.) 여하튼 이 런 분류중에서 개인적으로 우울드라마 쪽을 제일 좋아하지 않는다. 내용도 우울하고, 전개도 우울하고, 결말도 늘 우울하다. 우울함 그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왠지 일본 드라마에서는 한국드라마 미국 드라마에서는 느낄수 없는 "비장미"넘치는 우울함이 주를 이루는데 그런 감정에 이입해서 보기가 참 어렵더라. 한국인이라는 나와의 정서적인 차이겠거니 하고 그냥 우울할것 같은 드라마는 안보곤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번 드라마 <백야행>도 내가 싫어하는 그런 류의 우울드라마임은 분명한데 다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감정이입도가 높았다. 그만큼 내가 재미나게 봤다는 거겠지. 특히 일본 미스테리 혹은 스릴러가 장르인 드라마에서 자주 어설픔도 없었다. (물론 원작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자꾸 반복하는것 같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괜찮은 드라마다.

&lt;여기부터 스포일러가 있는 내용은 접어둡니다.&gt;


5. 배우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드라마는 <와타베 아츠로>를 보기 위해서 틀었던 드라마다. 하지만 끝이 나자 <야마다 타카유키>를 잊을수가 없게 되더라. 사실 그동안 야마다의 연기를 여기저기서 보긴 했다. 하지만 왠지 눈에 띠지 않는 스타일이랄까? 그래서 그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안보게 되는 경향까지 있었다. 하지만 <백야행>에서 보니 연기가 그야말로 "백만불짜리"더라!. 신체적인 핸디캡(머리가 좀 크고, 키가 작고, 팔다리가 숏하다. ㅠ.ㅠ)을 충분히 극복할만한 눈빛을 지니고 있더라. 나에게는 굉장한 소득이었다.

생각보다 긴 글을 쓰게 됬는데, 한마디로 괜찮다는 말이다. 겨울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스산한 기운이 가득하다. OST도 아주 좋은데, 역시 겨울 기운이 가득해 있다. 이 겨울 쓸쓸함을 배로 만들고 싶다면 한번쯤 볼만한 드라마인것 같다. (2006. 12. 06. ⓒbride100.com)


《백야행(2006, 白夜行)》

· 제작 : TBS
· 방영 : 2006.01.12~03.23 (목) 밤 9시
· 원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 각본 : 모리시타 요시코(森下佳子)
· 연출 : 이시마루 아키히코(石丸彰彦)
· 노래 : 시바사키 코우(柴嘯コウ) 「影(그림자)」
· 출연진
- 키리하라 료지(桐原亮司) : 야마다 타카유키(山田孝之)
- 카라사와 유키호(唐澤雪穗) : 아야세 하루카(綾瀨はるか)
- 마츠우라 이사무(松浦勇) :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 시노즈카 카즈나리(篠塚一成) : 가시와바라 다카시(柏原崇)
- 코가 히사시(古賀久志) : 다나카 코타로(田中幸太朗)
- 카라사와 레이코(唐澤禮子) :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薰)
- 키리하라 노리코(栗原典子) : 니시다 나오미(西田尙美)
- 카와시마 에리코(川島江利子) :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 다카미야 마코토(高宮誠) : 마츠오 레이오(松尾玲央)
· 각 화 내용
- 第 1話 (2006年01月12日)「14年間の壮大な愛と絶望の物語」14년간의 장대한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
- 第 2話 (2006年01月19日)「閉ざされた未来に」닫혀진 미래로
- 第 3話 (2006年01月26日)「さよならの光」안녕의 빛
- 第 4話 (2006年02月02日)「罪と罰」죄와 벌
- 第 5話 (2006年02月09日)「決別する二人」결별하는 두 사람
- 第 6話 (2006年02月16日)「白夜の終わり」 백야의 끝
- 第 7話 (2006年02月23日)「美しき亡霊の決意」아름다운 망령의 결의
- 第 8話 (2006年03月02日)「泥に咲いた花の夢」진흙 속에 핀 꽃의 꿈
- 第 9話 (2006年03月02日)「こぼれ落ちた過去」낙오된 과거
- 第 10話 (2006年03月16日)「開く過去の扉」열리는 과거의 문
- 第 10話 (2006年03月23日)「白夜の果て」백야의 끝
· 서비스 이미지컷~ ♡

정말 잊을수 없는 료지의 표정.
이 표정으로 5화 이후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아버린 야마다 다카유키-.
이제 이름도 기억하고, 필모그래피를 채운 작품들도 다 봐주겠다!



서글픈.. 이미지샷 하나 더.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원작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형편없는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 원작을 알고 있으면 그것이 소설이든 만화든 드라마든 먼저보고 리메이크판을 보는 편이다. 하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는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경우에는 유독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결국 문근영/김주혁 주연의 영화를 먼저봤고(그것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이제서야 원작이된 일본 드라마를 봤다. (사실 소설이 제일 먼저라고 한다) 그 결론은? 오- 내가 어쩌자고 일본 드라마판을 먼저 보지 않았던가!! 하고 통곡을 한 일이다! 내용을 미리 알지 않고 봤더라면 몇만배는 더 재밌게 볼수 있을텐데- 아아아~ 아쉬웠다.

내용은.. 일본의 유흥가인 가부키쵸의 넘버원 호스트 레이지. 그가 우연치 않은 사건이 휘말려 엄청난 빚을 지게 된다. 늘 그렇듯 우연히도 자신을 동경하던 신참 호스트인 레이지(여기서 우연은 한번더! 주인공 레이지와 동명이인이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는데, 사실 이 바보 같던 신참 레이지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주인공 레이지는 돈을 갈취하기 위해 가짜 레이지인척하면서 유산을 노리고 부잣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하나밖에 없는 동생은 장님이다. 자- 이제 호스트 레이지는 장님 여동생을 죽이고 유산을 받아서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는 여동생에게 점점 빠져드는 레이지.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분명히 레이지 역을 맡은 와타베 아츠로다. 비척거리면서 나른하고 돈밖에 모르는 호스트에서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내 던지는 남자까지를 보여준 와타베 아츠로. 잘생긴 얼굴도, 멋진 목소리고, 매끈한 몸배도 아니지만 내가 손님이라도 레이지에게 돈을 내어줄것만같은 매력을 한껏 내뿝는 모습이 아주 일품이다. 진부하면 진부할수 있는 스토리도 뛰어넘고, 아직은 풋풋한 로쿄의 연기도 확실하게 받쳐주면서 화면을 꽈악 채우더라. 와타베 아츠로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것 같다!

소설이 원작이라서 이야기 자체가 매우 촘촘한 편이다. 출연한 모든 캐릭터, 조그마한 소품, 캐릭터들의 행동들이 잘 짜여져 있다. 특히 그냥 흘려보내는 장면없이 모든것들이 주인공들의 감정에 촘촘히 엉켜서 굉장한 에너지를 내고 있는 완성도가 꽤나 높은 드라마였다.

젠장, 이렇게 훌륭한 원작을 가지고 겨우 그정도만 만들다니- 우리 영화는 너무 안이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봐, 원작이 이렇게 훌륭했다면 더욱더 노력했어야지-. 그게 뭐냐고!!! 새삼스럽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끙.(2006. 12. 4. ⓒ bride100.com)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2002,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

· 제작 : TBS
· 방영 : TBS 2002.07.12 - 2002.09.13
· 각본 : 타츠이 유카리(TBS)
· 연출 : 츠츠시 사치히코(堤 幸彦), 마츠하라 히로시(松原 浩), 이마이 나츠키(今井 夏木)
· 노래 : 이케다 아야코(池田 綾子)「 LIFE」
· 출연진
- 시라토리 레이지(白鳥レイジ)(33) :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 타카조노 아코 (鷹園亜子)(21세) :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 아쿠타카와 나루(芥川奈留)(25세) : 후지와라 타츠야(藤原竜也)
- 우에다 타쿠로 (うえだたくろ) : 모리모토 레오(森本レオ)
- 나카타 사키코 (中田咲子)(45세) : 사카구치 료코(坂口良子)
- 이가라시 아키라 (五十嵐彰)(35세) : 스즈키 카즈마(鈴木一真)
- 마카베 쿄이치 (真壁恭一)(48세) : 한카이 카즈아키(半海一晃)
- 이치조 하루오 (一条晴男) : 골고 마츠모토(ゴルゴ松本)
- 이토 카에데 (伊藤楓)(21세) : 마츠오 레이오(松尾玲央)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