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 한국 영화 보기에서 드디어 폭팔해보린 작품이다. 영화를 꽤 많이 보는 편인 나는 한국식 코메디에 그리 인색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분명 그저그런작품들도 있지만, 꾸준히 한국식 코메디의 미덕이 있다고 믿어왔다. 그 알량했던 나의 믿음을 단숨히 부서버린 영화. <그놈 목소리>부터 쌓여온 한국영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폭팔했던 영화. 도무지 왜 이런 걸 스크린에 걸어놓고 이 영화를 보라고 광고를 해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영화. 심지어, 이 영화에 내가 스트레스 쌓으며 벌었던 돈을 가져다 줬다는게 수치스러웠던 영화. 잠시 한국 영화의 미래가 암울하게 느껴졌던 영화. 이 이후로 한국영화 티켓을 당분간 사지 않게 만든 영화. 더이상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2006. 3. 2. ⓒ bride100.com )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2007)》

· 감독 : 박성균
· 출연 : 신현준 / 최성국 / 권오중
· 각본 : 박성균 / 박성균
· 장르 : 코미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97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7-02-08
· 제작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www.3kim.co.kr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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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마케팅 포인트가 없다. "추석엔 코메디"라는 단 한줄의 카피로 추석때 상영관에 들이댄 영화. [가문의 부할]이다. 2편과 연속성을 가지고 악당이 나타나 가문이 몰락(?)하지만 결국 다시 악당을 물리치고 부활한다는 내용. 그런데 내용이 중요한가? 그냥 웃으려고 극장에 가는 것이다.

먼 미국의 [덤앤더머]류의 영화에 무슨 줄거리가 필요한가? 과거 한국의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은 [영구]시리즈에도 줄거리는 필요없다. 요즘 초특급 히트작이라는 [갈갈이 형제]도 마찬가지. 단지 대상이 한국의 성인이라는것뿐 웃기기 위해서 모든것을 모아놓은 영화다. 그런데 시리즈가 갈수록 힘이 떨어져서 점점 웃겨지지 않고 있다. 아~ 안타까워라.

시리즈가 진행되면 이야기는 점점 캐릭터 중심으로 가지만, 결정적으로 재미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왠지 약발이 떨어진것 같은 "가문" 시리즈 3탄. 과연 이번 추석에도 한국관객들은 가문에게 손을 들어줄것인가? 은근히 궁금하다. (2006. 9. 21)


《가문의 부활_가문의 영광 3 (2006)》

· 감독 : 정용기
· 출연 : 신현준 / 김원희 / 김수미 / 탁재훈
· 각본 : 김영찬
· 장르 : 코미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8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9-21
· 제작사 :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mun2006.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올 추석 영화관을 장악한 3편의 한국영화(형사, 외출, 가문의 위기)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로 뽑힌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2]를 보고 왔다.

사실 이런 팝콘무비(가볍게 즐기는 영화)를 보고 와서 뭔가 구구절절히 떠든다는것이 민망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 영화화의 전편 [가문의 영광]의 리뷰를 오랫만에 찾아보니, 참으로 높은 점수를 줬던것 같다. 하지만, 그 당시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참으로 부족함이 많아 보였다.

1편의 상황과 정반대의 설정으로 진행이 된다. 1편에는 "가문의 영광"을 위해 유능한 사위를 맞이하려고 노력을 하나, 2편에서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랑 첫째가 사귀게 되면서 맞이하는 "가문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영화 전반적으로 1편의 패러디나, 변주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변주는 변주일뿐, 더 나은 화면을 보여주지 못한다.

초반에 캐릭터들의 힘으로 적당히 웃기면서 넘어갔던 이야기들은 중반부를 넘어서 이야기가 극적 전개의 힘을 가지게 되면서 부터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무언가 감동적인며 교훈적인 면을 집어 넣어야 하겠다는 엄청난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한바탕 웃기를 바라고 온 관객들의 기대를 져버린다! 아아아, 진정 이것은 이 영화의 "위기"가 아닐수 없다!

뭐, 아주 떨어진는 팝콘무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나거나 웃고 싶을때 영화관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지도 않다. 보거나, 혹은 말거나. 크게 상관하고 싶지 않은 딱 그런정도의 영화다. (2005. 9. 9)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 2 (2005)》

· 감독 : 정용기
· 출연 : 신현준 / 김원희 / 김수미
· 각본 : 김영찬
·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5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5-09-07 개봉
· 제작사 :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mun2005.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퇴마록(1998)

Review/movie 2005.06.17 23:53


※ 정말 백만년전의 영화, 백만년 전의 글이다.
당시 이런 영화는 핫 이슈었다.
요즘이야 20억 가지고 만든 상업영화는 간판조차 내 걸지 못하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어마 어마한 액수였다.
추억이 새록 새록-
글도, 어찌나 오래된것이지 생각조차 안난다.
PC 통신시절 파란 화면에 갈겨댔던것 같은데-
추억이 쌓여 갈수록, 나이만 먹는것 같다
.



한국형 블록 벅스터!!
헐리우드에 대항한다!!
우리도 이런 컴퓨터 그래픽이 가능하다!!
테미네이터는 GG가 10분 퇴마록은 7분!!
책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된다!!
볼거리위주의 한국형 블록 벅스터~!!!!!!

이상이 퇴마록을 선전하면서 영화관련잡지나,
혹은 티비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늘어 놨던 말이다.

지난 광복절 미어지는 사람들을 제치고 전회매진이라는
경의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퇴마록을 봤다.

퇴마록이 20억이란 한국 영화로선 드물게 엄청난 자본과
기술을 투자한 영화기 때문에 이 영화의 흥행성적이
하반기 한국영화에 큰 분수령이 될것이라고 다들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글에서 난 퇴마록에 대해 좋은 글을 쓸수가 없다.
(순간 슬픔이 밀려온다...T-T)

1. 줄거리
줄거리는 간단하다.
자신을 사모하는 여인의 영이 봉인된
월향검을 지니고 다니는 현암(신현준분)
친구의 딸을 악귀로 부터 구하지 못하는 죄책감으로
성직자의 길과 결국 파문으로 이어지는 박신부(안성기분)
꼬마 천재로서 전통적인 주술에 강함을 보이는 소년 준후(오현철분)
악령을 잉태할 목적으로 태어난 비운의 여인 승희(추상미분)
이들이 승희를 둘러싼 악령의 음모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2. 무엇이 한국형 블록 버스터?

스티븐 스필버스의 죠스이후 헐리우드의 흥행보증수표가 되어버린
블록버스터.
거대한 자본이 접합이 되어 최신 기술로서 흥행의 염두에 둔
철저한 대중의 입맞에 맞춘 영화를 지칭한다.
퇴마록은 이러한 블록 버스터를 표방하고 나섰다.
20억이라는 한국 영화의 풍토에선 만만치 않은 자본과
최신 컴퓨터 그래픽을 오랜시간에 걸려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그것 뿐이었다.
좀 튀어 보이는 컴퓨터 그래픽이 보일뿐이었다.
한시간 반가량을 넘기는 런닝타임중 그래픽 등장장면은 결국
7분뿐이다.
이 7분을 시나리오의 뒷받침 없이 영화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2가지의 부담을 앉고 시작했다.
하나는 블록버스터로서 현란한 컴푸터 그래픽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과
하나는 한때 네티즌을 중심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던 퇴마록을
영화화 해야 한다는 부담이다.
결국 영화의 결론은 첫번째 부담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두번째의
부담을 결국 떨쳐내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서 일까?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원작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영화는 전개 될것이라고 강조하곤 했다.
그러나 원작마져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각각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마져도 제대로 파악할수 없게 산만한 구성력을 보이고 있다.

현암, 박신부, 준후, 승희
이들 네사람은 각각 복잡한 과거와 심적인 상처를 입고있다.
원작에서 이러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영화역시 그들의 상처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이를 매우 산만하고 축약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줄거리를 따라가기도 힘든 관객에게 그들의 과거의 상처또한
함께 공유할것을 강요한다.

특히 퇴마록의 가장 큰단점은 너무 많은 축약 장면이라고 할수 있다.
어느정도의 축약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스피디하게 이끌어
갈수 있지만 정도를 넘어선 축약은 관객들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만들뿐이다.

장면하나에서 다른 장면으로 넘어갈때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무리하게 끊어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심각해야하는 장면에서 실소를 터뜨리게하는 대사들,,
영화를 보는 중에 관객들 모두 함께 웃어 버렸던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실수한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번 영화의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결계를 치는 장면의 처리는 전혀 튀지않게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 있었다.

그러나 영화는 특수효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특수 효과는 전체적인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야 한다.
시나리오의 미흡함은 절대 특수효과로 가려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뛰어난 시나리오.. 아니 자연스러운 시나리오가 있을때
특수효과들은 그 속에서 빛을 발하고,
한국영화를 아끼는 관객들의 발걸음도 계속될 것이다.(1998-08-18 00:29:27 , Hitel)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