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동화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린 시절이고, 어른이 되서고 [나니아 연대기]라는 책을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다. 뭐,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 명성을 들어 제목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해서 책을 읽어본적은 없었다. 하지만 디즈니에서 [해리포터]에 필적할만한 영화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품고 제작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때, 내심 기대를 했었다. [반지의 제왕]시리즈도 끝나고... 티비 시리즈는 아니지만 일년에 한번이라도 스크리에서 볼수 있는 시리즈 영화는 나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기대감을 안고 한국영화의 돌풍속에서 겨우 겨우 스크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영화가 개봉관에서 사라지기전에 얼른 보았으나, 결론은.. 아- 실망이다.

원작을 보지 않았으니, 비교는 못하겠고, 간단히 영화의 줄거리만을 말한다면-. 전쟁때문에 시골로 피난온 네명의 오누이들. 그들은 우연히 그 집에서 이상한 세계 - 나니아로 통하는 벽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나니아를 구원하게 될 네명의 왕으로 칭송받으며 마녀와 대적하게 되는데-. 그중에 셋째는 나쁜 하얀 마녀의 꼬득임에 넘어가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저런 모험을 다 경험하고 결국 나니아를 겨울의 마녀에게서 구한 주인공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벽장으로 돌아왔다더라~ 하는 이야기이다.

기본 구성이 동화라더니, 어린이들을 위한 어드벤쳐 물이었다! 사실 해리 포터도 동화라고 분류가 되곤 하지만, 내용이나 전개등의 면에 있어서 특별히 어린이들이 읽기 쉬우라고 설정해 놓거나 하는 점은 거의 못느꼈었다. 물론 영화를 봐도 그랬고- 하지만 나니아 연대기는 일반 관객들의 시전에 맞춘다기 보다 철저히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그들이 꿈꾸는 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이미 굵어질대로 굵어지다 못해 흰머리까지나고 있는 내가 재미나게 보기엔 너무 동심어린 내용이랄까? 여러가지 마케팅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개한것 같았는데...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때는 "속았다!"라는 느낌까지 들었었다.

원작이 워낙에 훌륭하고, 그 원작은 더 나아가 서구세계의 바탕이 되는 기독교적 세계관-성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하니 원작을 한번쯤 읽어볼 용의는 있다. 하지만 만약 나니아 연대기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또 극장에서 볼런지는.. 글쎄... 어떻게 할까? (2006. 1. 10)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05, The Chronicles of Narnia : The Lion, the Witch & the Wardrobe)》

· 감독 : 앤드류 아담슨
· 출연 : 조지 헨리 / 스캔더 킨즈 / 윌리암 모슬리 / 안나 포플웰
· 각본 : 앤 피코크 / 앤드류 아담슨 / 크리스토퍼 마커스 / 스티븐 맥필리
· 장르 : 가족 / 어드벤쳐 / 판타지
· 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139 분
· 등급 : 연소자 관람가
· 개봉 : 2005-12-29
· 제작사 :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narniamovie.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