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만년전에 본영화. 그래도 기억을 위한 끄적임.

2.
만주웨스턴은 뛰어났고, 비주얼을 훌륭했다. 세배우의 시너지도 생각보다 잘 났고, 역시 영화게의 스타일리스트 답게 김지운 감독은 이름값을 했다.

3.
그러나, 캐릭터는 여전히 약했고, 이야기의 전개 구조는 뒤죽박죽이었다. 스타일을 위해서 억지로 짜맞추어진 장면이 많았고, 송강호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왜 나왔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 쓸떼없이 잔인한것도 감점의 요인

4.
이걸 보았을때 한국영화, 돈 쳐발라 이렇게 만들어도 되겠는가! 하고 분노했지만, 지금은 이정도도 선방이었군. 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 bride100 / 2008. 10. 13)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 감독 : 김지운
·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 각본 : 김지운
· 장르 : 웨스턴 / 액션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33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8-07-17 개봉
· 제작사 : 바른손(주)영화사업본부, 영화사 그림(주)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3nom.co.kr/ 

Posted by bride100

 

1.
생활인으로 삶을 살아간다는것 쉽지 않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삶의 무게에 가끔 숨을 쉬지 못할때가 종종 생긴다. 이 혼자 몸이 그럴진데 가족을 이끄는 가장은 오죽할까.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살아가는 일의 괴로움을 담담하게 그려난 [우아한 세계]. 비록 가장의 직업이 폼나 보이는 깡패(폭력배 라고 해아 더 맞을까?)일 지라도 생계를 이어가는 읽은 부대끼고 치이는 일 투성이다. [우아한 세계]는 폼나길 원하는 우리네 삶의 이면에 생계를 위해서 바둥거리는 자화상을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2.
감독의 전작 [연애의 목적]을 매우 싫어한다. 선입견일수도 있는데.. 시나리오를 먼저 읽을 기회가 생겨서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에 텍스트로 접했었다. '연애의 목적이란 (남성우월적인) 섹스를 하는것-'란 전제하에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역겨웠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도무지 그 상황이 세간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발랄하고,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이런 나의 취향과 전혀 상관없이 한재림 감독은 나름 센세이셔널하게 입봉을 했다. 그리고 만든 2번째 영화가 [우아한 세계]다. 전작에서 치를 떨게 했던 면들은 누그러워지고 오히려 동감할만한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가 옹기종기 잘 꾸려졌있다.

3.
배우들의 연기가 몸에 맞는듯 똑 떨어진다. 모자람도 더함도 없이-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이웃들처럼 그들은 연기한다. 이 영화가 요즘 흥행이 생각만큼 되지 않고 있다고 하던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이런 잔잔한 연기에 있을것 같다. [우아한 세계]는 초기에 홍보마케팅을 접했을땐 무슨 코믹 조폭물인것 같았거든. 그동안의 송강호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에서 "코믹"을 떼어 놓고는 생각할수 없는것이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코믹이 없다. 최근 글을 천만배우로 만들어준 [괴물]에서 역시 송강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믹한 이미지를 일부 차용하고 변형하여 연기한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점이 전혀 없다. 코믹함을 덜어낸 송강호의 연기는 정말 리얼하다. (그래서 그의 다음 작품 [밀양]이 기다려진다.) 나의 경우는 맨 얼굴을 맞이하는 듯한 그의 연기가 코믹함을 덜어내서 더욱 좋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아쉬울뿐이다.

4.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하게 해준다. 사실 개인적으로 어린시절부터 떨어져 지내면 그것은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 사회가 유난한 혈연으로 끈끈하게 묶여 있는것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란 한 이불을 덮고, 한 솥밥을 먹으며 부대끼며 살아야 제맛이 아니겠는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아이들을 엄마까지 딸려서 바다건너편으로 보내놓고 스스로 기러기 아빠임을 자청하고 사는지... 자식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쥐어주려는 부모의 이기심이 결국 스스로를 외로움이라는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것이고 생각한다. 가족이서 함께 맞이 하는 시간들이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겠는가? 왜 우리는 이런것들을 버리도록 강요를 받는것일까? 정말 잘 모르겠다. 참, 이런 생각은 영화와 큰 관계없는 완전 사족임을 밝힌다.

5.
음악이 칸노 요코다. 일본문화에 익숙한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본 애니메이션계등에서 꽤나 유명한 작곡자. 그녀의 이국적이면 통통튀는 멜로디가 영화의 완성도에 기여한다. 칸노 요코의 음악을 한국 영화에서 듣게 되다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영화 자체의 힘이 커진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6.
우아하게 살기 어려운 생활인의 삶은, 비수기의 극장가를 뚫는 일만큼 힘들어 보인다. [김관장~]을 보고나서 한동안 한국영화의 안이함이 너무×1,000 싫었지만 [우아한 세계]와 같은 작품을 만날때 다시금 한국영화에 애정이 새록이 간다. 이 영화가 보여준 특유의 정서는 오직 우리말로 표현하는 영화에서만 살아 쉼쉴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FTA니, 스크린쿼터니 뭐니 해서 시끄럽지만 중요한건 좋은 영화을 만드는 일이라는것만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 매번 정확한 입장료를 내고 영화를 보지만 결국 아무 힘도 없는 한 관객의 바램일 뿐이다. (2007. 4. 10. ⓒ bride100.com)

《우아한 세계 (2007)》

· 감독 : 한재림
· 출연 : 송강호 / 오달수 / 박지영 / 김소은
· 각본 : 한재림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2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7-04-05
· 제작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angho-ua.co.kr/

Posted by bride100


벌써 천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봤는데.. 너무 바뻐서 주절거릴 틈이 없었다. 그랬더니 그 와중에, 대형 배급사의 힘이라든가, 작은영화들의 참패라든가, 괴물이 공공의 적이 되었다든가.. 등등등.. 시끄러운 일들이 잔뜩 있었다. 음- 한 영화의 성공을 너무 복잡하게 받아들이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동의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천만이 넘게 봤다고 하니, 내용들은 다 아실터. 한강에 미.군. 이 뿌린 화학약품을 먹고 자란 괴물이 나타나서 한 가족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는 내용인데.... 무슨 의미를 부여한다기 보다 그냥 오락영화로 적당하고 생각했다. 영화보는 내내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두근거렸지만, 봉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때만큼의 디테일도 없었고... 생각보다 과도하게 튀는 CG가 은근히 눈에 거슬렸으며... 모든 잘못을 그저 미.군. 으로 돌리는 은근한 태도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재미는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했지만... 천만이나 넘길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뭐, 내 생각이 영화의 흥행과 아무 관계가 없는것도 사실이지만, 여하튼 그랬다.

재미나게 봤으나, 그의 메가톤급 흥행에는 그리 동의하지 못하겠는 영화. 오래전에 봐서.. 별반 할말도 없는 영화. 6^^ (2006. 8. 27. ⓒ bride100.com )

《괴물 (2006, The Host)》

· 감독 : 봉준호
· 출연 : 송강호 / 변희봉 / 박해일 / 배두나 / 고아성
· 각본 : 봉준호 / 하준원 / 백철현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9 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7-27
· 제작사 : 청어람
· 배급사 : 쇼박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hehost.co.kr/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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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