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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10 섹스&시티 시즌 2(1998, Sex and the City Season 2)
현재 온 스타일넷이라는 케이블에서 시즌1부터 마지막 시즌인 6까지 쉴새없이 재방송을 해주고 있다. 티비를 통해서 보는것과 따로 시간을 내어 DVD 를 보면 집중도가 다른것같다. 여하튼 시즌2에서는 캐리는 빅을 떨쳐내고 멋지게 보이는듯 했지만, 시즌3에서는 결혼한 빅때문에 고민하고, 에이든이라는 멋진 남친을 두고도 빅이랑 바람이 나서 결국 에이든과 헤어진다. 시즌4에서는 다시 에이든과 만나지만, 결국 결혼에 대한 두려움으로 에이든과 완전 결별. 시즌 5는 은근히 넘어가고(이때 캐리역을 맡은 사라제시카파커가 임신중이라서 에피소드가 8개인가? 뿐이었다), 시즌 6에서는 멋진 러시아계 애인을 따라 파리로 가지만 결국 다시 빅과 잘 되게 된다는.. 뭐 그런 길고 긴 캐리에 대한 연애행각이다.

하지만 볼수록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을 한다. 각각의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친구캐릭터-사만다, 미란다, 샬롯-을 단순히 주변 캐릭터로 머물러 있게 하지 않고 하나 하나 이야기와 갈등, 그리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실어준다. 심플하지만 재미있는 시리즈임이 분명하다. 더 이상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는것이 아쉬운. (200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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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의 뉴욕이란 어떤 의미일까? 911테러로 세계무역센타가 무너지기 전까지 뉴욕은 자유와 예술 그리고 소비의 대명사였다. "뉴욕 스타일"이라는 패션 용어가 생길정도로 문화 전반에 앞선 리더들이 산다는 그곳 뉴욕. [섹스&시티]는 이 복잡한 뉴욕에 살고 네명의 여자들의 성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2.
[소프라노스]와 마찬가지로 [섹스&시티]는 HBO드라마이다. 케이블 드라마이기 때문에 성적표현이나 대사등에 많은 자유로움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든다. 주인공은 동명의 컬럼을 연재하는 캐리. 그녀의 친구들이다. 캐리는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졌지만, 구두의 소비에 집착하는 컬럼리스트이고, 그녀의 친구 사만다는 홍보이사로서 성(性)에 대한 굉장한 집착을 보여준다. 빨간머리의 미란다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지 못하고 있고 큐레이터인 샬롯은 완벽한 남자를 만나 완벽한 가정을 꾸리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여자이다. 이들 네명의 여자가 캐리의 컬럼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를 꾸려가는 형식의 시트콤 [섹스&시티]. 2001년 에미상 작품상, 2000~2002년 골든 글로브 3년 연속 여우주연상등 그 작품성도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비결이 뭘까?

3.
이 시리즈의 가장 주된 성공요인인 여성들의 성(性)을 정면에서 다룬다는 것이다. 그동안 성에 관한 찐한 농담은 걸걸한 맥주를 걸친 아저씨들 사이에서만 나온다고 고정관념을 깨고 캐리어 우먼들이 식탁앞에 모여 앉아 성(性)에 관해 가감없는 대화를 나눈다. 남성 성기의크기부터, 오르가즘, 성감대, 더나아가 변태성까지! 그녀들의 주제에는 한계가 없다. 출연진들의 성향이 다양한만큼 주제들을 풀어가는 방법또한 다양하다. 그녀들의 방법에 정답은 물론없다. 자극적인 소재와 다양한 해답. 그리고 질문 던지기를 잊지않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리즈의 비결인듯 싶다.

4.
물론 이렇게 가볍게 끝난다면 작품성까지 운운하지는 않았을것이다. 전체 에피소드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이야기가 캐리와 빅의 관계이다. 빅은 에피소드 1에서 헤어진 캐리의 전 애인인데, 능력좋고, 집안좋고, 잘생기고, 침대매너까지 뛰어난 뭐하나 빠지는것 없는 남자이다. 정확한 이름또한 나오지 않는다. 빅. 다들 그저 빅이라고 부를뿐이다.(도대체 뭐가 빅(big)하는 걸까??) 캐리의 자유분방함과는 달리 성공한 사업가로서 풍모를 지닌 빅은 캐리의 영원한 숙제이다. 그를 사랑하지만, 그의 잣대에 도저히 맞출수 없는 캐리. 그녀의 갈등이 에피소드 면면히 흐르고 있고, 이것이 이 산만한 이야기들을 끌어가는 힘이다.

5.
뿐만아니라 [섹스&시티]는 뉴욕의 다양함을 볼수있다. 빽빽한 건물, 새벽까지 불이 밝혀져있는 바, 매일 매일 열리는 화랑오픈 쇼, 아름다운 공원들, 최신유행한다는 요가, 고급스런 아파트 등등 뉴욕의 다양한 일상을 담고 있다. 정말로 [섹스&시티]와 같이 고급스럽게 뉴욕에서는 그렇게 살수 있을까? 하는 바보같은 궁금증이 생길정도다. 뭐,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닌것 같다. 얼마전 케이블티비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가 뉴욕과 [섹스&시티]의 관계를 밀착 취재했다. 티비에 취재원으로 나온 그녀들은 [섹스&시티]가 자신들의 삶과 아주 많이 유사하다는것을 강조했다. 정말일까??

6.
디비디 타이틀은 나름대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근데, 이 고급스럽다는것으로 아무런 셔플이 없는것이 용서되지는 않는다. 에피소드를 보기위해 많은 엔터를 누르고 들어가야 하지만, 결국 빈약한 타이틀을 가리기위한 눈가리게에 지나지않는다. 디스크의 장수가 많아 영화에 비해 비싼 반면 셔플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티비시리즈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타이틀이었다. 아, 티비시리즈에 배우들 코멘터리가 들어가있는 타이틀은 언제쯤 만날수 있을까?(2003. 030 31)



화면비율 Full Screen 4:3
상영시간 482분
자막 English, Korean, Chinese, Thai
오디오 Dolby Digital 2.0
더빙 English
지역코드 Region 3
개봉년도 1998년
출시일 2002-11-29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