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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2.28 서재 결혼 시키기(1998, Ex Lib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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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멋지지 않은가? [서재 결혼시키기]. 결혼도 결혼이지만, 책이 얼마나 많은 서재기에 "결혼"까지 시킬수 있는것일까? 이런 사소한 궁금증을 읽기 시작한 책인데, 내용 또한 훌륭했으니, 만족 정도 200% 인셈이다.

작가인 "앤 퍼디먼"이 잡지에 기고한 내용을 묶어서 만든 책이다. 모두 다 그녀의 가족과 책이 연관되어 있는 데, 책을 매개로 결혼하게 된 남편, 그리고 온가족이 알파벳이 틀린 글자에 집착했던 어린시절, she & he 또는 man&woman 이라는 대명사의 성적 평등에 관해서 고민도 해본다. 또한 쓰는 글이 아닌 낭독의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컴퓨터가 아닌 펜으로 사각거리며 쓰는 즐거움을 찬양한다. 모두다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풀수 있다니, 정말 저자는 책을 좋아하나 보다-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모든 책들이 그렇듯 다 읽고 나니 나의 책들은? 이란 생각까지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글쎄, 나의 책들은 어떤것일까? 저자에 비해서 깨끗하고, 기분이 우울하다니 혹은 욱하는 쇼핑중독때문에 잔뜩 사 놓아지만 읽지 않은 책들이 수두룩하다. 음.. 그리고 예전에 비해서 단어실력이 많이 줄고, 한자 실력은 더욱더 감소하고 있다. 아, 물론 양성평등차원에서 "여류"작가 등등을 운운하는 단어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 뭔가를 하지는 못한다. 난 작가가 아니지 않는가! 하하하하;;; 여하튼 이렇게 책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었다. 영미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층더 재미나게 볼수 있을것 같다. 그녀가 엄청난게 참고한 문헌들이 거의 모두 영미문학권의 책들이니까 말이다. 특히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니"라는 제목에서 모든 구절들은 인용구절로 이루어서 만든 재치란 정말 저자가 엄청난량의 독서가라는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2005. 02. 28 ⓒ bride100.com)


<기억을 위한 목차>

책의 결혼
책벌레 이야기
나의 자투리 책꽂이
소네트를 멸시하지 말라
너덜너덜한 모습
진정한 여성
면지에 적힌 글
책 속으로 걸어들어갈 때
그/녀의 문제
당근 삽입
영원한 잉크
식탐을 부르는 책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니
카탈로그 독서
내 조상의 성
낭독의 쾌감
수상한 책의 제국
집 없는 책
더 읽어볼 만한 책들

그리고 고마움의 말


《서재 결혼 시키기(1998, Ex Libris)》
- 지은이 : 앤 패디먼 (Anne Fadiman)
- 옮긴이 : 정영목
- 출판사 : 지호
- 발간일 : 2002-10-31 / 223쪽 / 223*152mm (A5신)
- ISBN : 8986270714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