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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04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2002,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아아, 레이지상!


원작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 형편없는 영화를 보고, 원작을 보겠다고 마음을 먹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 원작을 알고 있으면 그것이 소설이든 만화든 드라마든 먼저보고 리메이크판을 보는 편이다. 하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는지..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경우에는 유독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결국 문근영/김주혁 주연의 영화를 먼저봤고(그것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이제서야 원작이된 일본 드라마를 봤다. (사실 소설이 제일 먼저라고 한다) 그 결론은? 오- 내가 어쩌자고 일본 드라마판을 먼저 보지 않았던가!! 하고 통곡을 한 일이다! 내용을 미리 알지 않고 봤더라면 몇만배는 더 재밌게 볼수 있을텐데- 아아아~ 아쉬웠다.

내용은.. 일본의 유흥가인 가부키쵸의 넘버원 호스트 레이지. 그가 우연치 않은 사건이 휘말려 엄청난 빚을 지게 된다. 늘 그렇듯 우연히도 자신을 동경하던 신참 호스트인 레이지(여기서 우연은 한번더! 주인공 레이지와 동명이인이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는데, 사실 이 바보 같던 신참 레이지가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주인공 레이지는 돈을 갈취하기 위해 가짜 레이지인척하면서 유산을 노리고 부잣집에 들어간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하나밖에 없는 동생은 장님이다. 자- 이제 호스트 레이지는 장님 여동생을 죽이고 유산을 받아서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는 여동생에게 점점 빠져드는 레이지.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분명히 레이지 역을 맡은 와타베 아츠로다. 비척거리면서 나른하고 돈밖에 모르는 호스트에서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내 던지는 남자까지를 보여준 와타베 아츠로. 잘생긴 얼굴도, 멋진 목소리고, 매끈한 몸배도 아니지만 내가 손님이라도 레이지에게 돈을 내어줄것만같은 매력을 한껏 내뿝는 모습이 아주 일품이다. 진부하면 진부할수 있는 스토리도 뛰어넘고, 아직은 풋풋한 로쿄의 연기도 확실하게 받쳐주면서 화면을 꽈악 채우더라. 와타베 아츠로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것 같다!

소설이 원작이라서 이야기 자체가 매우 촘촘한 편이다. 출연한 모든 캐릭터, 조그마한 소품, 캐릭터들의 행동들이 잘 짜여져 있다. 특히 그냥 흘려보내는 장면없이 모든것들이 주인공들의 감정에 촘촘히 엉켜서 굉장한 에너지를 내고 있는 완성도가 꽤나 높은 드라마였다.

젠장, 이렇게 훌륭한 원작을 가지고 겨우 그정도만 만들다니- 우리 영화는 너무 안이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봐, 원작이 이렇게 훌륭했다면 더욱더 노력했어야지-. 그게 뭐냐고!!! 새삼스럽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끙.(2006. 12. 4. ⓒ bride100.com)

《사랑따윈 필요없어,여름(2002,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

· 제작 : TBS
· 방영 : TBS 2002.07.12 - 2002.09.13
· 각본 : 타츠이 유카리(TBS)
· 연출 : 츠츠시 사치히코(堤 幸彦), 마츠하라 히로시(松原 浩), 이마이 나츠키(今井 夏木)
· 노래 : 이케다 아야코(池田 綾子)「 LIFE」
· 출연진
- 시라토리 레이지(白鳥レイジ)(33) :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
- 타카조노 아코 (鷹園亜子)(21세) :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 아쿠타카와 나루(芥川奈留)(25세) : 후지와라 타츠야(藤原竜也)
- 우에다 타쿠로 (うえだたくろ) : 모리모토 레오(森本レオ)
- 나카타 사키코 (中田咲子)(45세) : 사카구치 료코(坂口良子)
- 이가라시 아키라 (五十嵐彰)(35세) : 스즈키 카즈마(鈴木一真)
- 마카베 쿄이치 (真壁恭一)(48세) : 한카이 카즈아키(半海一晃)
- 이치조 하루오 (一条晴男) : 골고 마츠모토(ゴルゴ松本)
- 이토 카에데 (伊藤楓)(21세) : 마츠오 레이오(松尾玲央)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