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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4 벼랑 위의 포뇨 (2008, 崖の上のポニョ)=하야오 할아버지의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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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달에 본 영화. 기억을 위한 짧은 감상.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의 동심은 대단하다. 아니, 동심과 가까워지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바닷속 풍경이나, 살아 있는 파도의 역동성 등 화면속에서 펼쳐지는 그림이 대단할뿐이다. 동심에 가까워지려는 의도가 너무 강해서 디테일한 설정나, 설명같은것 중요하지 않는것 역시 대담하다. 감독 본인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설득하려기보다는 그저 머리속에 이미지를 화면 가득 펼쳐내는 솜씨는 타의 추정을 불허한다. 노장 감독에게 박수를! 짝짝짝!
물론,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 나는 더이상 감독의 의도대로 그림만을 즐길수 없었다. 늘 부모의 부재와 그에 따라 노동(일)을 해야하는 어린이들. 더우기 이번에는 고작5살에 인어였던 여자친구의 평생을 책임져야하는 의무감까지 짊어지는 가혹한 설정이 눈에 거슬리다니- 아, 이제 내 두뇌는 너무 찌들었나보다.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극장판 2D의 힘은 대단했다. 애니메이션은 현실과 똑같은 화면을 만드는 데 있는것 아니라 현실과 다르게 과장되고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있다는것. 이런 뻔한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해준 영화이기도 했다. (2009. 1. 4. ⓒbride100.com)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