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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30 배트맨 비긴즈 (2005, Batman Begins) (4)


1.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상상력과 기괴함을 버리고 사실성과 재미를 다시 되찾은 박쥐맨이라고 할까? 기존의 어떤 배트맨과도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었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아쉬웠던 "배트맨 비긴즈"였다.

2.
잘 알려졌듯이 "배트맨 비긴즈"는 주인공 "브루스 웨인"이 어떻게 배트맨이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 이다. 고담시에서 왜 박쥐를 심볼로 삼아 악당들을 처리하게 되었고, 배트맨이 가지는 정신적인 트라우마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동안 배트맨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끊임없이 재생산되었던 질문에 대한 해답지와 같은 영화이다.

3.
영화 자체는 매우 빼어나다.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하면 입아프고, 시나리오를 비롯한 기본적인 영화적 재미도 최고다. 다 좋은데.. 내 눈에 거슬렸던 문제는 역시 사라져 버린 상상력에 관한 아쉬움이다.

4.
영화 [배트맨] 시리즈는 팀버튼이라는 기괴한 상상력의 최고봉인 감독의 영향력안에 놓여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1화의 조우커맨고 2화의 팽귄맨, 캣우먼을 필두로 그의 상상력아래 영상화된 배트맨과 고담시는 그 특유의 느낌으로 스크린을 누볐다. 그래서 그 뒤를 이었던 시리즈는 1, 2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허부적 거리면서 고배를 마시고는 했다. "메멘토"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리하게 "비긴즈"를 선택하면서 팀버튼의 배트밴 이전 시기를 선택한다. 그것은 팀버튼적인 배트맨에서 벗어서나 자신만의 고담시와 배트맨을 창조해날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다. 영리한 감독 덕분에 여느 블럭 버스터 영화 못지 않게 [배트맨 비긴즈]는 그 웅장한 스케일과 액션이 화려했다. 단, 1/2편에 광적인 팬으로써는 어느 도시와도 차별을 지니지 못하는 평범한 고담시와 표창을 만들고 있는 배트맨은 영 익숙해지지가 않는것 뿐이다. 욕심이란 한도 끝도 없으니까-

5.
덧붙이자면- 요즘 헐리우드 영화의 추세답게,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제시한것도 신선했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혼재된 동양적 이미지들은 상상력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알수없는 동양적인 것에 대한 환상같은데.. 썩 달갑지는 않더라. 쩝- 이것도 취향이지만 말이다. (2005. 06. 30)


《배트맨 비긴즈 (2005, Batman Begins)》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크리스찬 베일 / 마이클 케인 / 리암 니슨
· 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 데이비드 S. 고이어
· 장르 : 블록버스터 / 액션
· 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139 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5-06-24 개봉
·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smith/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