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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17 내 남자의 로맨스 (2004) (2)


지금 티비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내 남자의 로맨스]를 한다. 작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참 '거시기'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시보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다시 보고 있어도 한심투성이의 영화다. 요즘은 왠지 로맨틱 코메디를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다 하는 사랑, 혹은 누구에게나 다 가능성이 있는 사랑. 그래서 보편타당성을 획득하기가 더 어려운법인데 말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이미지를 이어가길 바랬던 김정은은 연타석 홈런에 실패했다. 그래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볼까? 하고 [루루공주]를 하고 있으나, "너무 힘들어요~" 어쩌구 저쩌구 스캔들만 만들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한없이 짜증나는 남자용 마네킹 같은 연기를 했던 "김상경"은 얼마전에 종영된 MBC 드라마 [변호사들]에서 상대역 김성수와 쫌, 응응응 한 아우라는 한껏 뿜어내더라.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분명한데... 이 영화에서는 존재감 제로에 가깝다. 역시, 시나리오나 영화 자체의 한계를 배우가 넘기란 힘든가보다.
그나저나, [킬러들의 수다]에서 부터 눈에 띄었던 오승현은 요즘 뭐하나? 궁금하네. (2005. 9. 17)

**********


1.
요 근래 본 영화들은 그럭저런 무난무난 별다른게 뾰족함 없이 볼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뭐람?
<내남자의 로맨스>를 보자니 오랫만에 치밀어 오르는는 분노를 느낄수 있었다.
한마디로 시대에 역행하는 아주 한심하고 끔찍한 영화였다.
참고로 아래의 글에는 일명 "미리 말하기", "스포일러", "네타바레" 가 있을 예정이니, 그런것을 꺼리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2.
줄거리를 대충 이렇다.
7년된 오랜 연인사이인 두 남녀.
여자는 오직 남자의 "프로포즈"만 기다리고 있는 와중 남자에게 티비속의 멋진 스타가 나타난다.
갑자기 스타를 라이벌로 이겨나가야 하는 여자!
온갖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내 남자를 되찾아 보려하지만, 되돌아 오는 것은?
"나에게 기대지 말고 네 자신을 찾아"라는 남자의 엄청난 발언!
덕분에 여자는 여차저차 이차저차 한다는 그런 이야기인데-

3.
다 봐줄려고 했다.
시작부터 워킹타이틀 사의 로맨틱 코메디처럼(<어바웃어보이>,<노팅힐>등등) 친구들을 비 현실적으로 죽 붙여놔줘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고,
지하철 역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오직 집지어줄 남자의 결혼하자는 말만 기다리는한심한 노처녀또한 봐줄려고 했다.
그.러.나.
딴 여자한테 한눈 파는 남자가 자기 애인한테
"니가 나만 바라보고만 있으면 청혼은 계속 안한다- 넌 네 자신을 찾아야 한다"
따위의 충고를 할때!!!!
폭팔하고 말았다.

4.
참으로 이상한 생각으로 가득찬 영화이다.
아니,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게 인생의 목표인 여자가 주인공이면서, 그녀에게 뜬금없이 삶은 목표는 남자가 아니라고 가르치려고 든다.
아, 머리아프다.
그것도 딴여자에게 한눈 파는게 어찌나 당당한 남자가! (그녀가 스타라는 이유로 모든게 다 패스다- 불륜은 결혼하고만 있는거냐? 이것들아! -.-++)
그의 그 뼈저런 충고를 듣고, 삶의 의욕에 불타다다 결국 남자가 최고다- 결혼이 최고다- 따위의 결론으로 도달하는 여자주인공을 보는건, 그냥 "나는 사랑하는 남자랑 행복하는 사는게 꿈이야"만 외치는 주인공만 하지 못하다.

5.
결론도 웃기다.
그니까 모란 말인냐?
양손에 떡을 쥔 남자는 스타와의 사랑은 한 가슴에 묻고 그냥 가겠다?
비 줄줄 맞고 청승떠는 자신의 오래된 여자친구에게?
그래서 멋지구라한 집 지으며, 애 줄줄이 낳으며 살면 장땡이냐?
어쩜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어떻게 이야기를 엮어야 하는지, 포인트가 뭔지 집지를 못하는지!

6.
하다 하다 못해 이 영화는 편집, 촬영도 솔직히 말해 수준이하다.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단적비연수>랑 <울랄라 시스터지>를 연출했다더라.
아, 선입견은 싫으나 기본적인 영화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세번째 영화로 나와도 나아지는것이 없으니, 향후 이 감독의 영화를 돈내고 보는일은 없을것같다.

7.
그나마 간간히 볼만한건 김정은의 순간 순간 빛나는 코믹씬.
그러나 그것만으로 가기엔 부족하지 않나?
어찌 드라마인 <파리의 연인>만도 못하냐 말이다!!! (2004. 7. 24/ from naver blog)

《내 남자의 로맨스 (2004)》

· 감독 : 박제현
· 출연 : 김정은 / 김상경 / 오승현
· 각본 : 김선미
· 장르 : 로맨틱 코메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2 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4-07-16 개봉
· 제작사 : 메이필름
· 배급사 : 메이필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mebacktome.co.kr/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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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