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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1 미실(2005)=어쩔수 없는 실망 (4)
미실(2005) - 지은이 : 김별아
- 출판사 : 문이당
- 발간일 : 2005-02-28 / 347쪽 / 223*152mm (A5신, 반양장본)
- ISBN :  89745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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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에는 "성(性)"이 금기시 되거나 터부시 되기보단 신성시되면서 왕족들만의 특권쯤으로 여겨졌었던 것같다. 신라시대의 풍습에 대해서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성으로 왕족을 보필하는 혈통이 따로 있을정도 였다고 하니 크게 틀린 추측은 아닐것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모계사회의 전통도 있었던 시대였던같은데 아는게 없으니 넘어가기로 하자.

이런 시대에 3대의 왕을 성으로 모신 "미실"이라는 여자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화랑세기]에 자세히 소개가 된 역사적 인물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sbs의 주말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더 친숙히 만날수 있다. - 서갑숙이 연기하는 역할이 바로 "미실"이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소설로 엮어 놨는데, "미실"이라는 인물을 소개해주는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소설적 재미가 없어서 실망했다. 신라시대의 이야기고, 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지라 작가가 매우 조심하면서 고풍스러운 문체를 통해 글을 이끌어 나가는데... 이게 정말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이렇듯 여러운 문체의 글을 읽으려면 차라리 [화랑세기]를 바로 읽거나, 혹은 그와 관련된 연구책을 찾아 읽으면 되지 굳이 소설을 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 짧은 분량안에 정말 다양한 남자를 만나고, 격정적으로 신라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일생을 구겨 넣느라고 결말이 매우에는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만다. 시작과 끝이 비슷하지 않은 호흡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가뜩이나 실망한 책이 더욱이 한심해져 버린다. 아아아- 이런 젠장.

그런데 이런 생각은 나뿐이었는지, 이 책은 제1회세계문학상의 당선작이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어려운 장르에 도전했고, 쉽게 쓸수 있는글들은 요즘들어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만연체 문장을 통해서 썼고, 더 나아가 잊혀져 가고 있는 고어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인것 같은데... 이런 점때문에 수상을 한것일까? 괜히 궁금해지더라. 책 자체가 무슨 무슨 상을 탔는가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여기고 싶은데, 책 제목 자체에 상 이름까지 떡하니 붙혀놓을것을 보니 한번 생각을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었다.

어쨌든 요즘들어 평론등에서 좋다는 소리를 듣는 한국소설들이 왜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지 모르겠다.(심지어 얼마전에는 모소설을 읽다가 너무 괴로워서 그만둔적도 있었는데, 엄청나가 평가받는 책이라고 한다.) 왜 그런걸까? 도통 이유를 알수가 없다.(2006. 10. 11. ⓒ bride100.com)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