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4.26 도그빌 (2003, Dogville) (4)
  2. 2006.02.08 디 아워스 (2002, The Hours) (2)


매우 연극적이면서 잔인했던 영화. 대단한 배우들이 별것 아닌양 스쳐 지나가서 놀랐던 영화. 이렇게 인간성에 대한 잔인한 탐구는... 사절하고 싶다. 현실이 팍팍하니까, 영화속에서는 따듯함을 느끼고 싶다고나 할까? (2006. 4. 26)

**********


1.
영화를 좀 진지하게 접근해볼까?란 허접스러운 생각이 들때 당신은 어떤방법으로 영화를 보는가? 감독? 주연배우? 시나리오? 편집? 종합예술답게 영화는 여러면에서 접근할수 있다. 특히 그 영화가 유명한 사람들에의해 만들어질때는 더하다. [도그빌]같은 경우도 그렇다. 깐느가 총애한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이라는것 자체가 벌써 화제다. [어둠속의 댄서]로 세상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라스 폰 트리에는 지금 [도그빌]로 또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인은 이 유명한 감독의 작품을 제대로 본게 한편도 없다. 당연히 [도그빌]을 그의 작품의 연장선위에서 설명하는짓 따위는 할수가 없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도그빌]은 주연인 니콜 키드먼부터 시작해서 쟁쟁하고 내노라는 배우들의 집합소이다. 하지만 그들의 개성은 철저히 영화속에 묻혀있다. 배우들의 연기속에서 뭔가를 찾는다는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결국 본인은 단지 영화 자체. 3시간의 충격에 대해서만 조금 주절거릴수있 을 뿐이다.

2.
도그빌이라는 마을이 나온다. 아주 작은 폐광마을. 그들은 이웃사촌처럼 가깝게 살고 있다. 작은 마을답게 그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방의 총 소리와 함께 그레이스란 여인이 찾아온다. 갱단에 쫓기고 있다는 그레이스. 도그빌 주민들은 그녀를 구할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회의를 하게 되고 2주간 그녀의 "진심"을 본 다음 결정하기로 한다. 2주는 흐르고 그녀는 극적으로 마을에 머물게 된다. 그녀의 "진심"을 받아들인 마을 사람들 "진심"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3.
영화는 연극적인 무대를 빌려온다. 뭐, 그렇다고 연극이라는것은 아니다. 연극처럼 모든 배우들이 한 무대에 몰려 세운다. 그리고 모든 무대 장식들을 날려버린다. 분필로 바닥에 선을 긋고, 각각의 영역을 표시한다. 모든것은 허상이다. 이런 장치로서 얻고 자하는 효과는 인물에 대한 집중인것 싶다. 관객은 멋진 세트, 배경등에 마음에 뺏앗길수가 없다. 그저 이리저리 흔들리는 인물들만이 보일뿐이다. 그것도 모두다.

4.
[도그빌]이 나에게 충격이었던것은 인간성에 대한 감독의 직접적인 고찰이다.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그레이스의 "진심"은 마을사람들에게 이용의 대상이 된다. 그레이스의 상황이 나빠질수록, 그녀가 단순히 갱단에서 찾는 사람이 아니라 현상금이 걸리고 경찰에서 나설 정도로 위험한 인물이 되어갈수록. 그녀를 "돕는다"는 마을사람들의 측은지심은 점점 권력을 가진자의 횡포로 돌아온다. 보호받고, 도움받을밖에 없는 그레이스에게 집단적인 광기로서 대하는 마을사람들. 그들의 변화는 공포스러울정도이다.
이렇게 몰아치는 집단의 광기는 급기야 그레이스를 최악의 궁지로 몰아넣는다. 계속 옥죄어오는 고통을 느끼는 그레이스. 그녀의 마지막 대응 역시 인간성에 대한 반전이다.

5.
권력과 비권력, 집단과 개인, 소유와 무소유. 영화 [도그빌]은 캐릭터들의 대립을 통해서 이 모든것에 관해 집요하게 물음을 던진다. 정답은? 없겠지. 라스 픈 트리에의 답 또한 우울하다. 감독은 모든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6.
나중에 안일이지만, 이 영화는 라스 폰트리에의 미국을 비난하는 3부작 영화중 첫번째영화가 될것이라고 한다. 1편격인 [도그빌]에서는 아주 깊게 행간의 뜻을 읽어내지 않으면 미국에 대한 비난이라는 직접적 메시지를 볼수는 없다. 이 영화는 단지 시작일뿐인듯 하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나머지 영화들을 다 보고나서 이야기 할수있을듯 하다.

7.
[도그빌]의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감독의 답에 질문을 던지게된다.
과연 그게 전부인가?(From http://my.blogin.com/bride100 , 2003. 07. 30)


《도그빌 (2003, Dogville)》

•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 출연 : 니콜 키드먼 / 해리엣 안데르손 / 로렌 바콜 / 장 마크 바
• 각본 : 라스 폰 트리에
• 장르 : 드라마 / 스릴러
• 시간 : 178 분
•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3-08-01 개봉
• 제작사 : Kuzui Enterprises, Canal+, MDP Worldwide, Summit Entertainment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ogville2003.co.kr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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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


말이 필요없다. 배우들의 연기부터, 내용까지. 하나같이 내 마음속을 꽈악 차고 올랐던 영화.(2006. 2. 7)


**********

1.
세여자가 있다. 이들은 다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삶에 무거움에 부딪혀 좌절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들은 그녀들의 시대의 방식대로 다음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2.
[디 아워스]의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갔을때, 아무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삶의 고통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온갖 무거운 짐들이 내 머리를 꽉- 누르고 있는것 같다.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이야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1923년 영국 리치몬드 교외에 살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1951년 미국 LA에 살고 있는 로라 그리고 2001년 미국 뉴욕의 클라리사가 엇갈리면서 보여진다. 그녀들을 잇는 단 하나의 줄기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델러웨이 부인'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 소설을 구상하면서 영화속으로 파고들고, 로라는 이 소설를 읽으면서, 클라리사는 이 소설에 지배를 받으면서 영화속에 녹아든다. 단 한순간도 관객을 편안히 만들어 주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디 아워스]. 이 영화가 내게 말하고 한게 과연 무엇인지, 정말 오래간만에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여자, 게이, 그리고 삶. 영화는 이렇게 세가지에 관하여 나에게 말을 건다. 사실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성문제를 다루는듯이 보이지만, 딱히 "여성영화"라고 규정 짓기에는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삶에 관한 문제해결에 있어서는 시대적 코드를 넣어 여성에 관해서 집어내고 있기는 하다. 1923년은 여성의 인권이 겨우 도래한 시대. 버지니아는 결국 삶의 문제 직면하여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1951년은 서구에서 서서 여성운동이 시작되던 시기다. 이러한 시대를 대표하듯 로라는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서 현재 지고 있는 짐들을 버리고 멀리로 떠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2001. 이제 더이상 죽음이나 현실로서 도망치지 않고, 삶에 맞서서 동료들과 함께 정면을 향해 서는것. 그것이 클라리사가 보여주는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배경 일뿐,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삶의 고통. 바로 이것이다.

4.
사실 영화 전반에 왜 그녀들이 고통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는가에 대해서 뚜렷히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그녀들이 나름대로 경험했던 시간들로 인하여 지금 현재 고통속에서 빠져서 삶을 영위하지 못할정도로 힘겨워하고 있는것은 너무 잘나와있지만, 그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에 바라보는것은 그녀들이 겪는 고통이 정점에 이른 하루다.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그녀들의 하루. 이 하루가 여과없이 전해져 온다. 삶의 고통이 어떤것인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접어 두기로 하자. 누구라도, 한번쯤 헤어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진적이 있다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삶의 고통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올것이다. 이것이 [디 아워스]의 빼어난 점이다.

5.
일종의 게이 영화이기도 한 점에 대해서는 별반 할말이 없다. 여성들이며 레즈비언들이 그녀들. 그녀들의 고통이 바로 이러한 점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도 처절하고 리얼하게 다가왔다.

6.
가끔 보면, 모든면에서 뛰어난 영화들있다. 출연진들, 감독, 스텝, 시나리오, 구성, 음악.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해서 약간 화까지 나는 그런 영화. [디 아워스]는 그런 영화의 대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출연진의 경우는 일일히 나열하기에 입이 아플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출연한다.

7.
다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싶다.


제목 : 디 아워스 (The Hours)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 니콜 키드만, 토니 콜레트, 줄리안 무어, 아일린 앳킨스, 메릴 스트립, 미란다 리차드슨, 앨리슨 재니, 존 C. 라일리, 에드 해리스, 클레어 데인즈
상영시간 : 114분
국가 : 미국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수입 : (주)시네마 서비스
개봉일 : 2003년 2월 21일
공식홈페이지 : www.thehours.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