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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2.13 나의 첫 번째 티셔츠Mein Erstes T-Short(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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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무슨 요일 몇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한과 관련된 토크 프로그램같은것이 요즘 EBS에서 하고 있다. 일반 방송에서 하는 [북한에서는 이런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류의 늘어놓기 식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활에 관련된 문제들을 다양하게 논의하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현재 대학등에 다니고 있는 귀순 젊은이들이 따로 나와 그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말하기도 한다. 어떤이는 그시절이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도 하고, 또 어떤이는 향수가 생기고 그립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의 첫번째 티셔츠]를 보면서 갑자기 이런 EBS 프로그램이 생각난걸 왜일까?

이 책은 동독에서 태어나서 십대에 통동을 경험한 작가의 경험담을 쓴 책이다. 특유의 위트와 재치, 해학으로 동독의 시절을 회고한다. 그 시절에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 학교, 친구, 군것질, 장난, 부모님, 술, 담배, 섹스, 티비 등등 어느 땅에서곤 어린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 동독에서 똑같이 일어나고 있음을 담아내고 있다.

사실 독일이라는 나라의 문화자체에 큰 관심을 기울인 적이 없기때문에 모든 일들을 재미나게 읽지는 못했다. 이런류의 수필은 무엇보다도 그 나라의 생활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혹은 사전지식이 있을때 더욱더 재미나게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생각나는 우리의 현실은 어쩔수가 없었다. 설연휴의 끝자락에 핵을 가지고 있다~ 라고 선언문을 선물로 준 북한. 그 아래에 살아가고 있을 평범한 사람들. 언젠가 우리도 통일이 되면 이런류의 산문을 만나게 될까? 그리고 그 안에서 "아, 그들이 이렇게 살았구나!" 하고 공감을 하게 될까? 지금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오늘밤 잠시 그런 문제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해준 책이다. (2005. 2. 13 ⓒ bride100.com)

《나의 첫 번째 티셔츠Mein Erstes T-Short(2001)》
- 지은이 : 야코프 하인 (Jakob Hein)
- 옮긴이 : 배수아
- 출판사 : 열림원
- 발간일 : 2004-06-15 / 238쪽 / 196*135mm (양장)
- ISBN : 8946414723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