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1.20 사랑따윈 필요없어 (2006)=한심한 필름낭비 (8)
  2. 2006.03.02 싱글즈 (2003) (2)
  3. 2005.11.30 광식이 동생 광태 (2005) (4)

정말이지, 이런 영화는 필요가 없다. 국민여동생이라고 불리우는 문근영을 꼭두각시처럼 한가운데 세워놓고 생각없이 원작을 바꾼 시나리오, 화면빨만 나면 영화 다 만든것이라고 생각하는 연출, 하다가만듯한 어정쩡한 연기. 이 모든게 어울리고 보니 지루하다못해 괴로워지는 영화가 탄생하더라! 아아아- 이런영화따윈 정.말. 필요없다.

내용은... 공상과학만화같다. 잘나가던 호스트 줄리앙(아, 이름느끼해라-)이 감당할수 없는 빚을 지게 된다. 그 빚을 갚지 못하면 결국 죽고 마는데- 줄리앙은 살기위해 엄청난 재산의 상속녀에게 어린시절 잃어버린 오빠인냥 접근하여 돈을 꼬드기려도 한다. 둘다 사랑을 따윈 필요없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는데- 늘 그렇듯 어찌저찌하다가 사랑에 빠진다는거다. 오, 마이 갓!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영화로 만들려고 하다니! 물론 연산군시절에 게이들이 득세했고(왕의 남자), 한강에 괴물이 살고 있으며(괴물), 배한구석에 돈다발을 쌓아놓고 도박을 하는(타짜) 나라이긴 하지만.. 그대로 이건 너무했다. 원작인 일본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아니 원작도 이렇게 형편없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줄거리며 캐릭터를 찬찬히 들어보니 그쪽이 훨씬 더 개연성이 있더라. 영화는 원작 드라마의 개연성을 버리는 대신 쓰레기통에 밀어넣으면 딱 좋을 만한 미장센으로 화면을 도배하고, CF같은 화면 화면에 집착하더라. 아아아~ 이건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영화란 말이다. 이상한 이미지만 쭉~ 나열해도 박수를 받는 광고가 아니란 말씀이다.

사실 이 영화의 한심함은 200% 감독탓이라고 생각한다. (크레딧을 보니 각본도 감독이 했더라. 아이 씨- 왜 그랬어요! 정말!) 하지만 배우들도 그 한심함에 한껏 무게를 더해주더라. 국민여동생이라는 말 자체가 지겨워지고 있는 문근영은 예의의 그 연기에서 벗어나질 못하더라. 솔직히 [장화홍련]이후 배우로서 무언가를 보여줬는가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다. 미디어가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갖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 한심하기까지 하다. 이제 그만 자신의 탈을 벗을때가 되지 않나 싶다. 다른 영화에서는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던 김주혁도 여기서는 얼빵자체다. 원작에서 남자배우가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던데, 그것때문에 주눅이 들어서일까? 도무지 김주혁 다운 연기가 전혀 보이질 않더라. 아쉽더라. 그밖에도 빛나는 조연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영화에서는 빛은 커녕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어정쩡 하기만 했다.

사실 바로 전에 악담을 퍼부은 /데스노트/만화 못하더라. 그나마 /데스노트/는 원작에 충실하려고 하기나 했지. 도무지 이 영화는 무엇을 하려는건지, 왜 이따위것을 필름을 낭비하며 만들었는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 쳇!!(2006. 11. 20. ⓒbride100.com)

《사랑따윈 필요없어 (2006)》

· 감독 : 이철하
· 출연 : 김주혁 / 문근영
· 각본 : 이철하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9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11-09
· 제작사 : (주) 우리영화, 싸이더스FNH, (주)판커뮤니케이션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vezero.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싱글즈 (2003)

Review/movie 2006.03.02 11:18


벌써 3년전의 영화이지만 여전히 이 영화는 환상이다. 얼마전 케이블로 다시 봤지만, 역시나 환상이다. 3년이라는 시간에 여자에게 아이를 혼자서 낳고 꿋꿋이 살아간다는 환경을 주어주지는 않기 때문일지라. 영화란 환상이라서 볼만한걸까? 잘 모르겠다. (200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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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싱글즈]는 여러모로 몇년전의 화제가 됬던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와 비교되고는 한다. 29세의 여성들의 생활(물론 여기에는 성(性)생활까지 포함된다)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전달하려 했기때문일 것이다. 몇년전의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비 상식적인 설정과 캐릭터들의 성격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건에 비하면 이번 [싱글즈]는 보다 현실에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소름돋게 싫어한다. 왜? 그건 남자들이 식탁위에 올려진 [저녁식사]이기 때문이다!)

2. 그래서일까? [싱글즈]에 페미니즘 평론을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들의 지지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싱글즈]의 노선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내 기준이 너무 빡빡한걸까? 왜 요즘엔 맘에 드는 영화가 없는거지?

3. [싱글즈]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20대 후반의 여성들의 삶에 접근 하고 "노력"한 점이다. 회사에서도 신입도 아니고 능숙한 경력자도 아닌 낀 세대라는점. 연애에서도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미묘한 나이라는 점등등. 흔한 29살의 처녀들이 고민할만 내용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이렇듯 "노력"은 가상하나 [싱글즈]의 단점으로 본인은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는데 두고 싶다.

4. [싱글즈]는 현실에 발을 담구는 척 하는 환타지다. 밥은 김치찌개를 끓어먹고, 와인대신 맥주를 마시지만 철저히 연얘에 대한 환타지로 화면을 도배한다. 뭐냐구?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중심인 나난- 그녀는 되는 일이 없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사랑하나만으로 모든걸 해주겠다는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난다. 뭐? 아니라구? 무슨쏘리- 그는 단지 망가진 자동차를 가지고 있고(이곳도 고치면 되는거다.) 나난의 옛남자 투정도 아무렇치도 않게 받아주고, 결정적인 순간에 프로포즈도 할줄 알고, 거기에 나난가 그 물가비싼 뉴욕에서 공부하도록 팍팍 밀어줄 능력도 되는 남자다. 물론 잘 생긴건 기본이고-. 한술 더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나난에게 "기다리는게 장기야"라고 말해 든든한 빽이 되어준다. 자, 주위를 둘러보라. 이런 남자가 있는가? ^^ 이건 영화상의 보기 좋은 환타지일뿐이다.

5. 혼자서 아이를 낳고, 남자 따라 뉴욕에 가지 않는다고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말할수는 없을것이다. 인생이라는 결과론이 아니라 과정이니까- 그렇게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해서 행복할 것이라는 암시를 줘서도 안된다. 영화 초반에 보여주는 통통튀는 톤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는건 안되는걸까? 꼭 그렇게 여성들에게 무언가 올바른 길을 안내해줘야 속이 시원한걸까? 그것도 환타지의 힘을 빌려서?

재밌게는 본 영화였지만, 마지막 크렛딧이 올라갈때 심히 동조 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했다. (From http://my.blogin.com/bride100 , 2003. 7. 20)


《싱글즈 (2003)》
- 감독 : 권칠인
- 주연 : 장진영, 이범수, 엄정화, 김주혁
- 개봉일 : 2003년 7월 11일
- 장르 : 로맨틱 코미디
- 시간 : 110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사 : 싸이더스
- 배급사 : 청어람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4singles.co.kr/
Posted by bride100


요즘 꾸준히 한국 영화에서 다루는 장르 중에 하나가 "로맨틱 코메디"입니다. 뭐, 조폭영화같은 분야도 하나의 장르화가 되서 지속적으로 다루고는 있지만 왠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는 느낌입니다. 반면 우리와 과연 정서가 잘 맞을까 하고 의심스러웠던 장르중 하나인 "로맨틱 코메디"는 나름대로 발전을 하며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역시 이런 확신을 더욱더 확고히 하게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지고지순한 순진남 광식이(김주혁)와 나이는 어리지만 왠지 바람둥이인 뺀질남 광태(봉태규), 이 두형제의 사랑이야기지요. 대학때부터 짝사랑하던 후배(이요원)을 7여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 광식이는 늘 여전히 소심하고, 우연히 참가한 마라톤에서 속된말로 쭉쭉빵빵인 여자(김아중)을 만나게된 광태는 뺀질거립니다. 이 두 형제가 각각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아파하고 극복해 나아갑니다.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가 그렇듯이 크나큰 감정의 기복은 없습니다. 하지만 옹기종기 배열되있는 에피소드가 꽤나 흡입력이 있습니다. 자칫 지루할수 있는 이야기의 전개를 화면 분활이라던가, 두 형제의 이야기를 시간의 순서대로 재 배열한다던가 등 새로운 요소를 집어넣어서 재미있게 구성했구요, 로맨틱 코메디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음악 역시 빠지는부분없이 훌륭했습니다.

한국산 코메디 영화들의 한계인 억지 감동에 대한 중압감에서도 이 영화는 완전히 벗어났더라구요. 이런점에서 전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가벼운것은 가볍게, 그리고 꼬옥 무슨 교훈이나 감동을 줘야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영화를 보는건 즐거운일인듯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점은 역시 두 형제를 연기한 김주혁과 봉태규의 연기력이라고 하겠습니다. 몸에 맞는 옷을 입듯이 두 사람은 자신의 위치에서 연기를 착착 해 내갑니다. 나레이션이 많은 편이었는데 둘다 발음이 훌륭한 배우여서인지 대사 전달력도 아주 훌륭하더라구요. 김주혁은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실히 얻더니 안전하게 [광식이 동생 광태]로 잘 점프했습니다. 다음작은 [청연]이죠? 이제 완전히 주연으로 자리를 굳힌 느낌입니다. 어쨌던 기대가 되는 배우에요. 반면에 여자배우들쪽은 조금 약했어요. 이요원은 티비 연기에서 그렇더니 영화에서도 늘 한템포씩 늦는 대사 처리로 여전해서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더라구요. 이 친구, 보여지는 이미지나 연기력보다 항상 높게 평가받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한창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김아중도 예쁘게 나오기는 하는데, 너무 이쁘게 나오려고해서 그런지 안드로이드 같이 보여요. 요즘 일일 연속극에서도 너무 하얀 치아와 박자가 잘 맞지 않는 연기로 눈이 거슬렸는데, 영화 에서는 너무 비 현실적인 인공미로 영화속에 잘 스며들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중이니, 어느쪽으로든 잘 발전하겠죠. ^^

간만에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분위기로는 딱 크리스마스용 데이트 무비였는데... 12월에 워낙 블럭버스터 영화들이 많아서 개봉에서 밀렸나봐요. 뭐, 덕분에 11월 마이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2005. 11. 30)


《광식이 동생 광태 (2005)》

· 감독 : 김현석
· 출연 : 김주혁 / 봉태규 / 이요원 / 김아중
· 각본 : 최진원
· 장르 : 로맨틱 코메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04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5-11-23
· 제작사 : MK 픽쳐스
· 배급사 : MK 픽쳐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mkpictures.co.kr/kwang/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