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2.1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2. 2005.09.17 내 남자의 로맨스 (2004) (2)
  3. 2005.09.09 가문의 영광 (2002, Married to the Mafia)

개봉하마자 봤는데, 이제서야 짧은 감상을 남긴다.
최근본 한국영화중 가장 수작. 애국심에 대한 강요도, 메달로 표현되는 등수주의도, 끝무렵에 역시 또 강요되는 감동도 없지만 아주 잘 짜여진 영화. 임순례 감독의 마이너적인 감수성이, 메이저적인 주제를 만나 대중적으로 승화됬다고나 할까? 문소리와 김정은은 스스로 가지고 있던 정형화된 틀을 잘 털어냈고,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는 딱 그들만큼의 역할을 했다. 감동의 강요 없이도 얼마든지 훌륭한 감동을 선사할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 몇백억을 쏟아 붇지 않아도 영화란 스스로의 힘으로 그 흥행을 만들어 갈수 있음을 알려준 영화.

[추격자]가 개봉하기 전까지 마구 달리던 영화. 왜냐고? 잘 만들었으니까-. 그만큼 지금 극장가에 대가를 지불하고 볼만한 한국 영화가 없다는 말씀. 한국영화의 위기는... 관객이 아니라, 한국영화 스스로에 있음을 각성해야 할텐데. 과연 그럴수 있을까?

어쨌든 임순례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다려 진다.(2008. 2. 17 ⓒbride100.com)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 감독 : 임순례
· 출연 : 문소리 / 김정은 / 엄태웅 / 김지영 / 조은지
· 각본 : 나현
· 장르 : 드라마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4 분
· 등급 : 연소자 관람가
· 개봉 : 2008-01-10 개봉
· 제작사 : MK 픽처스
· 배급사 : 싸이더스FNH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oreverthemoment.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지금 티비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내 남자의 로맨스]를 한다. 작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참 '거시기'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시보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다시 보고 있어도 한심투성이의 영화다. 요즘은 왠지 로맨틱 코메디를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다 하는 사랑, 혹은 누구에게나 다 가능성이 있는 사랑. 그래서 보편타당성을 획득하기가 더 어려운법인데 말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이미지를 이어가길 바랬던 김정은은 연타석 홈런에 실패했다. 그래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볼까? 하고 [루루공주]를 하고 있으나, "너무 힘들어요~" 어쩌구 저쩌구 스캔들만 만들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한없이 짜증나는 남자용 마네킹 같은 연기를 했던 "김상경"은 얼마전에 종영된 MBC 드라마 [변호사들]에서 상대역 김성수와 쫌, 응응응 한 아우라는 한껏 뿜어내더라.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분명한데... 이 영화에서는 존재감 제로에 가깝다. 역시, 시나리오나 영화 자체의 한계를 배우가 넘기란 힘든가보다.
그나저나, [킬러들의 수다]에서 부터 눈에 띄었던 오승현은 요즘 뭐하나? 궁금하네. (2005. 9. 17)

**********


1.
요 근래 본 영화들은 그럭저런 무난무난 별다른게 뾰족함 없이 볼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뭐람?
<내남자의 로맨스>를 보자니 오랫만에 치밀어 오르는는 분노를 느낄수 있었다.
한마디로 시대에 역행하는 아주 한심하고 끔찍한 영화였다.
참고로 아래의 글에는 일명 "미리 말하기", "스포일러", "네타바레" 가 있을 예정이니, 그런것을 꺼리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2.
줄거리를 대충 이렇다.
7년된 오랜 연인사이인 두 남녀.
여자는 오직 남자의 "프로포즈"만 기다리고 있는 와중 남자에게 티비속의 멋진 스타가 나타난다.
갑자기 스타를 라이벌로 이겨나가야 하는 여자!
온갖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내 남자를 되찾아 보려하지만, 되돌아 오는 것은?
"나에게 기대지 말고 네 자신을 찾아"라는 남자의 엄청난 발언!
덕분에 여자는 여차저차 이차저차 한다는 그런 이야기인데-

3.
다 봐줄려고 했다.
시작부터 워킹타이틀 사의 로맨틱 코메디처럼(<어바웃어보이>,<노팅힐>등등) 친구들을 비 현실적으로 죽 붙여놔줘도 그냥 넘어가려고 했고,
지하철 역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오직 집지어줄 남자의 결혼하자는 말만 기다리는한심한 노처녀또한 봐줄려고 했다.
그.러.나.
딴 여자한테 한눈 파는 남자가 자기 애인한테
"니가 나만 바라보고만 있으면 청혼은 계속 안한다- 넌 네 자신을 찾아야 한다"
따위의 충고를 할때!!!!
폭팔하고 말았다.

4.
참으로 이상한 생각으로 가득찬 영화이다.
아니,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게 인생의 목표인 여자가 주인공이면서, 그녀에게 뜬금없이 삶은 목표는 남자가 아니라고 가르치려고 든다.
아, 머리아프다.
그것도 딴여자에게 한눈 파는게 어찌나 당당한 남자가! (그녀가 스타라는 이유로 모든게 다 패스다- 불륜은 결혼하고만 있는거냐? 이것들아! -.-++)
그의 그 뼈저런 충고를 듣고, 삶의 의욕에 불타다다 결국 남자가 최고다- 결혼이 최고다- 따위의 결론으로 도달하는 여자주인공을 보는건, 그냥 "나는 사랑하는 남자랑 행복하는 사는게 꿈이야"만 외치는 주인공만 하지 못하다.

5.
결론도 웃기다.
그니까 모란 말인냐?
양손에 떡을 쥔 남자는 스타와의 사랑은 한 가슴에 묻고 그냥 가겠다?
비 줄줄 맞고 청승떠는 자신의 오래된 여자친구에게?
그래서 멋지구라한 집 지으며, 애 줄줄이 낳으며 살면 장땡이냐?
어쩜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어떻게 이야기를 엮어야 하는지, 포인트가 뭔지 집지를 못하는지!

6.
하다 하다 못해 이 영화는 편집, 촬영도 솔직히 말해 수준이하다.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단적비연수>랑 <울랄라 시스터지>를 연출했다더라.
아, 선입견은 싫으나 기본적인 영화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은 세번째 영화로 나와도 나아지는것이 없으니, 향후 이 감독의 영화를 돈내고 보는일은 없을것같다.

7.
그나마 간간히 볼만한건 김정은의 순간 순간 빛나는 코믹씬.
그러나 그것만으로 가기엔 부족하지 않나?
어찌 드라마인 <파리의 연인>만도 못하냐 말이다!!! (2004. 7. 24/ from naver blog)

《내 남자의 로맨스 (2004)》

· 감독 : 박제현
· 출연 : 김정은 / 김상경 / 오승현
· 각본 : 김선미
· 장르 : 로맨틱 코메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2 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4-07-16 개봉
· 제작사 : 메이필름
· 배급사 : 메이필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mebacktome.co.kr/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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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1999, Romance)  (0) 2005.09.11
Posted by bride100


당시 유행했던 코믹 조폭물에 정점을 보여주었던 영화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코믹조폭물들은 몰락했고, 결국 [가문의 영광2]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2]를 보고와서 예전에 쓴 리뷰글이 생각나 올린다. 당시의 나는 이 영화에 굉장히 후한 점수를 줬고, 지금도 그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나름대로 완성도도 높고, 연기들도 뛰어난 영화였으니까- 하지만 영광은 되풀이 되지 않는것 같다. 절대로. (2005. 9. 9)


**********



1.
올 추석의 극장가는 "가문의 영광"이 먹어버렸다. 찬찬히 살펴보면, 그동안 극장에 끝임없이 걸려 있는 조폭류의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가문의 영광"이 조폭영화의 끝물임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고 있는 이유가 뭘까?

2.
이 영화는 크게 두개의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진경(김정은)과 대서(정준호)의 사랑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진경이 속해있는 조폭 가문(일명 쓰리제이가라고도 불린다)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후자는 지금까지 나온 코믹 조폭영화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등 신물이 나게 본 장면들 투성이고 이제 더 이상 조폭들이 코믹하게 보이는 씬들은 웃기지가 않는다. ㅠ.ㅠ
하지만 전자인 진경과 대서의 사랑이야기는 신선했고, 이것이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로맨스란 장르에 충실하면서 살아 있는 캐릭터를 심어서 이야기에 확실한 활력을 넣어준다. 특히 진경의 캐릭터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아주,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이다. 물론 이 캐릭터가 살아나기 까지는 김정은의 열연도 한층 돋보인다. 결코 쉽지않은 코믹연기였는데 그동안 티비를 통해 보여준 이미지 그대로, 아니 한층더 성숙한 이미지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진경이라는 캐릭터의 성공. 이것이 이 영화를 감상하는 가장 중요한 감수성이 아닐까 한다.
아, 한가지가 더 있다.
캐릭터의 성공에 뒤이어 한층더 성숙해진 이야기 구조의 성공이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잘 이끌어 내는 영화는 드물었다. 대표적인 예로 [조폭마누라]를 들수 있다. 영화의 앞부분에서 보여준 코믹이라는 흐름을 영화의 중후반에 넘어가면서 잃어버리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끌려고하므로써, 이야기 구조의 억지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다른영화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두사부일체]의 경우는 코믹에서 학원비리의 교훈으로 넘어가는 비약을 보여주고 있다.(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끝부분에 나오는 '스승의 은혜'에서는 거의 뒤집어 졌다... 관객을 바보로 아는것 같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에서는 조폭류 영화에서의 선배영화들이 범한 오류를 잘 피해가고 있다. 끝까지 놓치지 않는 "코믹"이라는 코드를 마지막까지 잘 이어오고 있는것이다. 물론, 가끔 "사랑"과 "가족애"에서 오바(과장)를 하고 있긴 하지만 "코믹"이란 감정으로 영화의 내내 오바(과정)을 이끌어내고 있는 지라, 크게 어색하지 않다.
바로 이점에서 다른 조폭류의 영화와 차별화를 강력히 두고 싶다.

3.
물론, 영화가 전체적으로 스무스한것만은 아니다. 조폭류의 영화가 늘 그렇듯 여성을 무슨 섹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단어의 나열, 그리고 처녀성의 강조등 기존의 한국영화가 보여준 안 좋은 고정관념들을 희화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어쩌랴, 그들에게 그 말을 하면 이렇게 대답할것이다. "그것이 리얼리티인걸?"

4.
한가지만 더.
이 영화의 성공에는 티비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티비와 영화 로 배우들이 갈린다. 영화에서 성공을 하면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 것이 무슨 미덕처럼 되어 있고, 또한 안방극장의 스타들이 스크린에 진출하기도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이런 풍토속에서 안방극장의 배우들이 스크린 나들이에서 성공했다는것은 왠지 기분좋은 일이다. 매번 보는 얼굴에서 조금은 벗어나, 신선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 또한, 티비표 배우들의 스크린 입성의 성공은 그만큼 한국 영화의 힘이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일테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5.
오래간만에 원없이 웃어본 영화였다.
심심하고, 무료할때, 혹은 웃어버리고 싶을때 슬쩍 극장에 가서 보길 권한다. ^^(2002. 09. 22.)


[가문의 영광 (2002, Married to the Mafia)]
상영시간 : 115분
개봉일 : 2002-09-13 개봉
배우 :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진희경
감독 : 정흥순
각본 : 정흥순/최해철
제작/수입/배급 : 태원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gamun.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