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9.17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2. 2005.07.31 천군 (2005, Heaven's Soldiers)


다른것을 모두 제쳐두고서라도,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포스터라 제목이 영화랑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하균의 영화 [예의없는것들]때도 그렇지만 내용과도 별반 상관없이 제목과 포스터가 과도하게 팬시하게 가는것 같은데... 팬시함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만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걸까? 그 팬시함에 내용과 어울리지 않았을때 발생되는 불평들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까? 여하튼 이영화도 내용과 너무 동떨어진 팬시함으로 포장된 영화임은 분명하다.

내용은 뭐, 영화판 "사랑과 전쟁"심화과정이다.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남자가 동네 술집의 호스테스와 사랑, 비슷한것에 빠지게 되고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는 것이다. 내용자체는 별반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뭔가 리얼함이 가득 담겨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술집여자와의 사랑을 과도하게 미화하지도 않는다. 술집기도들의 모습도 폭력배는 나쁜놈들~ 이라는 전형적인 공식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욕설들을 담아서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지 않겠느냐 며 우리에게 말을 한다. 근데, 그게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이다.

담담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담담한 나머지 결말마져도 담담하다! 즉, 너무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나서 관객들에게 일종의 허탈감을 준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결말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우리가 영화를 볼때는 살아가는 것 이외의 다른 이야기를 보기위함일텐데.. 이영화는 그게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끝이 좋으면 모두 좋다는 세익스피어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앙꼬빠진 진빵같은 결말을 가진 이 영화 일반 관객들의 평이 좋지 않은것이 당연할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가지더. 김숭우는 이 영화에서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캐릭터의 나이와 김승우가 너무 맞지 않더라. 김승우 때문인가 주인공의 친구들도 대거 나오는데... 전반적으로 미스매치된 느낌이 없지 않다. 다들 학부형이 되어야할 얼굴을 가지고 20대 중반들처럼 천방지축 되는 꼴들이.. 매우 어색했음을 말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의 연기가 훌륭하거나, 훌륭하지 않거나를 떠나서 말이다.

나름대로 평단에서는 평이 좋던데.. 그건 아마 "홍상수"부류의 영화를 좋아라 하는 평론가들의 취향일터이다. 남자와 여자가 한번 섹스 하는 것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하는 "홍상수"류의 영화가 관객들의 외면을 당할지언정 평단에서는 늘 열렬한 환영을 받는것과 유사한 이치일것 이다. 그나마 "홍상수"의 영화가 먹물이 가득한 가증스러움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면 그나마 이영화는 왠지 땅에 발을 딛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내게는 더 나은것 같다. (2006. 9. 17. ⓒ bride100.com)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 감독 : 김해곤
· 출연 : 장진영 / 김승우
· 각본 : 김해곤
· 장르 : 로맨스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25 분
·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6-09-07
· 제작사 : 굿 플레이어
· 배급사 : 시네마서비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vecharm.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소재가 좋았다는 말은 많이 들었겠지만, 소재가 백날 좋으면 무엇을 할까?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설명하려는 그런 태도는 영화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니까, 내용은 이렇다. 남북한정상회담이후,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방해로 못하게 되자, 북한의 한 장교가 핵무기를 들고 도망을 친다. 그 와중 몇백년만에 오는 혜성의 영향으로 갑자기 그들은 과거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서 이순신을 만나서 여차 저차 해서 민족의 기를 되찾는 다~ 는 내용인게다.

만화적인 상상력은 좋았으나, 장편영화에 경험이 없는 감독의 지나친 욕심때문이었는지 영화는 정말 구리다. 편집도 엉망이고, 배우 하나 하나를 뜯어보면 나쁘지 않은데.. 이렇데 다 모아놓고 보니 이런 악조합도 없는것 같다. 90년대 인기를 끌었는 핵을 소재로한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류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이었는데.. 글쎄- 유행이 너무 지난 구닥다리 옷을 본 느낌이었다.

덧붙여 요즘 주말마다 찾아오는 [이순신]장군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묘사가 뒤죽박죽 엉망징창. 이도 저도 아닌 방황하는 영화만큼이나 방황하는 이순신의 젊은 시절이었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량해전]의 전말은 오늘밤 KBS 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훨씬더 재미나게 보여주는것 같다. 요즘 드라마, 가끔은 영화보다 확실히 낫다~ (2005. 7. 31)


《천군 (2005, Heaven's Soldiers)》

· 감독 : 민준기
· 출연 : 박중훈 / 김승우 / 황정민 / 공효진
· 각본 : 민준기
· 장르 : 사극 / 액션 / SF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0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5-07-15 개봉
· 제작사 : (주) 싸이더스 픽쳐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hungoon.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