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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6 아이언맨 (2008, Iron Man)=유쾌하지만 통쾌하지는 않은 히어로


1.
액션 수퍼 히어로에 대한 대중의 갈망은 영원한것인가? 아니면 영화업자들의 갈망이 영원한것인가? 어쨌든 마블 코믹으로 유명한 만화 원작의 액션 히어로가 또하나  탄생했다. 그는 바로 아이언맨 이다.

2.
아이언맨도 수많은 수퍼 히어로들 처럼 자신만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우선, 매우 외향적인 성격이라는점. 대부분의 수퍼액션 히어로들은 외계인었던 "슈퍼맨"이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데 급급했다. 신문기자로 일하면 지구의 평화를 지키니라고 고생했고(수퍼맨),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와중에 지역주민의 안전에 보살피니라고 등꼴이 빠졌으면(스파이더맨),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음습한 동굴에서 즐기지만, 절대 본인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배트맨). 그러는데 반해 아이언 맨은 상큼하다. 별로 자신을 감추고 싶어하는것도 없고, 그냥 즐기는 대로, 하고 싶은대로 한다. 그것이 초인적인 수트를 만들어 무기업자로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지는 것이라 할지라고, 타고난 천재 그리고 타고난 부자답게 그늘이 없다. 요근래 본 수퍼히어로들중 가장 유쾌발랄한 성격일지라.

3.
하지만 이러한 성격때문에 다른 히어로들과의 차별은 가져왔겠지만, 그 만큼 주인공이 아이언맨이 되기 까지의 과정에 다른 어떤 영화보다 힘을 쏟아붇는다. 모든것을 다 가진 유쾌한 중년이 갑자기 갑옷을 만들어 입고 거리로 뒤쳐나가게 하는것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히어로들은 젊은 객기나 혹은 치기, 또는 자신만의 트라우마에 의해 본인의 모든것을 버리고 뛰쳐나갈수 있지만, 세상을 유쾌하게 살아가는 중년이 그러기란 쉽지 않을터. 그래서 영화는 무기업자 라는 산업을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러한 소재를 소재일뿐, 깊이없다. 아프칸을 배경으로 왜 그렇게 서로들 싸워대는지-. 왜 미국의 무기 업자들이 아프칸까지 들어가 난리를 치는지-. 미국과 아프칸의 대결구도과 왜 그리 처참한지-. 등은 신경쓸 필요가 없는거다. 왜냐하면 이 모든것들은 아이언맨을 탄생시키기위한 장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생각보다는 영화가 처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미 관객들의 영화 호흡은 빨라졌다. 아이언맨이 탄생하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니, 지루하기 까지 하더라. 물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기네스 펠트로우가 분투를 해서 전반적으로는 "볼만"했지만, 그래도 지루한건 지루한거다. 아이언맨이 되고서 한것이 고작 내부의 적 처단이라니- 아, 시시하다. 이제 내가 이런 일이 흥분하긴엔 영화를 너무 많이 봤거나, 나이를 너무 먹었나보다.

5.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는것은 아니다. 블럭버스터로서의 충분한 미덕을 갖추고 있고, 시원하게 터지는 액션은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다만, 조금만 더 노력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아쉽다는거다. 쪼금.(2008. 5.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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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008, Iron Man)》

· 감독 : 존 파브로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기네스 팰트로우
· 각본 : 아서 마컴 / 매트 홀로웨이
· 장르 : SF / 액션 / 어드벤쳐
· 국가 : 미국
· 상영시간 : 125 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8-04-30 개봉
· 제작사 : EMarvel Enterprises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ironman2008.co.kr/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