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06.05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책을 바꾸어 읽었던 모임에서 내가 하루키의 [TV피플]을 들고 나갔었는데, 다시 하루키의 책을 받아왔었다. 한동안 하루키를 참 좋아했어는데...

하루키를 주고 하루키를 얻어왔으니 이제 더 할말이 무엇일까?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는 하루키의 삶에 대한 태도가 잘 나와 있는 수필집이다. 너무나도 부지런히 일찍 일어나고, 제때 맛있는 밥을 먹고, 열심히 글을 쓰면서 하는 하루키. 그의 이러한 삶을 엿보는 재미가 어찌 쏠쏠하지 않겠는가?

사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것은 제목이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라니! 어떤 것이 하루키에게 "그러나"라는 수식어를 붙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다. 뭐, 하지만 읽은지 한달도 더 되어버려서 이제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한 에피소드들... 정확히 이렇다! 말을 할수는 없지만, 제목에 관해서 나온 에세이는 아무것도 없었던것 같다. 아쉽다.

또, 하나. 이 책이 무진장 끌렸던 이유는 하루키만의 글쓰는 법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에 관한 에피소드는 하나정도? "어떻게 글을 쓰는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과 같다"라는 말을 한 하루키. 아직 나는 그의 말을 100% 이해 하지 못하니, 글 쓰는 일에 너무나도 익숙하지 못함이겠다.

일상에서 일어난 작은 일들을 한장이 넘는 산문으로 훌륭히 승화해 내는 재주를 지닌 하루키. 그곳도 비슷한 양에 비슷한 호흡으로 어찌나 일관성이 있던지... 이런 글을 쓰는 재주가 비상하기 때문에 일상환타지가 강한 소설들을 쓰고 있는것이 아닐까 한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글은? 사실성이 어긋난 에피소드에 관하여, '소설이니까! 괜찮다!' 라고 우기는 하루키의 모습이다. 하지만 바로 영문판에서는 잘못된 사실을 고쳤다고 하니, 귀엽기까지한 하루키의 모습이다. ^^

나도, 새해를 맞이해서는 좀더 일찍일어나도, 보다 규칙적으로 글쓰기를 해야되겠다. 그러고 '어떻게 사는가'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글을 써야지. 그러면 하루키의 발끝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이상 새해맞이 작심삼일용 다짐 끝.(2003-01-05)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