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상세보기
공지영 지음 | 푸른숲 펴냄
- 출간일 : 2007-11-23
- ISBN(13) : 9788971847558
- 반양장본/ 344쪽 / 223*152mm (A5신)

1.
중앙일보인가? 에 연재하던 소설이었던것을 기억난다. 작가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라서 연재를 시작할때부터 여러가지로 시끄러웠다. 3번을 이혼한 경력이 한국사회에서는 낮설었기 때문일것이다. "자서전"적인 단어 들어있는 수많은 의미때문이었을수도 있다. 하여튼 그렇게 시끌러웠던 작품을 이제서야 본다.

2.
제목처럼, 내용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화자는 18살 소녀. 어린시절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고, 재혼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다가, 고등학교 2학년 엄마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엄마는 이후 2번의 결혼으로 배다른 두 남동생을 키우고 있었다. 유명 소설가인 엄마와 그렇게 동거를 시작한 주인공. 주인공이 매 순간 가족과 함께 아파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3.
공지영의 소설을 전부다 읽은것은 아니지만, 그마나 괜찮게 읽은 기억이 나는것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였던것 같다. 그땐 나도 어렸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여성의 모습이 일종의 신화처럼 다가왔다. 하지만 이후 공지영의 소설은 말그대로 실망 가득. 물론 그녀만의 흡입력 있는 문체로 읽어 내리는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늘 찝찝한 기분이 들곤 했다. 이번 책도 여지없다. 아-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책을 본것일까?

4.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살고 있는 공지영. 그 작가의 자서전적이 소설은 정말 기나긴 변명집같다. 자신의 삶에 대한 변명을 소설속 엄마를 통해서 "말"하고 있다. 물론,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그럴까? 한줄 한줄 읽어내리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읽는대대 이 무슨 변명인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라. 물론 소설가니까, 본인의 이야기를 소설로 승화시키는것이 문제가 있다는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생활을 변명하고, 미화하려는 그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는거다. 책을 읽는 내내 화자인 딸과, 엄마의 다분히 교조주의적인 대화를 읽노라니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이다. -.-;

5.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것 뿐이다. 소설은 나쁘지 않다.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교훈, 적당한 가족주의가 적당히 얼버무려져 있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는 이것은 소설일뿐이라고 말뚝을 박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뭔가 모자란 이 기분. 이 기분은 도무지 없어지지가 않는다. -.- (2008. 06. 11 ⓒ
bride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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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5)》
- 지은이 : 공지영
- 출판사 : 푸른숲
- 발간일 : 2005-04-18 / 315쪽 / 223*152mm (반양장본, A5신)
- ISBN : 8971844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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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에는 영화/ 소설 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

영화에 관한 리뷰 를 먼저 올렸지만, 책을 먼저 봤었다. 하지만 둘의 전혀 다른 이야기다. 영화는 두주인공의 멜로 영화인데 공지영의 소설은 절처히 [사형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같지만 어느곳에다가 포커스를 들이대냐에 따라 이렇게 해석과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는것이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드는 생각은? 사회에 문제의식을 던지지려는 작가의 비겁함을 느꼈다. 사형제도에 반대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비겁하게 도망가서는 안되는 거였다. 주인공인 윤수가 차마 눈뜨고는 말하지 못하도록 가난하게 살았고, 사회에 핍박을 받았고, 그리고 사실 죽이지도 않은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라니. 그래서 이런 무고한 사람을 죽일수도 있으니, 우리는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아, 왜 결정적인 순간에 작가는 비겁하게 도망을 가버릴것일까? 사형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자 한다면 해당하는 인물에 이따위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 회개나, 용서를 빌수는 있으나 사실 그런 범죄를 저지른적이 없다고 얼버무려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영화 [데드맨워킹]을 봤는가?  숀펜과 수잔 서랜더가 나오는 영화. 똑같이 사형제도에 반대를 하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숀펜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그는 어린소녀를 강간하고 그 소녀와 소녀의 남자친구를 죽인 살인범이다. 그래도 영화를 다 보면 저런 파렴치한 이라도 누군가 누구를 죽일 권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사형제도]에 대한 반대를 하는 것일것이다.

비겁한 작가의 베스트셀러라. 물론 그 "비겁한"부분이 이 책을 베스트 셀러로 만들었고, 멜로 영화로까지 변하게 만든것이겠지. 그래도 난 작가에게 실망했고, 이런거 정말 싫다. 현실과 타협하는 듯한 문제제기는 차라리 안하는니만 못하다.(2006. 10. 3 ⓒ bride100.com )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어느 순간부터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국민작가 되었을까? 어젠가... 신문 광고를 보니 그렇게 씌여 있더라. 언제부터였을까? 그녀가 뭔가 이슈를 끌고 다니는 작가임은 분명한데... 한가지 더 분명한것은 끌고 다니는 이슈만큼 필력도 늘지는 않은것 같다는 것이다. 오랫만에 읽은 공지영의 책이었는데... 정말 너무 하더라. 흠.

일본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와 같은 컨셉을 만든 기획 소설이다. 이번에는 단순히 남자와 여자만이 아니라 국적도 일본과 한국으로 설정이 되었다는것. 그런데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정말 두 작가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 소설을 뭣하러 비싼 통역비까지 들어가며 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두 작가가 원래 이렇게 함량미달의 글을 쓰는 작가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라는 설정이 그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이 일제 시대도 아니고, 기본적인 국정 자체가 이야기의 주요한 갈등의 요소로 등장하기엔 정말 약한데... 두 작가는 한/일의 과거에 얽매여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갈등하는 통속소설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그것도 두권이나 말이다!! 아- 왜들 그랬단 말이냐~

사랑이야기가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고민없이 손가는대로 내 뱉어 놓은 듯한 이야기들은 사절이다. 아무리 고급스러운 표지로 치장을 해도, 아무리 돈을 쏟아부은 마케팅으로 포장을 해도, 그 알맹이가 실해야 하는법인데... 여하튼 실망 지수 2000%였다. (2006. 6. 6.)

《사랑 후에 오는 것들(2005)》

- 지은이 :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つじ仁成)
- 옮긴이 : 김훈아
- 출판사 : 소담출판사
- 발간일 : 2005-12-20 / 240쪽, 256쪽 / 193*138mm (반양장본)
- ISBN : 8973818694, 8973818708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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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