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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거북이 달린다(2009)=충청도식 지역정서를 맛보다

거북이 달린다 상세보기
범죄, 코미디, 액션, 드라마 | 2009.06.11 | 117 분 | 한국 | 15세 관람가

1.
역시 백만년전에 본 영화. 나쁘지 않게 봤는데.. [트랜스포머2]를 보고나니, 아주 재미있었던 영화란 생각이 든다!!
짧게 코멘트만.

2.
철저히 특정지역, 충청지역 정서에 기대고 있는 영화다. 수많은 조폭영화가 전라도 정서에 기대고 있고, 이에 영화 [친구]가 경상도 지역정서에 기대면서 새로운 지역정서의 장을 열었지만, 이렇다할 충청도식 지역정서에 기대는 영화가 없었던것은 사실. - 아, 물론 류승완 감독이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그의 시도는 성룡식 액션에 대한 오마쥬도 함께 뒤엉켜 있는 관계로 지역정서만이 오롯이 살아 있지는 못했다.
이런 와중 이영화 충청도식 지역정서에 철저히 기대어 영화를 만들었다. 이야기의 도입부의 나른한 풍경이나, 마을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형사가 일을 풀어가는 방식등은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 접해보지 못한 이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이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익숙치 않은 정서를 얼만큼 받아들이수 있느냐, 없느냐에 갈린것이다.

3.
뭐, 영화적으로 디테일하게 보자면.. 영화는 철저한 대칭, 혹은 대립구조로 간다. 안전한 길이기도 하고 위험한 길이도 한데 이 모든것을 충정도식 지역정서에 방점을 두고 펼쳐가기 때문에 조금 설기더라도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물론, 이러한 정서를 이해한다면, 더욱더 관대한 포용을 받겠지만 말이다.

4.
나 보고 이해를 하냐고? 썩 나쁘게 보지 않았지만, 100%공감을 하면서 볼수는 없었다. 나는 타고난 서울 사람이니까. 하지만 이런 다양한 정서에 기대어 나오는 영화들이 흥행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각각의 특유의 다양성을 영화등을 통해 접하면, 우리네의 날선 지역감정들이 조금은 순화되지 않을까? 아- 너무.... 앞서갔나? 여하튼 영화는 신인감독의 나쁘지 않은 첫발이었다. .(2008. 6. 30 ⓒbride100.com)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