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상세보기

액션, 코미디 | 한국 | 112 분 | 개봉 2009.04.22 |12세 관람가

1.
일반 시사회의 반응이 좋다는 소식은 일찍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어설픈 액션 장르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코메디 더라. 음, [과속스캔들] 과는 조금 다른 잔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2.
내용은 뭐, 잘 알려진바와 같이 국정원 7급공무원들이 펼치는 사랑과 임무(?)에 관한 이야기다. 원래 국정원 공무원이었던 여자주인공(김하늘)은 남자주인공(강지환)하고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직업적 특성상 자신의 신분을 감춰야 하는 것 때문에 거짓말을 늘어놓게 결국 헤어지게 된다. 3년후 만난 두 사람은 다시 티격태격 하는데, 알고보니 남자주인공도 국정원 직원이 되어 있던것.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두사람이 하나의 사건을 놓고 사랑싸움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3.
사실 막 쓴것 같지만 코메디 영화로서 본영화는 꽤나 잘쓴 드라마다. 앞부분에서 나왔던 요소들을 이리저리로 응용하면 점점 더 큰 웃음을 주는 실력도 뛰어나고, 정말 허접스러울수 있는 액션에 관한 내용도 꽤나 공들여 짜집기 해놓은 결과 코메디와 어울려저서 큰 무리 없이 잘 넘어간다. 큰 재미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정말 예상치 못하게 잔재미가 팡팡 터진 영화였다고나할까? 재미는 있었다.

4.
물론, 재미"만"있다. 뭐, 인생의 비밀같은 것도 알려주지 않고, 사랑의 오묘한 진리따위도 없다. 볼만한 액션씬도 없고, 배우들의 피끓는 연기대결같은건 더욱이 없다. 하지만 가볍게 보고 툭툭 터지는 유머를 즐기기기엔 이만한 영화가 없는듯 하다. 위 조건을 다 받아들이겠다면 강추할만한 영화~

5.
김하늘은 여전히 발성부분이 해결이 안되서 대사가 잘 전달안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녀의 필모를 보다보면 꽤나 영리한 발걸음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강지환은 멋진 지찔이 이미지를 유명세를 탄 작품(굳세어라 금순아)이후 쭉 지켜오면서도 조금씩 내용을 달리해서 나름 잘 버티고 있는 듯 하다. 티비에서는 '굳세어라 금순아'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고심하는듯 싶었는데(팬심이 가득한 작품이라는것은 제외하고 말이다) 영화로 넘어와서는 '영화는 영화다' 도 좋았고, 이번것도 훌륭하니, 앞으로 기대감 만빵이다~ 특히 이 영화에서 옷을 참 잘입고 나와 눈이 즐거웠다~ 역시 이쁜것들은 좋아~ ^^  (2009. 4. 27. ⓒ bride100.com)


Posted by bride100

 
영화는 영화다 상세보기

1.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하면 툭하면 상대 배우에게 주먹질을 해대는 깡패같은 영화배우와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던 깡패의 이야기다. 제목도 그렇고, 캐릭터들도 그렇고,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가득한 영화랄까? 과연 재미는 있을지.. 시간은 아깝지 않을지 고민을 가득 앉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엑셀런트!!!!

2.
영화배우와 깡패가 모여서 깡패 영화를 찍는 영화라는 것인 뭔가 복잡한듯 하면서 다층적인 이야기를 가지는 효과를 효과를 가져오는것 같다. 말장난 같은 영화설명처럼 자칫 잘못하면 유치의 나락으로 빠질수 있는데 이 영화는 영리하게 다층적 구조가 가져올수 있는 "우스운"일들을 요리 조리 피해가면서 이야기 구조의 장점들만 쏙쏙 빼온다. 그래서 영화는 깔끔하고, 심플하다.

3.
김기덕의 영화들이 늘 그렇지만 한국 영화들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 중심"의 영화들이 많다. 특정의 설정이나 이야기 구조는 대부분 김기덕이 스스로 내세우고 싶어하는 캐릭터들을 보여주기위한 설정으로 작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는 늘 과잉적이고 극단으로 치닫고 관객의 감정을 코너로 몰아친다. 이 영화의 경우는 시나리오도 쓰고, 제작도 했지만 감독을 신인으로 내세운탓에 김기덕 영화의 단점은 사라지고 장점들이 신인감독 장훈의 특색과 어우러져 새로운 시너지를 냈다. 오호라! 이것이 바로 김기덕표 상업영화가 될수 있는거로구나!!

4.
배우들 역시 아주 훌륭했다. 군대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소지섭에는 더할나위 없이 적당한 연기가 아니었나 싶다. 완전 초 방대 스케일이라서 흥행에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낮간지러운 멜로 영화라서 군대가기전의 이미지의 연장선에서 복귀하는것도 아닌, 조금은 특색있지만 큰 부담이 없는 영화로 그의 복귀는 탁월했던것 같다. 더군다다... "소간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화보인생의 절정을 보여주듯이 매 장면이 화보였으니... 오다기리죠나 조니뎁의 영화를 볼때와 같은 만족감을 한껏 안겨주었다. 후후후
강지환 역시 [굳세어라 금순아]이후 내내 실패만을 거듭했던 티비드라마를 벗어난 스크린 진출기는 확실히 성적으로 보인다. 극 초반 그의 조금을 하이톤의 목소리 거슬리긴했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자연스럽게 녹아나는것이 발군이었다. ^^

5.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쳐들여서 바보같은 결과물을 내는 몇몇 영화들(요 근래 영화중 꼭 집어서 말해주자면, [고고70]과 [모던보이])에 비하면 정말 훌륭한 영화였다. 중요한것은 감독이나, 배우, 작가.. 더 나아가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감동을 주어야 할것 같인가를 정확히 알고 잊지 않는것. 그리고 늘 그렇듯 제일 중요한것은 [이야기]라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알려준 영화가 되지 않을까한다. 아니라고? 뭐, 아님 말구.(ⓒ bride100.com / 2008. 10. 18)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