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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09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 2 (2005) (2)
  2. 2005.09.09 가문의 영광 (2002, Married to the Mafia)


올 추석 영화관을 장악한 3편의 한국영화(형사, 외출, 가문의 위기)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로 뽑힌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2]를 보고 왔다.

사실 이런 팝콘무비(가볍게 즐기는 영화)를 보고 와서 뭔가 구구절절히 떠든다는것이 민망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 영화화의 전편 [가문의 영광]의 리뷰를 오랫만에 찾아보니, 참으로 높은 점수를 줬던것 같다. 하지만, 그 당시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참으로 부족함이 많아 보였다.

1편의 상황과 정반대의 설정으로 진행이 된다. 1편에는 "가문의 영광"을 위해 유능한 사위를 맞이하려고 노력을 하나, 2편에서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랑 첫째가 사귀게 되면서 맞이하는 "가문의 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영화 전반적으로 1편의 패러디나, 변주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변주는 변주일뿐, 더 나은 화면을 보여주지 못한다.

초반에 캐릭터들의 힘으로 적당히 웃기면서 넘어갔던 이야기들은 중반부를 넘어서 이야기가 극적 전개의 힘을 가지게 되면서 부터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무언가 감동적인며 교훈적인 면을 집어 넣어야 하겠다는 엄청난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한바탕 웃기를 바라고 온 관객들의 기대를 져버린다! 아아아, 진정 이것은 이 영화의 "위기"가 아닐수 없다!

뭐, 아주 떨어진는 팝콘무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나거나 웃고 싶을때 영화관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지도 않다. 보거나, 혹은 말거나. 크게 상관하고 싶지 않은 딱 그런정도의 영화다. (2005. 9. 9)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 2 (2005)》

· 감독 : 정용기
· 출연 : 신현준 / 김원희 / 김수미
· 각본 : 김영찬
·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15 분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05-09-07 개봉
· 제작사 : 태원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amun2005.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


당시 유행했던 코믹 조폭물에 정점을 보여주었던 영화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코믹조폭물들은 몰락했고, 결국 [가문의 영광2]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가문의 위기_가문의 영광2]를 보고와서 예전에 쓴 리뷰글이 생각나 올린다. 당시의 나는 이 영화에 굉장히 후한 점수를 줬고, 지금도 그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나름대로 완성도도 높고, 연기들도 뛰어난 영화였으니까- 하지만 영광은 되풀이 되지 않는것 같다. 절대로. (2005. 9. 9)


**********



1.
올 추석의 극장가는 "가문의 영광"이 먹어버렸다. 찬찬히 살펴보면, 그동안 극장에 끝임없이 걸려 있는 조폭류의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가문의 영광"이 조폭영화의 끝물임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고 있는 이유가 뭘까?

2.
이 영화는 크게 두개의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진경(김정은)과 대서(정준호)의 사랑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진경이 속해있는 조폭 가문(일명 쓰리제이가라고도 불린다)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후자는 지금까지 나온 코믹 조폭영화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등 신물이 나게 본 장면들 투성이고 이제 더 이상 조폭들이 코믹하게 보이는 씬들은 웃기지가 않는다. ㅠ.ㅠ
하지만 전자인 진경과 대서의 사랑이야기는 신선했고, 이것이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로맨스란 장르에 충실하면서 살아 있는 캐릭터를 심어서 이야기에 확실한 활력을 넣어준다. 특히 진경의 캐릭터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아주,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이다. 물론 이 캐릭터가 살아나기 까지는 김정은의 열연도 한층 돋보인다. 결코 쉽지않은 코믹연기였는데 그동안 티비를 통해 보여준 이미지 그대로, 아니 한층더 성숙한 이미지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진경이라는 캐릭터의 성공. 이것이 이 영화를 감상하는 가장 중요한 감수성이 아닐까 한다.
아, 한가지가 더 있다.
캐릭터의 성공에 뒤이어 한층더 성숙해진 이야기 구조의 성공이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잘 이끌어 내는 영화는 드물었다. 대표적인 예로 [조폭마누라]를 들수 있다. 영화의 앞부분에서 보여준 코믹이라는 흐름을 영화의 중후반에 넘어가면서 잃어버리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끌려고하므로써, 이야기 구조의 억지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다른영화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두사부일체]의 경우는 코믹에서 학원비리의 교훈으로 넘어가는 비약을 보여주고 있다.(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끝부분에 나오는 '스승의 은혜'에서는 거의 뒤집어 졌다... 관객을 바보로 아는것 같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에서는 조폭류 영화에서의 선배영화들이 범한 오류를 잘 피해가고 있다. 끝까지 놓치지 않는 "코믹"이라는 코드를 마지막까지 잘 이어오고 있는것이다. 물론, 가끔 "사랑"과 "가족애"에서 오바(과장)를 하고 있긴 하지만 "코믹"이란 감정으로 영화의 내내 오바(과정)을 이끌어내고 있는 지라, 크게 어색하지 않다.
바로 이점에서 다른 조폭류의 영화와 차별화를 강력히 두고 싶다.

3.
물론, 영화가 전체적으로 스무스한것만은 아니다. 조폭류의 영화가 늘 그렇듯 여성을 무슨 섹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단어의 나열, 그리고 처녀성의 강조등 기존의 한국영화가 보여준 안 좋은 고정관념들을 희화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어쩌랴, 그들에게 그 말을 하면 이렇게 대답할것이다. "그것이 리얼리티인걸?"

4.
한가지만 더.
이 영화의 성공에는 티비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티비와 영화 로 배우들이 갈린다. 영화에서 성공을 하면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 것이 무슨 미덕처럼 되어 있고, 또한 안방극장의 스타들이 스크린에 진출하기도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이런 풍토속에서 안방극장의 배우들이 스크린 나들이에서 성공했다는것은 왠지 기분좋은 일이다. 매번 보는 얼굴에서 조금은 벗어나, 신선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 또한, 티비표 배우들의 스크린 입성의 성공은 그만큼 한국 영화의 힘이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일테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5.
오래간만에 원없이 웃어본 영화였다.
심심하고, 무료할때, 혹은 웃어버리고 싶을때 슬쩍 극장에 가서 보길 권한다. ^^(2002. 09. 22.)


[가문의 영광 (2002, Married to the Mafia)]
상영시간 : 115분
개봉일 : 2002-09-13 개봉
배우 :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진희경
감독 : 정흥순
각본 : 정흥순/최해철
제작/수입/배급 : 태원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gamun.co.kr

** 푸른 고양이 **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