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상세보기
드라마 | 2010 .03 .04 | 133분 | 미국 | 전체 관람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를 좋아라 하는 편이라, 별 부담없이 봤는데, 늘 그렇듯 실망 없이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내용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대통령이 백인들의 상징이었던 미식축구를 통해서 국가 화합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영웅이었으나, 다른 한쪽에서는 테러리스트였던 넬슨 만델라가, 용서라는 화두를 가지고 국가 통합을 그리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잔잔함이 이영화의 큰 장점이자, 단점일수 있는데, 이제 워낙 노련해진 감독의 솜씨는 이야기를 꾸려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우리랑 다르면서도 비슷한 그네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10년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용서와 화합을 이야기할때도 저런 기분이었을까? 란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물론 그 모든것이 10년만에 도로아비타불이 되어버린 현실이긴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이렇게 임팩트가 강하지 않은 영화의 기억은 희미해져 간다. 아, 기억력 감퇴란 이런것일까? 아니면 이제 내가 "너무 많이 본" 사람이 되어가는 걸까? 씁쓸하다. 더 잊어버리기전에 끄적여 본다.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