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을까?
한참 블로그라는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했을때-
블로그 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한 사이트다.
나름 초기 모델은 유료였고,
처음 블로그란 개념을 배우는데도 나름 유용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후, 네이버를 필두로 포털에서 우후죽순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블로그인은 시들해져갔다.

이렇게 시들해져버렸지만,
그 안에는 나의 블로그 초기의 모습들이 담겨있는데-
얼마전 서버에 문제가 생겼는지, 이미지들이 몽땅 다 날라가버렸었다.
물론 복구가 되긴 했지만..
이미지들이 사라져버린 그 몇일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사실 이런 웹서비스를 이용하며 백업등을 해두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우기 사진편집툴등도 제공이 되면 더욱더 그러하다.
그렇게 방심하고 있다가 이미지들이 사라져 버리니..
어찌나 마음이 조급해지던지-
또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고.. 복구가 되고 나니, 어찌해봐야지 했던 마음이 싹사라진다-
6^^;;

내가 쓰고 찍은것들이 사라지는것도 문제지만,
내가 사라지는것도 문제다.
지금의 나는 천년만년 살것같지만,
언제가는 죽음을 맞이할것이고, 나의 글과 이미지들은 과연 어디로 흘러가게 되는걸까?
영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를 보면,
어머니가 죽은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어머니의 젊은날 짧은 사랑을 알게되는 자식들이 나온다.
이제... 하드, 혹은 서버를 뒤지디가 부모의 젋은 시절을 훔쳐보게 되는걸까?
아니면 그냥 업체에 의해 일괄삭제를 당하게 되는걸까?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이 밀려온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Diary >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안녕, 그래도 영원히-  (0) 2009/05/29
우아한 삶의 태클  (2) 2009/04/27
운전경력 1년- 무사고 완료  (0) 2009/02/11
내가 죽으면 블로그들은 어쪄지?  (0) 2009/02/05
2009다이어리, 경제한파라-  (2) 2009/01/16
돌돌이와 햄토리  (2) 2006/07/22
블로그의 노출  (10) 2006/07/06
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