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
누군가 지나가다가 보더라도 수없이 흩어져서 지나가는 보통사람의 한사람이다.
한국에 살면서, 크게 돈을 버는 대기업사원도, 그렇다고 고혈에 시달리는 박봉의 노동자도 아니고-
번쩍거리는 박사학위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수준의 학교정도는 다니는 보통사람.

2.
그런데, 얼마전부터 스스로의 정체성을 깨닫는것이 있으니-
바로 "취향적" 소수자라는 사실이다!
보통사람의 탈을 뒤집어 쓰고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같은 취향을 가졌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가.
얼마나, 내가 기준점인데 나를 이해시키지 못하는것들이 있다는것에 분노했던가.
....
하지만 이 모든것이 부질없음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나는 결코 대다수의 사람들이 즐겨하고 좋아하는것들만 즐기는 취향적 다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3.
스스로 갖는 취향을 인정한다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것을 남들이 좋아하고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이상해 하지 않으며,
남들이 좋아하는것을 나는 피해다닐만큼 싫어한다고 해서 스스로 자학하지 않기 때문일지라.

4.
주말에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참을수 없는 한국 대중영화의 공식에 치를 떨고,
 잘 나간다는 대중소설을 읽고, 던져버리지 못한 자신을 한탄하다가-
네 취향은 소수야- 란 말 한마디에 뻥 나가 떨어져버렸서.. 끄적여봤다.

5.
하지만 알고 보면 다들 "취향적 소수자"들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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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ide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