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에는 영화/ 소설 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
영화에 관한 리뷰 를 먼저 올렸지만, 책을 먼저 봤었다. 하지만 둘의 전혀 다른 이야기다. 영화는 두주인공의 멜로 영화인데 공지영의 소설은 절처히 [사형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같지만 어느곳에다가 포커스를 들이대냐에 따라 이렇게 해석과 이야기가 달라질수 있는것이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드는 생각은? 사회에 문제의식을 던지지려는 작가의 비겁함을 느꼈다. 사형제도에 반대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비겁하게 도망가서는 안되는 거였다. 주인공인 윤수가 차마 눈뜨고는 말하지 못하도록 가난하게 살았고, 사회에 핍박을 받았고, 그리고 사실 죽이지도 않은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라니. 그래서 이런 무고한 사람을 죽일수도 있으니, 우리는 사형제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아, 왜 결정적인 순간에 작가는 비겁하게 도망을 가버릴것일까? 사형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자 한다면 해당하는 인물에 이따위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 회개나, 용서를 빌수는 있으나 사실 그런 범죄를 저지른적이 없다고 얼버무려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영화 [데드맨워킹]을 봤는가? 숀펜과 수잔 서랜더가 나오는 영화. 똑같이 사형제도에 반대를 하는 이야기지만 영화는 숀펜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는다. 그는 어린소녀를 강간하고 그 소녀와 소녀의 남자친구를 죽인 살인범이다. 그래도 영화를 다 보면 저런 파렴치한 이라도 누군가 누구를 죽일 권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사형제도]에 대한 반대를 하는 것일것이다.
비겁한 작가의 베스트셀러라. 물론 그 "비겁한"부분이 이 책을 베스트 셀러로 만들었고, 멜로 영화로까지 변하게 만든것이겠지. 그래도 난 작가에게 실망했고, 이런거 정말 싫다. 현실과 타협하는 듯한 문제제기는 차라리 안하는니만 못하다.(2006. 10. 3 ⓒ bride100.com )
** 푸른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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